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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20대 여성, 민주당 지지 압도적…30대 남성, 여당 더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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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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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남녀간 정치 성향의 차이가 큰 세대다. 사회 변화로 젠더, 인권, 복지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자신의 입장을 적극 대변해주는 정당을 찾아나선 결과로 분석된다.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 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42%) 국민의힘(30%) 조국혁신당(6%) 개혁신당(5%) 순이었다. 이 지지도는 성별로 나눠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남녀 세대별로 구분하면 조금 다른 양상이 나타난다. 전체 지지도와 가장 다른 그림을 보이는 그룹은 ‘20대 남성’이었다. 20대 남성 그룹에서는 민주당(23%)과 국민의힘(22%)과 개혁신당(25%)이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안이기는 하지만 국민의힘보다 개혁신당에 대한 지지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20대 남성은 다른 그룹에 비해 개혁신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이고 있다. 개혁신당에는 ‘20대 남성은 억울하다’고 그들을 대변해준 이준석 의원이 있다.

반면 ‘20대 여성’의 경우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다른 그룹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경향을 보였다. 민주당에 대한 지지는 54%로, 국민의힘 11%의 5배 수준이었다. 조국혁신당은 10%, 개혁신당은 3%였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 격차가 가장 크게 나타난 그룹은 20대 여성이었다.

30대 남성의 경우 전체 지지율과 다르게 민주당(31%)보다 국민의힘(37%)에 대한 지지가 더 높은 양상을 보였다. 다른 세대 남자와 다른 모습이다. 민주당보다 국민의힘 지지세가 더 높은 그룹에는 60대 여성과 70대 이상 여성이 있다.

30대 남성에서는 여당 지지세가 높은 반면 30대 여성의 경우에는 전체 정당지지도와 결을 같이 했다. 민주당 45%, 국민의힘 30% 조국혁신당 5%였고, 개혁신당은 0%로 집계됐다.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는 “그룹별로 보면 20대 여성이 가장 진보적이고, 30대 남성이 가장 보수적인 경향을 보인다”면서 “30대 남성이 1980년대 중반~1990년대 중반 출생자들로 병역을 마친 점을 고려하면 문재인 정부 시절부터 지속되고 있는 페미니즘과 역차별 논쟁이 정서적으로 굳혀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전현직 대통령 지지도에서도 2030 남녀 그룹에서 차이를 보였다. 전체 지지도는 노무현(37%) 박정희(26%) 김대중(11%) 문재인(9%) 윤석열(9%) 순으로 나타났는데 30대 남성의 경우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지지가 33%와 28%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30대 여성의 경우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가 29%로 동률을 기록했으며,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14%에 불과했다. 20대 여성 그룹에서도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세는 25%로 강했다.

2030 남성은 2030 여성보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가 강했고, 반대로 2030 여성은 2030 남성에 비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가 월등히 높았다.

서복경 더가능연구소 소장은 “2030 남녀의 정치적 성향 차이는 성장과 분배 같은 시장정책에 대한 입장으로 구분되기보다는, 정치학적으로 ‘정치적 호명’을 해준 정당을 지지한 결과”라면서 “N번방, 딥페이크 등의 문제에서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호응했기 때문에 20대 여성의 지지를 받는 것이고, 개혁신당이 20대 남성의 지지받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조사는 무선 100%, ARS 자동응답 조사이며 응답률은 3.1%이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이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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