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초등학생의 새해 소망 첫 번째는 '윤석열 파면' (어린이 기자단들 똑똑하고 귀여움)
4,008 6
2025.01.03 21:37
4,008 6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새해소망 1순위로 '윤석열 판면'을 적었다.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새해소망 1순위로 '윤석열 판면'을 적었다.최육상


"1.윤석열 파면 2.행복하게 살기 3.공부 열심히 하기 4.책 많이 읽기."
"잘 먹고 잘 놀고 잘 살기."
"새해 용돈 오르기."
"소년체전 1등."
"우리 가족 건강, 행복하기."

새해 2025년 중학교에 진학하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전한 새해 소망이다. 학생들은 아이돌 공연 관람, 아이폰 구입, 공부 잘하기, 여행 많이 가기, 원하는 중학교 배정받기 등 대부분 13살에 어울리는 다양한 소망을 적었다. 하지만 "윤석열 파면"과 "윤석열 퇴진"을 1순위 소망으로 적은 학생이 두 명 있었다.
 

큰사진보기운동선수가 꿈인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정구대회 1등 등의 소망을 적었다.
운동선수가 꿈인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정구대회 1등 등의 소망을 적었다.최육상

 

큰사진보기남자친구 생기기를 새해소망 1순위로 뽑은 초등학교 6학년 학생
남자친구 생기기를 새해소망 1순위로 뽑은 초등학교 6학년 학생최육상

나는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 순창읍에 위치한 순창중앙초등학교 6학년 학생 47명(1반 24명, 2반 23명)과 함께 올해 5월부터 12월말까지 '순창군 어린이기자단' 교육을 진행했다. 기자는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이자 순창군 주간신문인 <열린순창> 기자로서 어린이기자단 교육을 담당했다.

나는 어린이기자단에게 순창군과 전북특별자치도,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일을 설명하면서 "기자는 반드시 현장을 찾아 발로 뛰어야 한다"고 줄곧 강조했다.

 

"뉴스는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전달하는, 가치가 있는 소식입니다. 기자는 독자들에게 가치가 있는 뉴스를 전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기자는 현장을 찾아 발로 뛰어야 합니다. 치열하게 현장을 취재하며 때로는 아름다운 이야기도 들려주지만, 때로는 하기 어려운 질문도 해야 합니다. 기자는 그런 사명감으로 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적은 새해소망에는 호남을 연고로 한 기아 타이거즈의 올해 우승 탓에 야구 직관 많이 가기도 자주 등장했다.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적은 새해소망에는 호남을 연고로 한 기아 타이거즈의 올해 우승 탓에 야구 직관 많이 가기도 자주 등장했다.최육상
 
큰사진보기2025년 중학교에 진학하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의 새해소망 '중학교 반 배정 잘 되기'.
2025년 중학교에 진학하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의 새해소망 '중학교 반 배정 잘 되기'.최육상
 
큰사진보기가족, 공부, 중학교, 아이돌에을 향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의 새해소망.
가족, 공부, 중학교, 아이돌에을 향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의 새해소망.최육상
큰사진보기운동선수가 꿈인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의 새해소망은 소년체전 1등이다.
운동선수가 꿈인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의 새해소망은 소년체전 1등이다.최육상


어린이기자단은 '뉴스'의 의미와 '기자'의 역할에 대해 잘 이해하고 따라줬다. 어린이기자단은 13살 초등학생의 시선으로 어른들도 말하기 어려운 사회 문제를 지적하기도 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위해서 따끔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현장을 지키라"는 기자 교육 때문이었을까. 많은 어린이기자단 학생들이 순창군에서 지난 12월 13일, 20일, 27일 연이어 열린 '윤석열 퇴진 순창촛불문화제'에 참가해 어른들과 함께 "내란수괴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

 

어린이기자단은 지난 12월 19일 오전 9시 30분 학교 시청각실에서 오은미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도의원(순창군·진보당)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 의원은 어린이기자단에게 "최근 발생한 비상계엄, 탄핵에 대한 알고 있느냐"고 물었고, 어린이기자단이 "잘 알고 있다"고 대답하자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전했다.

 

어린이기자단은 오 의원에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도의원이 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의원을 하며 가장 힘든 때는 언제인가요?", "순창 발전을 위한 방안이 있으신가요?", "기후 위기에 대한 대책은 어떤 게 있나요?" 등 여러 질문을 했다.

오 의원은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판단하는 국내 정치 상황, 순창군과 전북,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진지한 생각에 '기자단이라 다르긴 다르구나'라고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12월 26일, 기자는 마지막 기자수업을 진행하며 어린이기자단에게 각자 새해 소망을 물었다. 학생들은 하얀 종이에 그림도 그리며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그 와중에 "윤석열 파면"과 "윤석열 퇴진"을 1순위 소망으로 꼽은 학생들을 보면서 어른으로서 무척이나 미안했지만, 초등학생들조차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제대로 된 민주주의 공부를 할 수 있었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는다.

​​​​​​​

큰사진보기잘 먹고 잘 놀고 잘 살기... 초등학교 6학년 13살다운 새해소망이 보인다.
잘 먹고 잘 놀고 잘 살기... 초등학교 6학년 13살다운 새해소망이 보인다.최육상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의 새해소망 '살아있기' 는 얼핏 현 시국에 대한 이야기인 듯 보인다.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의 새해소망 '살아있기' 는 얼핏 현 시국에 대한 이야기인 듯 보인다.최육상
 
큰사진보기초등학교 6학년 학생의 새해소망 '모두들 목표 이루길!'.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의 새해소망 '모두들 목표 이루길!'.최육상
 
큰사진보기'윤석열 탄핵'을 새해소망으로 적은 초등학교 6학년 학생
'윤석열 탄핵'을 새해소망으로 적은 초등학교 6학년 학생최육상
 
큰사진보기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에 위치한 순창중앙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새해소망을 적은 종이를 펼쳐보이며 "새해 복 많이 받자"고 외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에 위치한 순창중앙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새해소망을 적은 종이를 펼쳐보이며 "새해 복 많이 받자"고 외치고 있다.최육상
 
https://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3092951​​​​​​​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짜파게티에 얼얼한 마라맛을 더하다! 농심 마라짜파게티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812 03.26 45,37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69,83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066,3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72,5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375,27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12,35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73,93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7 20.05.17 6,153,1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487,38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82,4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8579 유머 폭싹) 동명이의 기일은 은명이 생일 3일 뒤고, 관식이의 기일은 금명이 생일 2일 뒤다. 17:27 62
2668578 기사/뉴스 권 원내대표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 시 국무위원 연쇄 총탄핵을 경고한 데 대해 “이것은 의회 쿠데타”라며 “국가기관을 강압에 의해 전복 또는 그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는 것은 국헌 문란”이라고 주장했다. 3 17:27 33
2668577 이슈 요즘보다 이 시절이 레전드라고 댓글 달리는 원피스 전투장면 2 17:25 162
2668576 이슈 13년간 헌팅 경험으로 깨달은 엮이지 않아야 하는 여자 5 17:24 691
2668575 이슈 설리 '리얼' 노출 장면 논란…이정섭 감독 "그렇게 된 건 내 탓 아냐" [MD이슈] 1 17:22 1,155
2668574 정보 국무위원 탄핵 청원 (민주당원만 가능) 13 17:21 434
2668573 이슈 방금 전 롯데자이언츠 시구한 강다니엘 12 17:21 668
2668572 이슈 이정후가 백스트리트 보이즈 몰라서 충격먹은 샌프란시스코 90년생 고참 외야수 야스트렘스키 7 17:20 646
2668571 유머 8090들 PTSD 온다는 중고등학교 종례시간 14 17:20 1,311
2668570 이슈 [KBO] 어제와 똑같이 짜릿한 역전승 가져가면서 기아 상대 위닝시리즈 확보하는 한화 이글스!! 11 17:19 583
2668569 이슈 산불피해 1000만원 기부한 인기 BL 야화첩 변덕작가 5 17:19 834
2668568 유머 올해 수상결과가 궁금한 백상예술대상 대상 골라보기 22 17:18 499
2668567 이슈 양고기 호불호 말해 보기 33 17:17 424
2668566 이슈 [KBO] 8회말 대타 안치홍의 역전 적시타.gif 11 17:15 781
2668565 유머 유노윤호가 제작에 참여했던 유노윤호의 유노쇼 17:13 544
2668564 기사/뉴스 ???: 이재명 너 사법리스크 사라졌다며? 34 17:13 3,213
2668563 이슈 이동진 평론가가 마지막으로 4점 이상 준 한국 영화 13 17:12 2,433
2668562 유머 여대생들이 꿈꾸는 상상 너드남 VS 현실 너드남 17:11 1,112
2668561 정보 정세운이 부르는 투바투 범규 <Panic> 8 17:10 237
2668560 이슈 김남길이 무뢰한 시절 박성웅-전도연을 성희롱했던 사건 22 17:10 3,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