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5·18 최후항전지 다 타버리나"…조마조마했던 20분
4,777 9
2025.01.04 14:25
4,777 9

옛 전남도청 경찰국 본관 3층 화재…천장 단열재 녹아내리고 그을려
 

 

옛 전남도청 복원공사 현장서 화재 (광주=연합뉴스) 4일 오전 광주 동구 광산동에 있는 옛전남도청 복원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5.1.4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aum@y

옛 전남도청 복원공사 현장서 화재
(광주=연합뉴스) 4일 오전 광주 동구 광산동에 있는 옛전남도청 복원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5.1.4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aum@yna.co.kr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5·18 정신이 깃든 곳인데 불타 없어지지 않을지 걱정했습니다."

 

휴일인 4일 오전 8시 45분께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복원공사 현장에서 시뻘건 화염이 활활 솟아올랐다.

 

검은 연기가 공사장 위 하늘을 전부 뒤덮었고 평화롭게 휴일 아침을 보내던 시민들은 어디에서 불이 나는지조차 가늠조차 할 수 없었다.

 

소방차가 줄줄이 현장에 도착해 20여분 만에 불길을 잡으면서 연기는 서서히 가라앉았다.

 

옛 전남도청 복원 공사장 내 경찰국 3층에서 시작된 불은 모든 천장을 삽시간에 태웠다.

 

불이 번지기 쉬운 천장 단열재였던 탓에 70여m에 달하는 3층의 모든 천장이 불에 탔고, 녹아내린 단열재는 공사 자재 사이사이로 바닥 곳곳에 널려있었다.

 

천장 파이프와 일부 목자재 등이 까맣게 그을리긴 했으나 건물 기둥이나 철근 구조물은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

 

불에 탄 옛 전남도청 경찰국 본관 복원 공사 현장 (광주=연합뉴스) 4일 오전 광주 동구 광산동에 있는 옛전남도청 경찰국 본관 복원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소실된 잔해물이 놓여 있다. 2025.1.4 [광주 동부소방서

불에 탄 옛 전남도청 경찰국 본관 복원 공사 현장
(광주=연합뉴스) 4일 오전 광주 동구 광산동에 있는 옛전남도청 경찰국 본관 복원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소실된 잔해물이 놓여 있다. 2025.1.4 [광주 동부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aum@yna.co.kr

 


불이 빨리 잡혀 5·18 민주화운동 최후 항전지이자 최근 한강 작가 작품 배경으로 주목받는 상징적 공간인 옛 전남도청이 모두 탈뻔했던 아슬아슬한 위기는 넘길 수 있었다.

 

지나가던 시민들도 인명 피해는 물론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가치가 그대로 담긴 공간이 불에 타 사라지지 않을까 조마조마한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화재 당시 5·18민주광장을 지나던 정남규(51) 씨는 "잠깐 봤는데 공사장에서 나는 연기가 심상치 않아서 가던 길을 멈추고 계속 지켜보고 있다"며 "불은 금방 꺼졌는데 아무래도 중요한 역사적 공간이다 보니 다 타버린 건 아닐지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300여만원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합동 감식을 통해 자세한 화재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141415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셀퓨전씨] 🌟순수 비타민C와 스피큘의 강력한 만남🌟 비타민 앰플에 스피큘 샷 추가 ‘토닝C 비타 샷 앰플’ 체험 이벤트 313 01.20 26,65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90,18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905,18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44,8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045,41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81,20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37,91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1 20.05.17 5,452,42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87,39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35,6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30631 기사/뉴스 온몸에 멍든 11살 초등생 사망…둔기로 폭행한 아버지 구속 4 17:11 1,011
330630 기사/뉴스 尹측 "'부정 투표지' 발견"… 선관위 "단순 기계적 오류 증거 안 돼" 17 17:03 2,342
330629 기사/뉴스 파주서 일가족 살던 아파트에 불…20대 아들 숨져 12 17:02 2,222
330628 기사/뉴스 '별들에게 물어봐' 이민호, 수정란 폐기한 공효진에 "살인자…살렸던 것 후회" 42 16:56 1,449
330627 기사/뉴스 허은아 "당 대표 직무정지, 명백한 불법" vs 천하람 "법률 준용" 3 16:55 564
330626 기사/뉴스 "남편 관리 좀 잘하시지" 김민희, ❤️홍상수 아내에 독설하더니 '당당 임신' [엑's 이슈] 23 16:53 2,047
330625 기사/뉴스 법원 난입·시위 절반이 2030男…“얼굴 지워 달라” 유튜버에 애원 50 16:51 2,889
330624 기사/뉴스 울산서 찢긴 현수막 꿰맨 민주당 “폭력으로 국민 못 막아” 35 16:48 2,970
330623 기사/뉴스 ‘북한 주민’부터 ‘빨갱이’까지… 지방의회 의원 보수집회 발언 논란 4 16:46 442
330622 기사/뉴스 국조특위, '구금 의혹' B1벙커 방문…"여인형, 50명 가능한지 확인 지시" 2 16:44 598
330621 기사/뉴스 주한미군 "완전한 거짓" 정색…'중국 간첩 99명 주일미군기지 압송' 황당 기사 9 16:38 929
330620 기사/뉴스 [단독] 개인용 ‘M365’ 국내 가격 인상… “AI 기능 기본 포함”(개인용 125,000원/가족용 155,000원) 7 16:38 1,561
330619 기사/뉴스 [단독] '필드마블', 이특·오하영·이상준 등 출연료 수억 미지급 3 16:37 1,466
330618 기사/뉴스 우상호 "윤셕열 시대 가고 이재명 검증 시작됐다" 290 16:34 14,170
330617 기사/뉴스 "비상입법기구? 그게 뭔데요?" 尹 측 답변에 기자 '어이상실' [현장영상] 9 16:30 2,577
330616 기사/뉴스 "대북송금 관련 없다" 선관위 용역업체, 윤 대통령 변호인 고소 5 16:26 1,112
330615 기사/뉴스 "윤, 모두 부인, 부하 책임 돌렸다" ...최상목 쪽지 묻자...헌재 변론 브리핑 6 16:25 1,930
330614 기사/뉴스 주한미군 '선거연수원서 중국인 99명 체포' 보도에 "완전 거짓" 3 16:18 948
330613 기사/뉴스 '솔로지옥4' 출연하더니 돌변…이시안 계약위반 피소 17 16:14 5,952
330612 기사/뉴스 귀엽다는 게 푸바오에게 득이 됐을까? 36 16:09 4,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