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5·18 최후항전지 다 타버리나"…조마조마했던 20분
3,289 9
2025.01.04 14:25
3,289 9

옛 전남도청 경찰국 본관 3층 화재…천장 단열재 녹아내리고 그을려
 

 

옛 전남도청 복원공사 현장서 화재 (광주=연합뉴스) 4일 오전 광주 동구 광산동에 있는 옛전남도청 복원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5.1.4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aum@y

옛 전남도청 복원공사 현장서 화재
(광주=연합뉴스) 4일 오전 광주 동구 광산동에 있는 옛전남도청 복원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5.1.4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aum@yna.co.kr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5·18 정신이 깃든 곳인데 불타 없어지지 않을지 걱정했습니다."

 

휴일인 4일 오전 8시 45분께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복원공사 현장에서 시뻘건 화염이 활활 솟아올랐다.

 

검은 연기가 공사장 위 하늘을 전부 뒤덮었고 평화롭게 휴일 아침을 보내던 시민들은 어디에서 불이 나는지조차 가늠조차 할 수 없었다.

 

소방차가 줄줄이 현장에 도착해 20여분 만에 불길을 잡으면서 연기는 서서히 가라앉았다.

 

옛 전남도청 복원 공사장 내 경찰국 3층에서 시작된 불은 모든 천장을 삽시간에 태웠다.

 

불이 번지기 쉬운 천장 단열재였던 탓에 70여m에 달하는 3층의 모든 천장이 불에 탔고, 녹아내린 단열재는 공사 자재 사이사이로 바닥 곳곳에 널려있었다.

 

천장 파이프와 일부 목자재 등이 까맣게 그을리긴 했으나 건물 기둥이나 철근 구조물은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

 

불에 탄 옛 전남도청 경찰국 본관 복원 공사 현장 (광주=연합뉴스) 4일 오전 광주 동구 광산동에 있는 옛전남도청 경찰국 본관 복원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소실된 잔해물이 놓여 있다. 2025.1.4 [광주 동부소방서

불에 탄 옛 전남도청 경찰국 본관 복원 공사 현장
(광주=연합뉴스) 4일 오전 광주 동구 광산동에 있는 옛전남도청 경찰국 본관 복원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소실된 잔해물이 놓여 있다. 2025.1.4 [광주 동부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aum@yna.co.kr

 


불이 빨리 잡혀 5·18 민주화운동 최후 항전지이자 최근 한강 작가 작품 배경으로 주목받는 상징적 공간인 옛 전남도청이 모두 탈뻔했던 아슬아슬한 위기는 넘길 수 있었다.

 

지나가던 시민들도 인명 피해는 물론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가치가 그대로 담긴 공간이 불에 타 사라지지 않을까 조마조마한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화재 당시 5·18민주광장을 지나던 정남규(51) 씨는 "잠깐 봤는데 공사장에서 나는 연기가 심상치 않아서 가던 길을 멈추고 계속 지켜보고 있다"며 "불은 금방 꺼졌는데 아무래도 중요한 역사적 공간이다 보니 다 타버린 건 아닐지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300여만원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합동 감식을 통해 자세한 화재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141415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닥터웰메이드원X더쿠💙] 2025년 새해엔 좁쌀 부숴야지?🫠 좁쌀피지 순삭패치와 함께하는 새해 피부 다짐 이벤트! 174 01.05 20,54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5,17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09,88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17,53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743,0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42,23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8 20.09.29 4,725,44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306,96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50,2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575,8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99404 이슈 올초 방영한 일드 슬로우 트레인에 나온 부산 촬영 장면들.jpg 1 16:44 329
2599403 기사/뉴스 키스오브라이프, '골든디스크' 넥스트 제네레이션상..."키씨 항상 감사" 16:44 49
2599402 기사/뉴스 특검압박하려면 여기 빡세게 더 파봐야됨 (아직 수사안받고있는 곳) 3 16:43 923
2599401 이슈 흔한 테니스의 왕자 코스프레.jpg 9 16:42 887
2599400 기사/뉴스 [단독] 윤석열 정부 장·차관도 ‘국회 무시’…2년 반 동안 불출석 122번 38 16:40 1,349
2599399 이슈 한국직장인들은 니들처럼 안 살아 7 16:38 2,157
2599398 이슈 외국에서 반응 폭발했던 한국기업 광고 기사 7 16:37 2,576
2599397 이슈 현재 리디 만화 e북 카테 지금 많이 읽고 있는 만화 1위하고 있는 만화...jpg (리디 1권 무료 & 세트 할인 & 7권까지 기다무) 10 16:37 1,735
2599396 이슈 오늘자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존예인 셀레나 고메즈 9 16:36 1,560
2599395 기사/뉴스 10분 만에 ‘위스키’ 두 병 꿀꺽, 응급실 실려갔다가 사망… 어쩌다 이런 사고가? 33 16:35 2,812
2599394 이슈 성조기 든 내란시위 옹호자들 뼈때리는 뉴욕타임즈 기자의 질문 11 16:35 1,827
2599393 이슈 양동근이 오징어게임 출연을 고사할까 고민했던 장면.jpg (ㅅㅍ) 11 16:34 3,526
2599392 기사/뉴스 이준구 교수 “尹 법질서 부르짖더니…국격 바나나공화국 수준으로 폭락” 19 16:32 1,608
2599391 이슈 [MLB] 다저스 계약 전 오타니와 두 차례 만났던 김혜성 8 16:31 1,115
2599390 기사/뉴스 [속보] 조국혁신당 '경호처 폐지 법안' 발의 예고.. "'차지철식 경호처' 사라져야" 78 16:31 1,558
2599389 이슈 환승연애2 정현규 27 16:31 3,852
2599388 기사/뉴스 블링컨 "尹 비상계엄 심각 우려…韓 민주주의 회복 신뢰" 4 16:31 586
2599387 유머 드라마속 걸그룹 9 16:29 928
2599386 유머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감정이라는 것 11 16:27 2,639
2599385 기사/뉴스 산악인명구조 중 순직…故 이영도 공중진화대원, 6일 영결식 엄수 30 16:27 1,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