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대통령 윤석열은 어쩌다 '극우 유튜브'에 포획됐나
2,066 17
2025.01.04 12:03
2,066 17
TDcoWG
rcLdvV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취임 이후부터 "극우 또는 보수 유튜버에 경도됐다"는 주장이 심심찮게 제기됐다.


과거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보수 유튜버 덕에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생각해 이들을 중요시했고, 지지율이 하락하자 자신을 호의적으로 평가하는 보수 유튜버에게 심리적으로 의지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3일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에 대한 유튜버의 영향력에 관한 문제는 ‘의심의 영역’이 아닌 ‘확신의 영역’이 됐다. 


앞서 1일 윤 대통령은 관저 주위에 몰려든 강경 지지층과 유튜버들에게 자신의 서명이 담긴 서한을 보내 "실시간 생중계 유튜버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쓴 ‘애국 시민’, ‘주권침탈세력’ 등의 용어는 극우 유튜버들이 흔히 사용하는 용어다.


뿐만 아니라 비상계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점거해 ‘부정선거’의 증거를 찾겠다는 발상 역시, 부정선거론을 주장해왔던 유튜버의 영향을 받아왔음을 보여준다. 


부정선거가 의심돼, 계엄군을 통해 이를 확인하려 했다는 것이다.


사실 윤 대통령의 취임식 당시 보수 유튜버들이 대거 초청받고, 일부는 인사를 통해 발탁되자 대통령이 너무 유튜브에 빠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었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은 지난해 6월 회고록을 통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건의 당시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에 관해 지금 강한 의심이 가는 게 있어 아무래도 결정을 못 하겠다"며 "이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고 폭로했다. 


김 전 의장은 이와 관련해 "극우 유튜버의 방송에서 나오는 음모론적인 말이 대통령의 입에서 술술 나온다는 것을 믿기가 힘들었다"고 당시를 술회했다. 


하지만 비상계엄 이후 일련의 사태는 윤 대통령의 민낯을 드러냈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윤 대통령이) 극단적 유튜브에서 쓰는 용어를 그대로 쓰고 있다"며 "완전히 머리에 세뇌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왜 유튜버에 의지했을까

천 원내대표는 YTN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은) 집권 초기부터 유튜브 사랑이 굉장히 남달랐다"며 "직접 어느 유튜버로부터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직접 유튜버들을 불러서 금일봉을 준다는 얘기까지 들은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천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부부는) 본인들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게 보수 유튜버라고 생각한다"며 "보수의 뿌리가 없는 본인이 갑자기 튀어나와서 어쨌든 대세론을 형성하고 경선을 이기고 대통령까지 온 바탕에는 정치 참여를 선언하기 전부터 보수 유튜버를 김건희 여사가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자기 편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생각이 처음부터 박혀 있었다"고 전했다.

대통령 취임 후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일수록, 더 의존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더해졌다. 


"지지율이 쫙쫙 빠지면서 윤 대통령 이 유튜브를 이용하는 걸 넘어서 의존하게 된 것"이라며 "자기한테 잘한다, 잘한다 듣기 좋은 얘기해 주고 위로해 주는 것은 유튜브밖에 없으니 (더) 그랬을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보수 유튜버들이 저를 만나면 대통령이 자기 유튜브를 틀어 놓고 잠을 잔다고 했다"며 "잠을 잘 자지 못하는데 유튜브에서는 대통령 칭찬해 주고 잘한다 잘한다고 하니까 그걸 들어야 한다. 술 드실 때도 유튜브 틀어놓고 술 마시고 잔다는 얘기가 돌았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https://naver.me/GctEkloc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판타지 로맨스 레전드! 도경수 X 원진아 X 신예은 <말할 수 없는 비밀> 첫사랑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400 01.03 46,74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5,17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09,88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17,53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740,75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42,23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8 20.09.29 4,725,44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306,96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50,2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575,8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99312 이슈 아이브 인스타그램 공지채널에 올라온 트레일러 비하인드 클립 15:28 57
2599311 이슈 박준영 변호사 "24년간 독방서 무죄 주장한 당사자가 가장 강력한 증거" 7 15:27 780
2599310 기사/뉴스 “회사 가짜뉴스는 못 참아”…백종원이 선보인 ‘더본뉴스’ 앵커는 2 15:27 314
2599309 기사/뉴스 [속보] 석동현 윤 대통령 법률자문 "적법 유효한 영장 받아 공수처 인력으로 집행해야" 17 15:26 493
2599308 이슈 요즘 초등학생 책가방 세트 5대장.jpg 33 15:26 1,240
2599307 기사/뉴스 이동욱 "반복되는 역사 안타까워…집회 나간 팬들 응원하고 싶었다" 12 15:26 851
2599306 정보 (일본) 배우 본인 요시자와 료 자택 맨션 이웃실에 무단 침입 혐의로 경시청이 수사「기억을 날렸습니다」술에 취해「화장실을 하고 싶어서」 11 15:26 531
2599305 기사/뉴스 '무도' 20주년⋯'슈퍼라디오' 하하x박명수x정준하 뭉친다 2 15:25 209
2599304 이슈 신태용 감독 경질 관련 신태용 아들 신재원 선수 댓글 15:24 879
2599303 이슈 갓세븐 딱 좋아 다크 버전 같다는 반응 있는 JYP 신인 남돌 킥플립 노래.jpg 3 15:24 296
2599302 이슈 우리반 개잘생긴 티벳 남자 7 15:24 963
2599301 이슈 영장 집행 하려는 공권력을 윤석열이 뭐라고 그랬어요? 주권침탈세력. 윤석열은 자신이 주권이고 주권이 개인 한사람이 있는게 왕이에요 왕. 계엄해서 왕이 되려고 한거에요 비유가 아니라 미친자에요 7 15:23 910
2599300 이슈 "이걸 팔고 있더라"…尹 서명·직인 위조한 '계엄 표창장' 4 15:23 683
2599299 이슈 ALL(H)OURS (올아워즈) 1ST OFFICIAL FANCLUB Min(ut)e COMING SOON 15:23 32
2599298 이슈 유명 슬라임 마켓의 할로윈 시즌 슬라임 15:22 521
2599297 이슈 김용민 의원: 지금 국민들이 윤석열 체포,구속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데 만약에 구속이 되면 20일 안에 무조건 기소를 해야 한다. 근데 특검이 20일 후에 출범한다면 내란수괴를 수사도 못하고 특검이 출범하기 때문에 특검 무용론이 바로 나온다. 27 15:22 1,636
2599296 기사/뉴스 [속보] 경찰 "경호처, 체포저지선 구축에 일반 사병 동원 확인" 3 15:22 564
2599295 기사/뉴스 ‘오징어 게임’ 시즌2, 골든글로브 작품상 불발 16 15:21 959
2599294 이슈 수도권은 16년 전에 비해 국민의힘 의석수가 62석 줄었다고 함.jpg 18 15:20 1,843
2599293 이슈 올해부터 넷플릭스에서 방영되는 WWE RAW 내일 첫방송 대진표 1 15:20 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