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당당히 조사받아야"‥사법 절차 무너뜨린 대통령·경호처·공수처 모두 비판
https://youtu.be/J50dSaCc7dQ?si=8PmlAGGsLRNI-J8E
대전역을 지나는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됐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시민들은 수사조차 떳떳하게 임하지 못하는 대통령이 안타깝다고 말합니다.
[이수민/경기 평택시]
"당당하게 나서지 못하고 숨어 있는 그 모습 자체가 어떻게 우리의 그 대통령의 자질이 정말 있었던 사람인가라는 마음이 들어 안타깝고…"
스스로 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당당히 나오라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호준/대학생]
"솔직하게 나와서 공수처나 이런 수사관들이 질문하는 내용이나 수사 내용에 있어서는 협조적으로 최대한 솔직하게 답변을 해줬으면 좋겠다…"
영장 집행을 가로막은 경호처 직원들에 대해서는 내란 범죄를 비호하는 공범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영호/대전 학하동]
"정지가 된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 자체가, 그걸 막는다는 것 자체가 정말 이거야말로 불법 국가가 아닌가, 뭐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황당무계합니다."
5시간 반 동안 대치하다 영장 집행을 포기한 공수처에 대해서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김형년/광주 동구]
"처음부터 내란수괴라고 했고 또 국헌문란이라고 했는데, 나는 어처구니가 없어요. 지금 현재 이렇게 철수를 해버리고…"
영장 집행을 막는 모든 불법 행위를 엄단하라고 말합니다.
[정홍연/광주 동구]
"너무 화가 났어요. 그걸 왜 그렇게(체포) 할 수가 없을까? 아니 인원을 좀 많이 같이 가서, 어떻게든 가서 체포를 해야죠."
사법 절차를 따르지 않으려는 대통령 때문에 벌어진 경호처와 공수처의 대치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강정구/전남 목포시]
"국민들은 다 분노하고 있습니다. 경호처나 집행하러 간 사람들이나 다 우리 자녀들인데 잘못하면 불상사가 일어날까 봐 걱정입니다."
시민들은 내란 사태로 인한 혼란스런 정국이 빨리 안정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윤재용/전남 여수]
"우리나라 경제나 모든 면에서 어려운 사정에 놓여 있잖아요. 얼른 수습이 돼서 경제나 모든 국민들도 안정권에 들어가 이 나라가 제대로 갈 수 있게 만들어져야 해요."
MBC뉴스 김성국 기자
영상취재: 신규호(대전) / 박노현(광주) / 노영일(목포) / 이재화(여수)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97868?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