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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라, 문자"..."방송 보고 알았다" 입맞춘 사령관들

무명의 더쿠 | 01-04 | 조회 수 5566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계엄 당일, 특전사 현장 지휘관들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문짝을 부숴서라도 국회의원들을 다 끄집어내라,

대통령이 문을 부숴서라도 끄집어 내오라고 했다며

상황이 여의치 않자 전기를 끊을 수 없느냐고 묻기도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화폰으로 지시한 명령을 그대로 하달한 겁니다.

[곽종근 / 육군특수전사령관 (지난해 12월 10일) : 대통령께서 비화폰으로 제게 직접 전화를 하셨습니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

특전사 간부의 휴대전화 메모에서는 범죄를 감추려 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계엄 해제가 발표된 뒤, 여인형 방첩사령관과 다른 사령관이 보안폰으로 통화하면서 '몰랐다, 당일 방송 보고 알았다'고 하자며 통화 기록과 문자를 지우자고 했단 겁니다.

국회에 출석한 군 간부들은 하나같이 상황을 미리 몰랐다고 발뺌했었습니다.

[허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2월 10일) : 계엄사령관, 계엄부사령관, 수방사령관 다 TV 보고 (비상계엄) 알았다고 처음에 답변했어요. TV 보고 비상계엄 안 사람 손 들어보십시오. 창피한 줄 아세요, 다들.]

검찰 특수본은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과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을 내란 중요임무종사와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https://naver.me/xZVNEr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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