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공산주의자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던 박정희가 풀려날 수 있었던 이유
2,954 10
2025.01.04 17:31
2,954 10

[오늘의 역사] 독재자 박정희, 75년전 남로당 활동으로 무기징역

 

 

1948년 여수·순천 사건 종료 후 이승만 정부가 군 내부 남로당(남조선로동당) 세력을 색출하는 과정에서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체포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남로당 조직책으로 지목돼 사형을 선고받았다. 

 

여수·순천 사건은 1948년 10월 19일부터 10월 27일까지 당시 전라남도 여수시에 주둔하고 있던 남로당(남조선로동당) 계열 군인이 중심이 돼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을 반대하던 제주 4·3항쟁을 진압하라'는 명령을 거부하고 무장 반란을 일으켜, 정부가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여수와 순천 등 전남 동부에서 군인과 함께 많은 민간인이 희생된 사건을 말한다.

 

 

당시 박정희 소령이 사형을 선고받자 국방경비대 내 똬리를 틀고 있는 일본 육군사관학교과 일제가 만주에 수립한 괴뢰국인 만주국 육군군관학교 출신 친일파 선배와 동기들이 정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이에 당시 육군본부 정보국장으로 사건 책임자였던 친일파 백선엽(1920~2020, 향년 100세)은 박 소령을 불렀다.

 

백선엽은 박정희를 향해 “일본 제국주의 엘리트 코스를 밟은 당신이 왜 사회주의 활동을 하나?”라고 질문한 뒤, “군부 내 사회주의자 명단을 불면 사형은 면할 수 있다”고 회유했다.

 

 

그렇게 박정희는 같이 활동했던 남로당 동지들을 밀고했고, 이승만 정부가 추진한 좌익계열 숙군 작업에 도움을 줌으로써 사형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 받는다.

 

 

훗날 북한의 남침으로 민족상잔의 비극 6.25전쟁이 발발하자, 박정희는 백선엽에 의해 다시 육군으로 복직되고 소장까지 군 생활을 이어간다. 그 뒤 1961년 육군 2군사령부 부사령관 재임시절 5.16 군사반란을 일으켜 4.19혁명(1960년)으로 탄생한 2공화국 민주 정부를 전복하고 대통령에 취임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항상 시대에 맞춰 권력에 편승한 기회주의자였다. 일제가 만주를 점령할 땐 혈서까지 써가며 독립군 토벌에 앞장선 만주군관으로 부역했고, 해방 후 친일파들은 설자리가 없게되고 항일운동에 앞장선 사회주의세력이 융성하게 되자 남로당에 가입했다. 그러다 발각되자 동료를 밀고하고 자신은 살아 남았다.

친일파에 의해 목숨을 구한 그는 한국전쟁 이후 철저한 반공주의자가 돼 자신의 독재체제를 굳건히 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사형을 면하게 도와준 백선엽은 한국전쟁 때 큰 공을 세우며 북한의 무력에 의한 통일을 저지한 업적이 있지만, 그는 일제강점기 시기 독립군 토벌에 앞장선 일제 간도특설대에 복무한 친일반민족행위자로 유명하다. 

 

 

https://www.incheon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241056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짜파게티에 얼얼한 마라맛을 더하다! 농심 마라짜파게티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814 03.26 45,93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71,62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066,3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73,29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376,02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13,76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73,93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7 20.05.17 6,153,1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489,09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82,4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90643 이슈 폭싹 속았수다 마지막화 후기.jpg (마지막 장면 스포있음⚠️) 1 19:17 410
1490642 이슈 맵치광이들에겐 소소 하다는 라면들 ㄷㄷ 37 19:12 1,518
1490641 이슈 돌돌이를 멋있게 하는 사람 19:10 356
1490640 이슈 신종 유괴방법 2 19:09 786
1490639 이슈 트위터 반응 난리난 샐러드 사진...jpg 27 19:09 4,264
1490638 이슈 잠실야구장 시구 시타하고 관람중인 베이비몬스터 맴버들.jpgif 8 19:09 665
1490637 이슈 드라마 전체적으로 연기구멍이 없다는 폭싹속았수다 배우 라인업.jpg 27 19:04 1,573
1490636 이슈 관식의 오랜 짝사랑, 이젠 콧소리 내는 사위에게 자리를 내준다 | 폭싹 속았수다 | 넷플릭스 19:02 831
1490635 이슈 시사회 끝나고 연기 찢었다는 후기 쏟아지는 배우 48 18:56 7,285
1490634 이슈 지나가다 충격먹고 캡쳐한 장원영짤 14 18:55 2,991
1490633 이슈 [KBO] 삼성 김헌곤 동점 적시타 + 류지혁 역전 적시타 + 김지찬 적시타 7 18:54 562
1490632 이슈 1970년대 밀수업자를 회유하기 위해 검사가 썼던 방법 2 18:54 1,570
1490631 이슈 트위터에서 반응좋은 오늘자 엔믹스 배이 음중 비주얼 23 18:53 1,001
1490630 이슈 에스파 Whiplash 영어 버전에서 해외덬들에게 반응 좋은 파트...twt 15 18:51 1,922
1490629 이슈 1년 공백기동안 재정비해서 컴백한 남돌의 마음가짐...jpg 5 18:48 1,632
1490628 이슈 튀르키예 제과 브랜드의 초코 케이크 15 18:48 5,106
1490627 이슈 여자가 그러면 안돼 여자가 그렇게 큰 목소리로 얘기하면 안돼 왜 이렇게 드세? 21 18:44 3,655
1490626 이슈 젤 커질 줄 알았던 가운데 댕댕이.. 23 18:38 4,040
1490625 이슈 욕실에 식탁이 있는 이유 37 18:37 3,974
1490624 이슈 논산딸기축제 두바이초코딸기 13 18:36 4,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