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로또 당첨·판매금 바뀔 수도…기재부, 대국민 여론조사 추진
6,468 32
2025.01.04 08:16
6,468 32

당첨금 소액 논란에 올해 제도 개편 논의
지난해 권익위 조사, 찬반 여론 ‘팽팽’
기재부 “지금까지 조사 대표성 부족”
조사 대상·심도 확대…상반기 내 결론

 

[데일리안 = 장정욱 기자] 정부가 올해 로또 당첨금과 판매액 관련 대국민 여론조사를 추진한다. 지난해 한차례 조사를 진행했으나 정책 수립 근거로 쓰기엔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3일 기획재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로또 당첨금과 판매액 등에 관한 국민 여론조사 용역을 추진한다. 아직 일정이나 조사 내용 등은 구체화하지 않았다. 기재부는 상반기 안으로 조사 결과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기재부는 앞서 지난해 10월 국민권익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이미 한 차례 관련 설문을 한 바 있다. 당시 국민권익위 ‘국민생각함’에서 ▲1년 내 로또 구매 경험이 있는지 ▲현재 로또 당첨 구조(814만분의 1 확률) 만족도 ▲로또 1등 적정 당첨금과 당첨자 수 ▲설문 참가자 성별·나이 등을 조사했다.

 

당시 설문에는 총 8145명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로또 당첨금 규모에 만족하는 경우는 3879명(47.62%), 불만족한 사람은 4266명(52.37%)으로 조사됐다. 당첨액 변경 의견이 387명(4.75%) 많은 셈이다. 참고로 적정 1등 당첨금액과 당첨자 수는 주관식으로 답해 설문 결과에는 표시하지 않았다.

 

기재부는 당시 조사가 일반 국민의 생각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표본의 대표성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그 근거는 설문 참가자들의 1년 내 로또 구매 경험이다. 국민권익위에서 진행한 설문에는 최근 1년 내 로또 구매 경험이 있는 사람이 전체 참가자 8145명 가운데 98.47%(8021명)로 조사됐다. 이는 기재부가 그동안 조사해 온 결과와 차이가 크다.

 

기재부 관계자는 “1년 내 로또 구매 경험자가 98%가 넘는 것으로 나왔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조사하면 60% 수준”이라며 “매주 구매하는 빈도 또한 77%라고 조사됐는데, 이는 상당한 (로또) 관심층이 (권익위 조사에) 들어와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국민권익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진행한 로또 당첨금 관련 설문 결과. ⓒ국민권익위원회 홈페이지

지난해 10월 국민권익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진행한 로또 당첨금 관련 설문 결과. ⓒ국민권익위원회 홈페이지

 


권익위 설문은 결과적으로 일반적인 국민 의견이라기보다는 로또 구매에 적극적인 사람들 의견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기재부 판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당첨금 인상이나 액면가(판매가) 인상은 사행성 유발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며 “이 때문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의견을 표집해서 대표성을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익위 조사 결과 당첨금 인상과 유지 견해차가 크지 않은 것도 대국민 여론조사 추진 이유다. 당첨금 조정(상향)에 관한 찬성과 반대 차이가 4.75%에 그쳤기 때문이다.

 

로또를 자주 사는 사람들이 권익위 설문에 많이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첨금 상향 의견이 유지 의견을 압도하지 못했다는 점도 기재부의 대국민 조사 추진 배경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로또) 고관여층에서도 (당첨금 상향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나와서 일반 국민을 표본으로 해서 (재조사)하면 유지가 높게 나올 수도 있다”며 “복권 발행 목표를 어디에 둘 것인지가 중요한 데 재미나 희망, 나눔 등을 강화하느냐. 진짜 베팅(betting)하는 사람들을 중심에 둘 것이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19/0002910493

목록 스크랩 (0)
댓글 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아토팜💖] 손상되고 민감해진 피부 고민은 그만!❌ 긴급 진정보호 크림 ✨아토팜 판테놀 크림✨체험 이벤트 360 01.05 17,25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59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07,35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16,7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736,02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42,23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8 20.09.29 4,724,0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306,24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47,9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574,05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7349 기사/뉴스 "판사 출신 공수처장 한계" "의지 없었다"…공수처 '해체론'까지 1 11:03 68
327348 기사/뉴스 윤건영 "경호처 김건희 라인, 경찰 체포용 케이블타이·실탄 지급 논의" 18 11:00 807
327347 기사/뉴스 공수처 "인력 한계 인정…경호처 저항 생각 못했다, 협조할 줄" 41 10:59 711
327346 기사/뉴스 “시리! 내 얘기 엿들었다고”...한국 당국도 애플 조사 착수 1 10:56 552
327345 기사/뉴스 "길거리서 계엄 표창장 팔고 있다"…尹 대통령 서명·직인 위조 상장 등장 12 10:52 1,101
327344 기사/뉴스 [단독] 대상, '청정원' 소스·양념 가격 올린다…평균 19.1%↑ 27 10:50 1,179
327343 기사/뉴스 MEOVV(미야오) 가원X나린, ‘인기가요’ MC로 매력 발산…‘댄스 챌린지+즉석 라이브’ 1 10:39 301
327342 기사/뉴스 부산대병원, 위암·간암·대장암 항암 치료 못 한다 30 10:38 3,364
327341 기사/뉴스 서울 도림동 고시원 이웃 여성 살해한 40대 남성 긴급체포 18 10:38 1,836
327340 기사/뉴스 서울 19~34세 청년 15%는 ‘니트족’…10명 중 6명 여성 16 10:38 2,183
327339 기사/뉴스 [속보] 공수처 “처장, 최상목 대행과 직접 소통하려고 했으나 실패” 52 10:37 1,634
327338 기사/뉴스 끝나지 않은 ‘사외다’... 주지훈♥정유미, 시청자 사랑에 감사 인사 1 10:36 533
327337 기사/뉴스 [단독]"尹 탄핵 효력정지" 주장했지만 각하…헌재 "당사자 아냐" 15 10:34 2,221
327336 기사/뉴스 [속보]공수처 “우리는 체포 전문성 없어…경찰은 거부 안할 것” 319 10:33 9,548
327335 기사/뉴스 "이럴 거면 왜 사건 가져왔나?" 철창 밖 기자들 샤우팅 폭발 [현장영상] 33 10:32 3,401
327334 기사/뉴스 박서준, 연예부 기자… 7년만 로코 '경도를 기다리며' 7 10:30 1,522
327333 기사/뉴스 박찬대, 공수처장에 "무능하고 우유부단해…행태 묵과하지 않겠다" 28 10:26 2,258
327332 기사/뉴스 [속보]이재명 "대통령 권한대행이 질서 파괴...책임 물어야 하지 않나" 157 10:26 4,549
327331 기사/뉴스 [단독] 최정원 ‘상간남’ 확정되나···이혼소송 ‘불륜행위’ 인정 40 10:25 5,332
327330 기사/뉴스 尹 버틸수록 올라간다? 與, '계엄 전' 수준인 34.4% 지지율 회복 [리얼미터 44 10:25 1,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