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종북 반국가세력 척결” 윤석열 담화문·포고령은 김용현 작품
1,719 9
2025.01.04 11:16
1,719 9

경향신문이 4일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김용현 전 장관의 공소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24일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과 대통령 관저에서 차를 마시다 “정말 나라가 이래서 되겠느냐. 이게 나라냐. 국회가 패악질을 하고 있다. 비상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조만간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를 결심할 때에 대비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11월24일부터 12월1일까지 비상계엄에 선포한 ‘계엄 선포문’ ‘대국민 담화문’ ‘포고령’ 초안을 미리 준비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국군기무사령부(현 국군방첩사령부)의 주도로 작성된 계엄령 문건과 과거 포고령 사례를 참고했다.

윤 대통령은 1일 오전 11시 김 전 장관을 불러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검사를 탄핵소추하는 상황을 거론하며 “지금 만약 비상계엄을 하게 되면 필요한 것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김 전 장관은 “계엄 선포문, 대국민 담화문, 포고령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윤 대통령이 “준비할 수 있느냐”고 묻자 김 전 장관은 미리 준비했던 초안들을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포고령 중 ‘야간 통행금지’ 부분을 삭제하는 등 보완을 지시했고, 김 전 장관은 다음날인 2일 저녁 수정안을 다시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별다른 수정 없이 “됐다”라고 말해 승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일 밤 10시25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당장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풍전등화의 운명에 처해 있다. 북한 공산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 계엄을 선포한다”고 담화문을 읽었다.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을 통해선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는 포고령 1호를 발령했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11월30일 국방부 장관 공관에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의 인사 관련 보고를 받을 때 “조만간 계엄을 하는 것으로 대통령이 결정하실 것이다. 더 이상 이 난국을 두고 볼 수 없다. 계엄사가 부정선거와 여론조작의 증거를 밝혀내면 국민들도 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강연주 기자 play@kyunghyang.com

https://naver.me/GKUPr0MS

목록 스크랩 (1)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열 오른 그날, 시원한 휴식을 위한 <디어스킨 에어쿨링 생리대> 체험 이벤트 428 04.16 36,83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29,50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58,35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10,3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39,73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04,94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27,89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68,50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72,13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03,02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1198 이슈 12층에서 투신자살한 여고생, 친구가 받아내 16 02:16 1,557
2691197 이슈 개막 한 달? 일단 모아 왔습니다.|이정후 2025 MLB 활약상 1 02:13 129
2691196 이슈 제베원 콘서트 보러간 더보이즈 영훈 02:08 295
2691195 유머 성우 섭외비 아낄려고 가족 총 동원한 게임 12 02:06 920
2691194 이슈 ODD YOUTH 오드유스 [I LIKE YOU] 초동 4일차 종료 🥳🎉 02:05 120
2691193 이슈 이게 바로 노인의 지혜고 연륜이구나 11 02:05 1,344
2691192 이슈 UNIS 유니스 [SWICY] 초동 4일차 종료 02:04 243
2691191 이슈 오타쿠가 연애를 못하는 이유.jpg 16 01:58 1,316
2691190 이슈 **텍스트혐 주의** 끔찍한 살인자를 만든 가해자는 한 명도 기소 되지 않은 사건 8 01:51 1,715
2691189 이슈 외국인들 사이에서 이효리의 무대가 또 다시 유행 28 01:50 3,172
2691188 팁/유용/추천 현재 호불호 엄청 갈리고 있다는 신작 애니...jpg 11 01:46 1,527
2691187 이슈 오늘 방송하는 드라마 중에 본방사수 예정인 드라마는?..jpg 23 01:45 1,431
2691186 이슈 양질의 독서와 번역을 찾는 덬을 위한 추천도서 91 01:42 1,754
2691185 이슈 제로베이스원 성한빈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팬콘 첫날 사운드체크) 7 01:42 530
2691184 이슈 우리 나라에 다신 없을 대 반전 M/V TOP1 10 01:39 1,397
2691183 이슈 최근 일본 영화판에서 흥행성적 제일 좋은듯한 젊은 남자배우 9 01:38 1,500
2691182 이슈 재능 있어보이는 키스오브라이프 벨 ASMR 01:37 255
2691181 유머 길고양이의 매일 루틴에 포함된 한 남자🐈 14 01:37 1,796
2691180 이슈 빌리 문수아 인스타그램 업로드 7 01:34 1,683
2691179 이슈 15년 전 오늘 발매된_ "Without U" 5 01:33 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