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비상계엄 동원 사령관들 ‘북한 위협’ 들며 비상대기 등 지시
1,949 10
2025.01.04 10:55
1,949 10

4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공소장을 보면,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14일 문 사령관에게 연락해 ‘노상원 장군이 하는 일을 잘 도와주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역 장군에게 군 내 성추행 사건으로 불명예 전역을 한 예비역 장군의 지시를 따르라고 명령한 것이다. 이후 노 전 사령관은 같은 달 문 사령관에게 전화해 “대규모 탈북 징후가 있으니 임무 수행을 잘할 수 있는 인원을 선발하라”며 “극도로 민감한 사안이니 보안을 철저히 유지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문 사령관은 정보사 소속 김봉규·정성욱 대령에게 임무 수행 요원 15~20명씩을 선발 보고하라고 명령했다.

이후 노 전 사령관은 ‘탈북 징후 대응’과 상관없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탈취 임무를 정보사 소속 인원들에게 부여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1월 초 경기 안산시 내 카페에서 문 사령관과 김 대령을 만나 ‘비상계엄 선포 시 선관위 전산 자료를 확보하고 직원들을 체포·감금해 신문함으로써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라는 취지의 임무를 전달했다.

비상계엄 당시 국회와 선관위에 병력을 투입한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 또한 비상계엄 전 특전사 인원들에게 ‘북한 오물풍선 대응’ 등을 거론하며 출동 준비 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 곽 사령관은 계엄 선포 전날인 지난달 2일 오전 군 행사에서 공수1특전여단장과 9공수특전여단장을 만나 “다음 주에 북한 오물 풍선 등 도발 가능성이 아주 크다는 정보가 있다”며 “여단별로 출동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으라”고 지시했다. 같은 날 오후엔 707특수임무단장을 집무실로 불러 “서울 지역에 북한의 직간접적인 도발이 있을 수 있다”며 “서울 지역 동시다발 테러에 대비해 총 없이 비살상무기를 이용한 진압작전을 준비해보자”고 말했다.

주요 정치인 체포조 운용 등 혐의를 받는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도 북한 오물풍선을 사유로 준비태세를 갖출 것을 예하 부대에 지시했다. 여 사령관은 지난해 11월부터 ‘북한 오물풍선 상황이 심각하다’는 이유로 처·실장 등의 음주를 자제시키고 통신 대기를 철저히 할 것을 수차례 지시했다. 계엄 당일 오전에도 방첩사 참모장에게 “북한 쓰레기 풍선 상황이 심각하다”며 음주 자제 및 통신대기를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https://naver.me/x67u3RzJ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셀퓨전씨] 🌟순수 비타민C와 스피큘의 강력한 만남🌟 비타민 앰플에 스피큘 샷 추가 ‘토닝C 비타 샷 앰플’ 체험 이벤트 303 01.20 24,57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86,29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901,38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42,9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042,2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78,59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37,1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1 20.05.17 5,451,23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83,37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33,675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59791 이슈 임지봉 교수: 포고령이든 비상입법기구 쪽지든 누가 작성한지 따지는 건 전형적 물타기다 14:35 196
1459790 이슈 검은 수녀들 ㅇㅇ 관련 스포 모음 14:35 217
1459789 이슈 결국 음원으로 나와버린 밤양갱 오케스트라 버전 2 14:34 210
1459788 이슈 [속보] 尹측 "비상계엄...결코 국회 활동 금지하고자 한 것 아냐" 73 14:32 1,841
1459787 이슈 RTX 5090 FE 언박싱 공개, RTX 4090 FE와 비교.jpg 3 14:32 271
1459786 이슈 미세먼지 심한 날 꼭 kf마스크 써야하는 이유... 17 14:31 1,564
1459785 이슈 집밖에서 고양이를 주웠는데 진짜 코골고 자던 고양이 이후 소식 11 14:30 1,394
1459784 이슈 [속보] 국회 측 “대한민국 정상화 위해 신속히 윤 대통령 파면해야” 65 14:28 2,926
1459783 이슈 네이버웹툰이란 플랫폼이 작가가 선동할 수 있는 창구로 플랫폼을 쓰게 계속 방치하고 있다는 거임(feat.이세계 퐁퐁남) 16 14:26 940
1459782 이슈 소란이 오징어게임 뮤지컬을 커버했다고? (feat. 성기훈 얼음) 11 14:25 548
1459781 이슈 [속보] 尹측 "계엄 포고령 집행 의사·실행 계획 없었다" 230 14:24 7,161
1459780 이슈 아이유가 시켰냐 니가 했지 5 14:21 1,663
1459779 이슈 천만영화 <내부자들>은 명작인가? 28 14:17 1,381
1459778 이슈 유전 주인공 배우 예전에 시카고 록시 하트 오디션 본 거 영상 떴는데..........twt 9 14:17 1,570
1459777 이슈 더쿠대표 케쪽이 헌재방청중인듯 161 14:15 21,199
1459776 이슈 보넥도 운학을 보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다는 킥플립 민제.twt 3 14:14 583
1459775 이슈 샤이니 노래중 연간, 갤럽에 모두 다들었던 노래 7 14:14 969
1459774 이슈 과거 중국인들의 대자보 훼손 사건과 똑 닮은 우파들의 대자보 훼손... 3 14:13 1,100
1459773 이슈 [포토] 헌법재판소 주변 차벽 19 14:12 4,388
1459772 이슈 [단독] "참가비 10만 원, 지방 교통비 추가" 윤석열 지지 톡방 '집회알바' 공지 31 14:11 2,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