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비상계엄 동원 사령관들 ‘북한 위협’ 들며 비상대기 등 지시
2,020 10
2025.01.04 10:55
2,020 10

4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공소장을 보면,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14일 문 사령관에게 연락해 ‘노상원 장군이 하는 일을 잘 도와주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역 장군에게 군 내 성추행 사건으로 불명예 전역을 한 예비역 장군의 지시를 따르라고 명령한 것이다. 이후 노 전 사령관은 같은 달 문 사령관에게 전화해 “대규모 탈북 징후가 있으니 임무 수행을 잘할 수 있는 인원을 선발하라”며 “극도로 민감한 사안이니 보안을 철저히 유지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문 사령관은 정보사 소속 김봉규·정성욱 대령에게 임무 수행 요원 15~20명씩을 선발 보고하라고 명령했다.

이후 노 전 사령관은 ‘탈북 징후 대응’과 상관없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탈취 임무를 정보사 소속 인원들에게 부여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1월 초 경기 안산시 내 카페에서 문 사령관과 김 대령을 만나 ‘비상계엄 선포 시 선관위 전산 자료를 확보하고 직원들을 체포·감금해 신문함으로써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라는 취지의 임무를 전달했다.

비상계엄 당시 국회와 선관위에 병력을 투입한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 또한 비상계엄 전 특전사 인원들에게 ‘북한 오물풍선 대응’ 등을 거론하며 출동 준비 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 곽 사령관은 계엄 선포 전날인 지난달 2일 오전 군 행사에서 공수1특전여단장과 9공수특전여단장을 만나 “다음 주에 북한 오물 풍선 등 도발 가능성이 아주 크다는 정보가 있다”며 “여단별로 출동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으라”고 지시했다. 같은 날 오후엔 707특수임무단장을 집무실로 불러 “서울 지역에 북한의 직간접적인 도발이 있을 수 있다”며 “서울 지역 동시다발 테러에 대비해 총 없이 비살상무기를 이용한 진압작전을 준비해보자”고 말했다.

주요 정치인 체포조 운용 등 혐의를 받는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도 북한 오물풍선을 사유로 준비태세를 갖출 것을 예하 부대에 지시했다. 여 사령관은 지난해 11월부터 ‘북한 오물풍선 상황이 심각하다’는 이유로 처·실장 등의 음주를 자제시키고 통신 대기를 철저히 할 것을 수차례 지시했다. 계엄 당일 오전에도 방첩사 참모장에게 “북한 쓰레기 풍선 상황이 심각하다”며 음주 자제 및 통신대기를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https://naver.me/x67u3RzJ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누구와 팀이 될지 신중할 것! 마블의 문제적 팀업 <썬더볼츠*> IMAX 최초 시사회 초대 이벤트 258 00:13 13,82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13,83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27,21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96,45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08,0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91,46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19,06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55,23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59,89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87,34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9638 기사/뉴스 [단독] 아크로비스타 돌아간 윤에 꽃다발 준 입주민…'김태효 모친'이었다 20:15 203
2689637 이슈 @세월호 11주기 유가족이 이재명 후보에게 건넨 쪽지엔 두가지 바램이 담겨 있는데 3 20:14 294
2689636 유머 투바투 수빈이 두리안 피자 전문점 열어야 하는 이유 3 20:14 204
2689635 이슈 채연글 올라와서 올려보는 서사좋은 채연 김종국 1 20:14 196
2689634 팁/유용/추천 소녀의 법칙 제1장 ✧설렘✧.zip 20:13 49
2689633 유머 아빠가 유퀴즈 정답 맞혀서 방방 뛰는 아들들(feat.관식) 3 20:12 503
2689632 유머 경찰의 설득에 넘어가지않게 아이에게 미리 의견을 묻는 아빠 4 20:12 613
2689631 이슈 00년대 중반 정말 충격적이 였던 잔인 하고 슬픈 영화 1 20:12 503
2689630 이슈 MBC 기자 : 뉴스타파를 지라시라고 말씀하신 이유를 여쭤볼 수 있을까요? / 권성동 : MBC 그만합시다. 뉴스타파도 아닌데 MBC가 왜 8 20:11 723
2689629 유머 솔비가 생각하는 KBS 13 20:11 542
2689628 이슈 USPEER (유스피어) ‘RUN UP!' EP.03 20:10 37
2689627 이슈 [포토] MC 박경림, ‘귀궁’ 에 걸맞는 전통의상으로  6 20:09 1,463
2689626 팁/유용/추천 유통기한 절대 넘기지 말라는 음식 5 8 20:08 1,844
2689625 이슈 세계 최대의 게임 먹튀 사건 근황.jpg 7 20:07 1,322
2689624 이슈 김순옥 작가가 아내의 유혹 신애리 역으로 낙점했던 순옥킴 초창기 뮤즈 여배우 6 20:07 1,753
2689623 유머 렌선효녀 제품중에 제일 혹하는 후기인 말랑 탱글 두부 22 20:06 1,573
2689622 이슈 [ns윤지] 우당탕탕 속초 가족여행 20:06 169
2689621 정보 오퀴즈 20시 2 20:06 167
2689620 기사/뉴스 국민의힘도 '용산 계승'엔 '갸웃'‥'수도 이전' 개헌 논의 이어지나? 3 20:05 167
2689619 이슈 UNIS(유니스) 'SWICY' Dance Practice 20:04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