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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진출 김혜성, 마이너 ‘거부권’은 없다…제2의 고우석 될 가능성 배제 못해

무명의 더쿠 | 01-04 | 조회 수 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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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키움 내야수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달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작한 김혜성은 포스팅 종료 단 몇 시간을 남겨둔 4일(한국시간) 새벽 계약에 성공했다. 그의 에이전시 CAA 관계자는 “지금 막 다저스와 계약했다”는 소식을 제일 먼저 전했다.

 

이후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 등 다수의 매체는 김혜성과 다저스의 계약소식을 보도했다. 계약기간은 3+2년에 최대 2200만 달러(약 323억 73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옵션은 팀 옵션으로 구단이 행사할 수 있는 권리다.

 

이번 김혜성의 계약에서 주목할 것은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다는 점이다. 팀 사정에 따라 다저스가 김혜성을 마이너리그로 내려 보내면 가야한다는 뜻이다. 가정이긴 하지만 김혜성이 미국진출 첫 해인 올 시즌을 메이저가 아닌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고우석이 좋은 예이다. 그는 지난해 샌디에이고와 1+1 계약을 맺고 미국에 진출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에서 부진해 메이저리그 개막전 26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번 김혜성 계약처럼 고우석 또한 미국진출 시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출발한 고우석은 계속 부진하자 결국 지난해 5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 됐다. 마이애미 산하 마이너리그 최상위 레벨인 트리플 A에서도 반등하지 못한 그는 급기야 더블 A로 한 단계 더 강등되는 수모까지 겪었다.

 

메이저리그 문턱을 밟아보지 못한 고우석은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만 총 44경기에 나와 4승 3패 평균자책점 6.54의 부진한 성적과 함께 시즌을 마쳤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올해도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 유력시 된다.

 

메이저리그에서 연봉은 곧 힘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연봉이 높아야 출전기회를 얻고, 그래야 실력을 보여주며 주전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김혜성의 계약규모는 힘이 턱없이 부족한게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김하성은 옵션을 제외하면 3년 125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다. 연평균 약 400만 달러가 된다. 한국 돈으로 59억이나 되는 큰 돈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선 큰 축에 못 낀다. 구단에서 필요 없다고 느끼거나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면 1000만 달러의 선수도 가차 없이 내치는 곳이 메이저리그이기 때문이다.

 

김혜성은 조만간 미국으로 건너가 메디컬체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이 없다면 정식계약서에 사인한 뒤 그곳에서 바로 스프링캠프를 준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성 앞에는 이제 스프링캠프 때부터 무한경쟁을 해야하는 과제가 놓여있다. 코칭스태프는 물론 구단 고위관계자가 모두 참가하는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개막전 26인 로스터에 승선할 수 있다. 어느 분야든 첫 단추는 중요하다.

 

김혜성 또한 예외는 아니다. 그가 선배 고우석이 걸었던 길을 가게 될지 아니면 김하성, 이정후처럼 꽃길을 걷게 될지는 한달 앞으로 다가온 스프링캠프에서 결정된다.

 

https://www.mhnse.com/news/articleView.html?idxno=36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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