메뉴 건너뛰기

이슈 공산주의자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던 박정희가 풀려날 수 있었던 이유
2,983 10
2025.01.04 17:31
2,983 10

[오늘의 역사] 독재자 박정희, 75년전 남로당 활동으로 무기징역

 

 

1948년 여수·순천 사건 종료 후 이승만 정부가 군 내부 남로당(남조선로동당) 세력을 색출하는 과정에서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체포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남로당 조직책으로 지목돼 사형을 선고받았다. 

 

여수·순천 사건은 1948년 10월 19일부터 10월 27일까지 당시 전라남도 여수시에 주둔하고 있던 남로당(남조선로동당) 계열 군인이 중심이 돼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을 반대하던 제주 4·3항쟁을 진압하라'는 명령을 거부하고 무장 반란을 일으켜, 정부가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여수와 순천 등 전남 동부에서 군인과 함께 많은 민간인이 희생된 사건을 말한다.

 

 

당시 박정희 소령이 사형을 선고받자 국방경비대 내 똬리를 틀고 있는 일본 육군사관학교과 일제가 만주에 수립한 괴뢰국인 만주국 육군군관학교 출신 친일파 선배와 동기들이 정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이에 당시 육군본부 정보국장으로 사건 책임자였던 친일파 백선엽(1920~2020, 향년 100세)은 박 소령을 불렀다.

 

백선엽은 박정희를 향해 “일본 제국주의 엘리트 코스를 밟은 당신이 왜 사회주의 활동을 하나?”라고 질문한 뒤, “군부 내 사회주의자 명단을 불면 사형은 면할 수 있다”고 회유했다.

 

 

그렇게 박정희는 같이 활동했던 남로당 동지들을 밀고했고, 이승만 정부가 추진한 좌익계열 숙군 작업에 도움을 줌으로써 사형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 받는다.

 

 

훗날 북한의 남침으로 민족상잔의 비극 6.25전쟁이 발발하자, 박정희는 백선엽에 의해 다시 육군으로 복직되고 소장까지 군 생활을 이어간다. 그 뒤 1961년 육군 2군사령부 부사령관 재임시절 5.16 군사반란을 일으켜 4.19혁명(1960년)으로 탄생한 2공화국 민주 정부를 전복하고 대통령에 취임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항상 시대에 맞춰 권력에 편승한 기회주의자였다. 일제가 만주를 점령할 땐 혈서까지 써가며 독립군 토벌에 앞장선 만주군관으로 부역했고, 해방 후 친일파들은 설자리가 없게되고 항일운동에 앞장선 사회주의세력이 융성하게 되자 남로당에 가입했다. 그러다 발각되자 동료를 밀고하고 자신은 살아 남았다.

친일파에 의해 목숨을 구한 그는 한국전쟁 이후 철저한 반공주의자가 돼 자신의 독재체제를 굳건히 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사형을 면하게 도와준 백선엽은 한국전쟁 때 큰 공을 세우며 북한의 무력에 의한 통일을 저지한 업적이 있지만, 그는 일제강점기 시기 독립군 토벌에 앞장선 일제 간도특설대에 복무한 친일반민족행위자로 유명하다. 

 

 

https://www.incheon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241056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AHC☀] 올 여름을 위해 폭삭 쟁였수다😎 선케어 맛집 AHC의 ‘블랙 선크림’ 체험 이벤트 🖤 547 04.10 34,79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58,52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33,10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21,71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686,22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36,6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78,7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3 20.05.17 6,298,81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11,79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32,35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4310 이슈 덬들이 좋아했던 연프 커플은?.jpgif 16:46 3
2684309 기사/뉴스 “정대리도 극우야?” 쏟아지는 질문에 답답한 ‘이대남’ [세상&] 4 16:45 211
2684308 이슈 지는게 무서워서 한일전 피한다는 축구협회....JPG 3 16:43 431
2684307 이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나니가스키 챌린지 💗 16:42 106
2684306 기사/뉴스 민주 경선룰 잠정 확정…"당원 50%·여조 50% 국민참여경선" 56 16:41 1,046
2684305 유머 윤아 기안 5 16:39 1,348
2684304 이슈 보나에게 가수도 잃지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육성재 3 16:38 546
2684303 이슈 예전에 네이트판에서 난리났던 사건 '친언니가 제 남친이랑 놀아났네요' (장문) 14 16:38 1,408
2684302 이슈 오늘자 쇼! 음악중심 1위 4 16:38 716
2684301 이슈 [쇼!음악중심] izna (이즈나) - SIGN 무대 | MBC250412방송 16:35 84
2684300 이슈 [KBO] 오늘 한화이글스 '일부' 팬들이 우취되기를 바라고 있는 시구자 선정 (ㅎㅂㅈㅇ) 81 16:35 4,942
2684299 이슈 기상특보 발효현황 7 16:34 2,300
2684298 유머 ㄹㅇ 돈 때려부은듯한 넷플 기안84 예능 팝업.x 7 16:34 1,377
2684297 이슈 말왕 인스스 32 16:32 3,315
2684296 정보 친구 없는 사람 5가지 특징 17 16:30 1,999
2684295 이슈 길바닥에서 냥빨 당하던 점순이 근황.jpg 35 16:30 3,311
2684294 이슈 어제 존예였던 엔믹스 해원 공항출국 미우미우 풀착장 정보.jpg 5 16:29 1,390
2684293 이슈 뭘 해도 받아주는 상위 0.1% 큰 고양이 1 16:29 677
2684292 이슈 사기치는 넷플릭스 코리아 인스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2 16:29 2,299
2684291 이슈 예능찍으러 갔는데 소속사 대표 전부인 만난 썰 1 16:28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