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로또 당첨·판매금 바뀔 수도…기재부, 대국민 여론조사 추진
6,485 32
2025.01.04 08:16
6,485 32

당첨금 소액 논란에 올해 제도 개편 논의
지난해 권익위 조사, 찬반 여론 ‘팽팽’
기재부 “지금까지 조사 대표성 부족”
조사 대상·심도 확대…상반기 내 결론

 

[데일리안 = 장정욱 기자] 정부가 올해 로또 당첨금과 판매액 관련 대국민 여론조사를 추진한다. 지난해 한차례 조사를 진행했으나 정책 수립 근거로 쓰기엔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3일 기획재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로또 당첨금과 판매액 등에 관한 국민 여론조사 용역을 추진한다. 아직 일정이나 조사 내용 등은 구체화하지 않았다. 기재부는 상반기 안으로 조사 결과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기재부는 앞서 지난해 10월 국민권익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이미 한 차례 관련 설문을 한 바 있다. 당시 국민권익위 ‘국민생각함’에서 ▲1년 내 로또 구매 경험이 있는지 ▲현재 로또 당첨 구조(814만분의 1 확률) 만족도 ▲로또 1등 적정 당첨금과 당첨자 수 ▲설문 참가자 성별·나이 등을 조사했다.

 

당시 설문에는 총 8145명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로또 당첨금 규모에 만족하는 경우는 3879명(47.62%), 불만족한 사람은 4266명(52.37%)으로 조사됐다. 당첨액 변경 의견이 387명(4.75%) 많은 셈이다. 참고로 적정 1등 당첨금액과 당첨자 수는 주관식으로 답해 설문 결과에는 표시하지 않았다.

 

기재부는 당시 조사가 일반 국민의 생각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표본의 대표성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그 근거는 설문 참가자들의 1년 내 로또 구매 경험이다. 국민권익위에서 진행한 설문에는 최근 1년 내 로또 구매 경험이 있는 사람이 전체 참가자 8145명 가운데 98.47%(8021명)로 조사됐다. 이는 기재부가 그동안 조사해 온 결과와 차이가 크다.

 

기재부 관계자는 “1년 내 로또 구매 경험자가 98%가 넘는 것으로 나왔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조사하면 60% 수준”이라며 “매주 구매하는 빈도 또한 77%라고 조사됐는데, 이는 상당한 (로또) 관심층이 (권익위 조사에) 들어와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국민권익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진행한 로또 당첨금 관련 설문 결과. ⓒ국민권익위원회 홈페이지

지난해 10월 국민권익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진행한 로또 당첨금 관련 설문 결과. ⓒ국민권익위원회 홈페이지

 


권익위 설문은 결과적으로 일반적인 국민 의견이라기보다는 로또 구매에 적극적인 사람들 의견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기재부 판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당첨금 인상이나 액면가(판매가) 인상은 사행성 유발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며 “이 때문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의견을 표집해서 대표성을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익위 조사 결과 당첨금 인상과 유지 견해차가 크지 않은 것도 대국민 여론조사 추진 이유다. 당첨금 조정(상향)에 관한 찬성과 반대 차이가 4.75%에 그쳤기 때문이다.

 

로또를 자주 사는 사람들이 권익위 설문에 많이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첨금 상향 의견이 유지 의견을 압도하지 못했다는 점도 기재부의 대국민 조사 추진 배경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로또) 고관여층에서도 (당첨금 상향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나와서 일반 국민을 표본으로 해서 (재조사)하면 유지가 높게 나올 수도 있다”며 “복권 발행 목표를 어디에 둘 것인지가 중요한 데 재미나 희망, 나눔 등을 강화하느냐. 진짜 베팅(betting)하는 사람들을 중심에 둘 것이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19/0002910493

목록 스크랩 (0)
댓글 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닥터웰메이드원X더쿠💙] 2025년 새해엔 좁쌀 부숴야지?🫠 좁쌀피지 순삭패치와 함께하는 새해 피부 다짐 이벤트! 200 01.05 33,94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4,5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34,62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33,1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762,15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51,51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8 20.09.29 4,731,29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14,45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66,69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597,1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7832 기사/뉴스 [단독] 김태효 "비상계엄은 불가피" 주장하자 골드버그 미 대사 "매우 유감" 1 21:35 175
327831 기사/뉴스 경남 국힘 의원 7명 대통령 관저 앞으로, 왜 갔는지 물었더니... 9 21:33 1,028
327830 기사/뉴스 겨울 되니 '이 바이러스' 또 돌아왔다…"변기 뚜껑 꼭 닫고 물 내려야" 2 21:32 1,098
327829 기사/뉴스 법원, 윤 대통령 두 번째 체포영장 발부...집행 시기 주목 2 21:28 494
327828 기사/뉴스 경찰 특공대 투입 검토 29 21:27 2,617
327827 기사/뉴스 부산 "여당 의원들, 윤석열 사수대"..시민 분노 8 21:26 922
327826 기사/뉴스 [단독] "尹, 설연휴 직전인 이달 23일 헌재 출석 검토"…대통령실, 이재명 '무고죄'로 고발 20 21:24 1,054
327825 기사/뉴스 [속보] 프랑스 극우 대표인사 장마리 르펜 사망…향년 96세 20 21:24 1,748
327824 기사/뉴스 오늘 MBC 뉴스데스크 앵커 클로징 멘트🗞️ 32 21:17 2,516
327823 기사/뉴스 계엄 주범들, 꼬박꼬박 '월급' 받고 있었다…이제서야 보직해임 절차 21 21:15 1,284
327822 기사/뉴스 오동운 "尹체포 무산 사과, 2차집행 마지막 각오로 준비"…野 "장갑차·특공대 준비하라" 14 21:14 1,333
327821 기사/뉴스 '경제학원론' 쓴 이준구 교수 "윤석열 때문에 나라꼴 엉망…회복엔 엄청난 시간" 17 21:12 1,372
327820 기사/뉴스 [JTBC 돌비뉴스] '계엄 비판' 김홍신이 "애국우파는 고개를 들라" 찬양글? 2 21:08 721
327819 기사/뉴스 "위너 3인 살려"…송민호 '부실복무 의혹'에 팬덤 분열 조짐→트럭 시위 [엑's 이슈] 7 21:06 649
327818 기사/뉴스 "무엇이 왜곡?" 질문에‥이장우 대전시장 "스토커냐, 예의 지켜." 10 20:55 800
327817 기사/뉴스 ‘엄마 앞에서 딸 살해’ 서동하…검찰, 법정 최고형 사형 구형 27 20:46 2,612
327816 기사/뉴스 "곧 90% 간다" 기세 오른 극우‥"계엄령 아니라 '계몽령'" 망언도 16 20:42 1,373
327815 기사/뉴스 박은정 사진하나 공개했더니… 여당 “폭발” 하며 난장판된 국회 271 20:40 25,638
327814 기사/뉴스 '얼차려 훈련병 사망' 1심…중대장 징역 5년 선고 14 20:38 832
327813 기사/뉴스 [JTBC 단독] 여고생 살해범 "선물 줄게"…영상엔 범행 준비한 정황 8 20:32 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