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대통령실이 이날 최 대행 측에 “202경비단은 물론 대통령실 청사를 경비하는 경찰 101경비단 인력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최 대행은 이를 경찰에 전했다고 한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경찰 지휘부는 체포영장 집행에 방해되는 행위는 원칙적으로 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안다”라고 했다.
2,970 29
2025.01.03 21:55
2,970 29


박종준 경호처장은 이날 오전 공수처 체포팀이 한남동 관저 진입을 시도하자 정문에서부터 이를 저지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통령 등 요인 관저가 모여 있는 한남동 공관촌 정문 등을 지키는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5경비단이 오전 8시 2분 체포팀에 정문을 열어줬다. 체포팀이 정문을 통과해 500m 정도 떨어진 관저로 향하자 대통령 경호처 요원들은 관저 200m 정도 앞에서 저지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박종준 처장은 55경비단과 경찰 202경비단에 “인력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지만 55·202경비단은 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대통령경호법에 따르면, 관저 등 대통령 최근접 경호는 경호처가 맡고 관저 정문과 울타리 방어는 수방사 55경비단이, 관저 외곽 경비는 경찰 202경비단이 맡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박 처장은 이날 55·202경비단과 합세해 체포팀의 관저 진입을 저지하려 했지만 군경 지원 인력이 오지 않자 상당히 당황했다”라고 전했다.

 


대통령경호법 15조는 경호처장은 국가기관장 등에게 공무원 파견 등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 이를 근거로 55·202경비단은 경호 업무와 관련해서 통상 경호처장의 지휘·통제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날 군과 경찰은 ‘협조 요청은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란 논리로 경호처장의 요청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경찰은 경호처를 지원하라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지시도 듣지 않은 것으로 안다”라고 했다. 대통령실이 이날 최 대행 측에 “202경비단은 물론 대통령실 청사를 경비하는 경찰 101경비단 인력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최 대행은 이를 경찰에 전했다고 한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경찰 지휘부는 체포영장 집행에 방해되는 행위는 원칙적으로 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안다”라고 했다.

군과 경찰의 이런 태도를 두고 윤 대통령이 공권력에 대한 지휘·통제권을 상실하고 고립됐음을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 등 비상계엄 작전에 참여했던 군경 지휘부가 내란 혐의로 구속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바람에 마지막까지 공수처 체포팀 관저 진입을 막아선 건 대통령 경호처였다. 막판엔 55경비단 병력 일부가 경호처와 합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80297

목록 스크랩 (0)
댓글 2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브링그린 신제품 체험 💚] 아직도 마르는 피지 클리너 쓰세요? 속 피지 먹는 <브링그린 티트리 시카 피지 클리닝 젤 & 전용 피지 클리너> 체험 이벤트 458 03.17 26,97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27,30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894,9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47,7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150,13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35,00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82,17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48,44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14,76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84,8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89578 이슈 [속보] 푸틴, 트럼프에 "우크라군 항복하면 목숨 보장" 재확인 1 09:19 39
1489577 이슈 제로베이스원 성한빈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컬러그램 첫사랑 밀크컬렉션 촬영비하인드) 09:19 39
1489576 이슈 남편의 장례식장에서 웃어버린 무속인 4 09:19 635
1489575 이슈 물건 샀을뿐인데 횡령으로 고소 당한다는 사람 11 09:18 573
1489574 이슈 [빡침주의] 미성년 시기만이 문제가 아닌것같은 김새론의 최근3년 1 09:17 665
1489573 이슈 시댁에서 오지 말래서 슬픈 며느리 13 09:17 552
1489572 이슈 강남스타일, 아파트, 큐피드보다 빌보드 핫100 오래 차트인 중인 케이팝 노래 3 09:17 375
1489571 이슈 이건 보수진보 떠나서 윤지지자들이 이해 안 감 6 09:16 395
1489570 이슈 탐폰쓰고 충격받은 이유 12 09:14 1,315
1489569 이슈 돈으로 계산할 문제가 아니지만 토요일 집회 백만명이 3시간 있었다. 4 09:12 518
1489568 이슈 백종원 골목식당에서 가장 논란이 됐었던 화 11 09:12 1,001
1489567 이슈 새벽 3시에 잠에서 깨면 안 되는 이유 7 09:12 960
1489566 이슈 항공과에 잘생긴 사람들 많아요? 35 09:10 1,750
1489565 이슈 일처리 잘 하는 감시관 2 09:09 503
1489564 이슈 필모 잘 쌓는 것 같은 배우 이지은(아이유) 드라마 필모그래피 11 09:08 554
1489563 이슈 남편이 종교때문에 이혼하자는데요 145 09:06 7,774
1489562 이슈 윤성빈 논란 이후 폭주하고 있는 댓글들 44 09:04 3,256
1489561 이슈 SBS 수상한파트너(수트너) 일본드라마로 리메이크 결정남 11 09:03 995
1489560 이슈 잘못 배달된거 그냥 먹으라는 네네치킨 사장 37 09:01 3,746
1489559 이슈 철분 공급중이라는 예산 닭파이프 초고화질 사진 논란 10 09:00 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