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비상계엄 당시 "이재명 체포조 5명"… 가장 먼저 꾸려져 국회 출동
15,560 217
2025.01.04 11:28
15,560 217
12·3 비상계엄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구금하기 위해 국군방첩사령부 수사단 5명으로 구성된 체포조가 꾸려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체포조는 방첩사에서 조직한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 등 정치인 체포조 10개팀 가운데 가장 먼저 꾸려져 국회로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대표가 계엄군의 최우선 타깃이었다는 의미다.

4일 한국일보가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공소장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방첩사 수사단장과 수사조정과장은 지난달 4일 0시 25분쯤 여인형 당시 방첩사령관 지시로 수사과 병력 5명을 '이재명 체포조'로 지명하고 "국회로 가서
경찰과 합류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표 체포조 출동을 시작으로, 새벽 1시 5분까지 총 10개팀, 49명의 수사관으로 구성된 정치권 주요 인사 체포조가 국회로 출동했다.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이 계엄 당일 계엄군이 실탄을 소지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도 공소장에서 담겼다. 문 전 사령관은 지난달 3일 밤 10시쯤 정보사 부하들에게 "상부로부터 지시를 받은 것이 있다"면서 "전투복에 야전상의, 전투조끼, 전투모, 권총 휴대, 실탄 인당 10발 정도(5발씩 탄창 2개)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 적시됐다.

윤 대통령 공소장을 방불케할 정도로 김 전 장관의 공소장에 윤 대통령의 이름은 152회에 걸쳐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24일쯤 관저에서 김 전 장관과 차를 마시면서 명태균 의혹,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문제, 이 대표 재판, 야당의 판·검사 및 감사원장, 국방장관 탄핵 추진을 걱정하면서 '특단의 대책'을 언급했고, 이에 김 전 장관이 비상계엄 선포를 대비해 자체적으로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계엄 이틀 전인 지난달 1일 김 전 장관을 불러 "지금 비상계엄을 하면 얼마나 동원 되느냐"고 물었고, 김 전 장관이 사전에 준비해둔 포고령에서 ''야간 통행금지' 문구 삭제만 지시하고 거의 그대로 승인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3일 밤 열린 국무회의에서 비상계엄을 일방적으로 강행한 당시 상황도 구체적으로 담겼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밝히자 한덕수 국무총리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이 만류했고, 윤 대통령은 "종북 좌파들을 이 상태로 놔두면 나라가 거덜나고 경제든 외교든 아무것도 안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후 윤 대통령은 "지금 이 계획을 바꾸면 모든 게 다 틀어진다"면서 "대통령의 결단이다. 국무회의 심의를 했고 발표를 해야 하니 나는 간다"라고 말하고 김 전 장관과 함께 국무회의장을 퇴장한 것으로 나왔다.


우태경 기자 (taek0ng@hankookilbo.com)



https://naver.me/FG72dDKX

목록 스크랩 (3)
댓글 2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열 오른 그날, 시원한 휴식을 위한 <디어스킨 에어쿨링 생리대> 체험 이벤트 364 04.16 23,88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13,83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27,21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96,45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08,0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91,46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19,06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55,23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59,89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87,34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9639 유머 금명 아부지가 본 아이돌은 누구인가 1 20:17 85
2689638 기사/뉴스 [단독] 아크로비스타 돌아간 윤에 꽃다발 준 입주민…'김태효 모친'이었다 1 20:15 317
2689637 이슈 @세월호 11주기 유가족이 이재명 후보에게 건넨 쪽지엔 두가지 바램이 담겨 있는데 3 20:14 391
2689636 유머 투바투 수빈이 두리안 피자 전문점 열어야 하는 이유 3 20:14 289
2689635 이슈 채연글 올라와서 올려보는 서사좋은 채연 김종국 1 20:14 237
2689634 팁/유용/추천 소녀의 법칙 제1장 ✧설렘✧.zip 20:13 52
2689633 유머 아빠가 유퀴즈 정답 맞혀서 방방 뛰는 아들들(feat.관식) 3 20:12 570
2689632 유머 경찰의 설득에 넘어가지않게 아이에게 미리 의견을 묻는 아빠 4 20:12 727
2689631 이슈 00년대 중반 정말 충격적이 였던 잔인 하고 슬픈 영화 2 20:12 595
2689630 이슈 MBC 기자 : 뉴스타파를 지라시라고 말씀하신 이유를 여쭤볼 수 있을까요? / 권성동 : MBC 그만합시다. 뉴스타파도 아닌데 MBC가 왜 8 20:11 805
2689629 유머 솔비가 생각하는 KBS 15 20:11 658
2689628 이슈 USPEER (유스피어) ‘RUN UP!' EP.03 20:10 44
2689627 이슈 [포토] MC 박경림, ‘귀궁’ 에 걸맞는 전통의상으로  6 20:09 1,487
2689626 팁/유용/추천 유통기한 절대 넘기지 말라는 음식 5 8 20:08 1,994
2689625 이슈 세계 최대의 게임 먹튀 사건 근황.jpg 8 20:07 1,379
2689624 이슈 김순옥 작가가 아내의 유혹 신애리 역으로 낙점했던 순옥킴 초창기 뮤즈 여배우 7 20:07 1,835
2689623 유머 렌선효녀 제품중에 제일 혹하는 후기인 말랑 탱글 두부 22 20:06 1,682
2689622 이슈 [ns윤지] 우당탕탕 속초 가족여행 20:06 181
2689621 정보 오퀴즈 20시 2 20:06 177
2689620 기사/뉴스 국민의힘도 '용산 계승'엔 '갸웃'‥'수도 이전' 개헌 논의 이어지나? 3 20:05 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