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가 김혜성(25)과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LA다저스가 김혜성과 계약을 맺은 뒤 구단 SNS에 환영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LA다저스 SNS
다저스는 4일 오전(한국시간)에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과 3년 1250만달러(약 183억원), 2028년과 2029년 연장 계약을 할 수 있는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다저스 구단은 구단 SNS에 한국말로 “김혜성 선수, 다저스에 온 걸 환영합니다!”라고 환영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MLB닷컴은 “다저스가 지난해 3월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한 한국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김혜성이 (다저스 선발 요원) 바비 밀러를 상대로 외야 담을 직격하는 2루타를 치는 장면을 봤다”며 “김혜성은 KBO리그 각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가 받는 골든글러브를 4년 연속 수상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MLB닷컴은 “김혜성 영입으로 다저스에 센터 내야수가 늘었다”며 “김혜성은 테일러, 로하스와 역할이 겹친다”고 전망했다. 랜던 곰스 다저스 단장도 “김혜성은 2루수와 유격수를 오가는 유틸리티 역할이 어울린다”며 ‘백업 내야수’로 활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혜성 입장에선 꿈에 그리던 MLB 진출을 이뤘다. 하지만 진정한 ‘풀타임 빅리거’가 되기 위한 본격적으로 펼쳐질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특히 다음 달부터 시작될 스프링캠프에서 뚜렷한 인상을 남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석무
https://v.daum.net/v/20250104093232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