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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거 사관학교' 키움, 김혜성 포스팅비로 최대 57억원 수입(종합)

무명의 더쿠 | 01-04 | 조회 수 3707

https://v.daum.net/v/20250104150948021?f=m

 

 

강정호·박병호·김하성·이정후 이어 김혜성도 MLB로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달러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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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국가대표 내야수 김혜성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김혜성은 4일(한국시간) LA다저스와 계약기간 3년, 보장금액 1250만 달러와 2029시즌까지 2년 연장 옵션 포함해 총액 22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사진은 LA 다저스 구단이 SNS에 게시한 환영 게시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SNS 캡처) 2025.1.4/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국가대표 내야수 김혜성(26)이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메이저리그(MLB) '챔피언' LA 다저스로 향한다. 김혜성의 원소속 구단인 키움은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거금을 챙길 수 있게 됐다.

김혜성은 4일(한국시간)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4억 원)에 사인했다.

그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1250만 달러(약 184억 원)를 보장받으며, 이후 2년 계약을 연장하는 '팀 옵션'이 포함됐다. 구단의 결정에 따라 이후 2년간 950만 달러(약 140억 원)를 추가로 받게 된다.

벌써 5번째 야수 메이저리거를 배출한 키움 구단은 '예비 빅리거' 김혜성의 앞날을 축복했다.

구단은 김혜성의 계약 소식이 전해진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축하한다"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명문 팀으로 가게 돼 매우 자랑스럽고, 히어로즈 구성원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해 준 김혜성 선수에게 고맙다"고 반응을 나타냈다.

키움 구단은 대표적인 메이저리거 사관학교로 꼽힌다.

구단은 강정호(2014년·피츠버그 파이리츠), 박병호(2015년·미네소타 트윈스), 김하성(2020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정후(2023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어 김혜성까지 5번째 메이저리거를 배출했다.

나아가 키움은 포스팅비로 실질적인 수입도 얻게 됐다.

KBO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맺은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라 보장 계약 규모가 2500만 달러(약 368억원) 이하이기 때문에 다저스는 '이적료'로 김혜성의 보장 계약 금액의 20%를 키움에 지급해야 한다.

즉 키움은 1250만 달러의 20%인 250만 달러(약 37억 원)를 받는다. 만약 다저스가 2년 950만 달러(약 140억 원) 팀 옵션을 실행할 경우 이 금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

한미 협정에 따르면 포스팅 진출 선수의 옵션이 행사될 경우, 추가 이적료는 옵션 총액의 15%가 된다.

계약을 연장한다고 가정할 경우 김혜성은 전별금 개념인 바이아웃 150만 달러를 받을 수 없다. 그 경우 3년 총액 11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된다. 이에 대한 이적료는 20%인 22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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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코리아와 샌디에이고(SD) 파드리스의 미국프로야구(MLB) 서울시리즈 연습경기가 마친 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과 팀 코리아 김혜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3.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연장 계약에 대한 규모는 보너스를 더해 총액 1100만 달러다. 이것에 대한 15%인 165만 달러가 이적료가 된다.

김혜성이 계약 연장과 타석수를 모두 충족한다고 가정할 경우 키움이 받는 이적료는 총액 385만 달러(약 56억7000만 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많은 빅리거를 배출한 키움은 김혜성 이전 누적 포스팅비가 4220만2015달러(약 621억 원)에 달한다.

2015년 강정호(500만2015달러·약 74억 원)를 시작으로 2016년 박병호(1285만 달러·약 189억 원), 2021년 김하성(552만5000달러·약 81억 원), 지난해 이정후(1882만5000달러·약 277억 원)까지 많은 수입을 올렸다.

김혜성까지 포함하게 된다면 키움은 최대 678억에 가까운 포스팅 수입을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모기업이 없는 키움 구단에는 '포스팅'이 중요한 생존 전략 중 하나인데, 이번에도 김혜성을 통해 거금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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