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뮤지컬 영화 ‘위키드’가 1990년대에 제작될 뻔했다.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소설 ‘위키드’는 1995년 출판됐고 할리우드 제작자들은 이를 영화화 할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20일(현지시각) 베니티 페어 보도에 따르면 당시 엘파바 역에 데미 무어가 거론됐다. 글린다 캐릭터도 탐냈지만 엘파바 역할로 굳어진 상황이었다.
팔색조 배우 우피 골드버그는 ‘위키드’ 저작권을 얻으려 시도한 스타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사실이다. 우피 골드버그는 ‘위키드’ 책을 좋아했고 저작권을 얻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귀띔했다.
다만 글린다 캐스팅은 난항을 겪었다. 관계자는 “당시, 글린다 역에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몇 명 있었다. 미셸 파이퍼, 에마 톰슨, 니콜 키드먼”이라고 그날을 떠올렸다.
시나리오 작가로는 ‘미녀와 야수’, ‘라이온킹’을 쓴 디즈니의 린다 울버튼이 떠올랐다. 관계자는 “제 기억으로는 매우 방대하고 밀도 있고 두꺼운 소설을 꽤 충실하게 각색했더라. 원작과 매우 유사한 시나리오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위키드’의 영화화는 불발됐고 2003년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 재탄생 해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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