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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대통령 윤석열은 어쩌다 '극우 유튜브'에 포획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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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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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취임 이후부터 "극우 또는 보수 유튜버에 경도됐다"는 주장이 심심찮게 제기됐다.


과거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보수 유튜버 덕에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생각해 이들을 중요시했고, 지지율이 하락하자 자신을 호의적으로 평가하는 보수 유튜버에게 심리적으로 의지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3일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에 대한 유튜버의 영향력에 관한 문제는 ‘의심의 영역’이 아닌 ‘확신의 영역’이 됐다. 


앞서 1일 윤 대통령은 관저 주위에 몰려든 강경 지지층과 유튜버들에게 자신의 서명이 담긴 서한을 보내 "실시간 생중계 유튜버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쓴 ‘애국 시민’, ‘주권침탈세력’ 등의 용어는 극우 유튜버들이 흔히 사용하는 용어다.


뿐만 아니라 비상계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점거해 ‘부정선거’의 증거를 찾겠다는 발상 역시, 부정선거론을 주장해왔던 유튜버의 영향을 받아왔음을 보여준다. 


부정선거가 의심돼, 계엄군을 통해 이를 확인하려 했다는 것이다.


사실 윤 대통령의 취임식 당시 보수 유튜버들이 대거 초청받고, 일부는 인사를 통해 발탁되자 대통령이 너무 유튜브에 빠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었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은 지난해 6월 회고록을 통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건의 당시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에 관해 지금 강한 의심이 가는 게 있어 아무래도 결정을 못 하겠다"며 "이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고 폭로했다. 


김 전 의장은 이와 관련해 "극우 유튜버의 방송에서 나오는 음모론적인 말이 대통령의 입에서 술술 나온다는 것을 믿기가 힘들었다"고 당시를 술회했다. 


하지만 비상계엄 이후 일련의 사태는 윤 대통령의 민낯을 드러냈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윤 대통령이) 극단적 유튜브에서 쓰는 용어를 그대로 쓰고 있다"며 "완전히 머리에 세뇌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왜 유튜버에 의지했을까

천 원내대표는 YTN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은) 집권 초기부터 유튜브 사랑이 굉장히 남달랐다"며 "직접 어느 유튜버로부터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직접 유튜버들을 불러서 금일봉을 준다는 얘기까지 들은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천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부부는) 본인들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게 보수 유튜버라고 생각한다"며 "보수의 뿌리가 없는 본인이 갑자기 튀어나와서 어쨌든 대세론을 형성하고 경선을 이기고 대통령까지 온 바탕에는 정치 참여를 선언하기 전부터 보수 유튜버를 김건희 여사가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자기 편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생각이 처음부터 박혀 있었다"고 전했다.

대통령 취임 후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일수록, 더 의존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더해졌다. 


"지지율이 쫙쫙 빠지면서 윤 대통령 이 유튜브를 이용하는 걸 넘어서 의존하게 된 것"이라며 "자기한테 잘한다, 잘한다 듣기 좋은 얘기해 주고 위로해 주는 것은 유튜브밖에 없으니 (더) 그랬을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보수 유튜버들이 저를 만나면 대통령이 자기 유튜브를 틀어 놓고 잠을 잔다고 했다"며 "잠을 잘 자지 못하는데 유튜브에서는 대통령 칭찬해 주고 잘한다 잘한다고 하니까 그걸 들어야 한다. 술 드실 때도 유튜브 틀어놓고 술 마시고 잔다는 얘기가 돌았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https://naver.me/GctEkl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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