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실손 있어도… 도수 치료 본인 부담 90%로 상향
46,727 391
2025.01.04 08:20
46,727 391

의료개혁특위, 9일 정부안 공개… 과잉 진료 줄여 중증 보장 확대

정부가 도수 치료 등 실손보험 청구가 빈번한 비중증·비급여 치료에 대해서는 실손보험의 본인 부담률을 현행 20%(평균)에서 90% 이상으로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비중증 치료에 대한 실손보험 보장 한도도 현행 5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축소하고, 일일 20만원까지만 보장하게 할 방침이다.

 

정부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실손·비급여 개편안’을 오는 9일 관련 공청회에서 공개한다. 비중증 보장은 대폭 줄이고 중증 보장은 늘리는 ‘5세대 실손보험’의 골자를 발표하는 셈이다.

 

3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는 ‘관리 급여’를 신설해 가격 통제를 받지 않는 고가의 과잉 비급여 치료들의 통일된 가격을 정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도수 치료, 체외 충격파(통증 완화 시술), 증식 치료(통증 완화 주사) 등이 관리 급여 항목에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렇게 되면 가격이 낮아져 병원 입장에선 이런 치료를 권할 유인이 적어진다.

 

그래픽=박상훈

 

경증으로 응급실 가면 본인 부담금 4.5배 내야

 

‘관리 급여’ 항목에 들어오면 정부가 중증·비급여 치료의 가격(수가)과 본인 부담률을 결정할 수 있다. 정부는 ‘관리 급여’ 항목 내 과잉 비급여 진료의 경우 건강보험의 본인 부담률을 90% 이상으로 높게 정하고, 실손보험도 이와 똑같이 90% 이상의 본인 부담률을 책정할 계획이다. 현재 실손보험의 평균 본인 부담률이 20% 정도임을 감안하면 4.5배로 대폭 인상되는 셈이다.

 

의료계에선 그동안 대형 병원 응급실로 몰리던 경증 환자의 부담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작년 말 경증 환자가 중환자 치료를 전담하는 대형 병원 응급실에 내원할 경우 건강보험의 본인 부담률을 20%에서 90%로 올렸다. 총진료비가 100만원이 나왔다면 본인이 90만원을 내야 한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가입한 실손보험을 통해 90만원 중 72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어, 실제 내는 돈은 18만원(본인 부담률 20%) 정도였다. 그런데 정부가 추진하는 ‘실손보험과 건강보험 본인 부담률 연동제’가 시행되면, 실손의 본인 부담률도 90%가 된다. 이렇게 되면 본인 부담금은 18만원에서 81만원으로 급증한다.

 

정부는 ‘병행 진료 급여 제한’도 추진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급여인 물리 치료와 비급여인 도수 치료를 섞어 동시에 진료를 하면, 급여 치료인 물리 치료 비용까지 100% 본인이 부담하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도 미용·성형, 라섹 등의 일부 비급여 치료는 급여 치료와 병행 진료를 하면 급여를 제한하고 있다”고 했다. 가령 코막힘 치료 명목으로 비급여인 ‘비밸브 재건술’(코 내부 확장)과 급여인 ‘비중격 교정술’(코뼈 교정)을 병행 진료하면 건보 적용이 되는 ‘비중격 교정술’ 비용 총 135만원까지 모두 본인이 내야 한다. 도수 치료, 무릎 주사, 비타민D 주사 등 과잉 비급여 치료도 이렇게 하겠다는 뜻이다.

 

의료개혁특위 관계자는 “체외 충격파 같은 비중증·비급여 치료 항목들의 효과를 재평가해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부족하다고 판단이 되면 아예 그 의료 행위를 못 하도록 퇴출하는 방안도 개편안에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비중증·비급여 질환에 대해서는 실손보험의 보장 한도도 현행 5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대폭 축소할 예정이다. 또 ‘일 실손 한도’를 신설해 경증 통원 치료는 하루 20만원까지만 보장할 계획이다. 실손 가입자들이 하루에 여러 병원을 돌며 3~4개 통증 치료 등을 받는 ‘비급여 쇼핑’을 막겠다는 취지다. 경증 입원은 1회당 보장 한도를 300만원으로 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5세대 실손보험은 비중증·비급여 질환의 본인 부담률을 현재의 30%에서 50%로 인상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실손 청구가 가장 많은 상위 ‘10대 비급여·비중증 항목 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할 예정이다. 정부 내에선 “현재로선 도수 치료, 영양 주사, 일부 척추 시술, 비급여 MRI, 증식 치료, 체외 충격파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나온다.

 

반면 중증 질환에 대해선 실손 보장 범위를 전보다 더 넓힐 계획이다. 과잉 비중증 보장 범위를 줄이고 그 돈을 중증 질환으로 돌리겠다는 얘기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임신 당뇨, 사산, 전치태반(태반 위치 이상), 자궁외임신 등 기존에 실손보험 적용이 되지 않았던 임신·출산 관련 여러 치료 항목을 신규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중증에 대해선 경증과 달리 질병당 실손 보상 한도(5000만원) 등 주요 혜택을 유지하기로 했다.

 

실손보험 가입 연령 상한도 지금의 75세에서 90세로 확대한다. 보험료율 갱신 기간도 5년에서 ‘5년 내’로 단축하는 내용도 개편안에 포함됐다고 한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80380?sid=102

목록 스크랩 (2)
댓글 39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솔🍊] 50만 여성이 선택한 올리브영 1등 여성청결제 <바솔 이너밸런싱 포밍워시> 체험이벤트 170 01.20 24,85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88,97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905,18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44,19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043,50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79,72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37,91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1 20.05.17 5,452,42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85,09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34,335
모든 공지 확인하기()
96663 기사/뉴스 [단독] 이찬혁·이새롬, 인정 없던 '열애설'→결별도 조용히 176 15:43 26,513
96662 기사/뉴스 권성동 “강남경찰서 전화 건 윤상현, 의원이 그정도 할 수 있다” 162 15:37 5,442
96661 기사/뉴스 [속보] 尹대통령 "비상입법기구 쪽지 최상목 준 적 없다" 228 15:34 10,460
96660 기사/뉴스 최상목 대행, 방송법 개정안 등 3개 법안에 거부권 182 15:22 8,562
96659 기사/뉴스 권영세 "유튜버들, 서부지법 폭력 선동 한 게 아냐…상황 알린 것" 171 15:18 9,058
96658 기사/뉴스 "여직원 포옹, 입 들이대는 실수"…연희동 구움과자 사장 사과문 발칵 234 15:08 21,751
96657 기사/뉴스 '백골단' 반공청년단 "서부지법 난입 가담은 허위…청년들의 처절한 몸부림" 150 15:00 9,576
96656 기사/뉴스 대검 "공수처, 尹 사건 1차 구속기간 만료 전 넘겨야" 219 14:44 13,771
96655 기사/뉴스 총관리자가 "尹 신의 가호 있길"…논란 일자 글 수정한 충암고 총동문회 123 14:29 10,932
96654 기사/뉴스 [속보]윤석열 “헌재, 헌법수호 위해 존재…재판관께서 잘 살펴주시기를 부탁드려” 67 14:16 4,508
96653 기사/뉴스 윤 헌재 출석 모습(MBC 뉴스외전) 413 14:06 39,020
96652 기사/뉴스 [속보]윤석열 측 “비상입법기구란 건 없다”···서부지법 폭동엔 답변 회피 148 13:42 15,651
96651 기사/뉴스 [KBO] 무관의 유격수도 50억 받았다…'GG·수비상 독식' 박찬호 FA 대박 예고, 도대체 얼마 줘야 하나 166 13:34 6,426
96650 기사/뉴스 SK하이닉스 사측, 성과급 1450% 제안... 363 12:16 40,661
96649 기사/뉴스 핫게간 표절논란 결국 한겨레 기사까지남 387 12:06 42,122
96648 기사/뉴스 권성동 "문형배 헌재소장 대행, 이재명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탄핵심판 자격 있나" 370 12:02 19,079
96647 기사/뉴스 [단독] 선관위, 권영세 ‘보수 유튜버 설 선물’에 “선거법 위반 소지” 판단 98 12:00 7,043
96646 기사/뉴스 '블랙요원 명단 유출' 정보사 군무원에 징역 20년 중형 선고 246 11:37 21,574
96645 기사/뉴스 [속보] 트럼프, 출생시민권 폐지 절차 착수 행정명령 서명 205 11:35 28,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