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시리아 새 정권, 공론없이 교과내용 변경…이슬람주의 경도
3,354 5
2025.01.03 19:15
3,354 5
3일 BBC에 따르면 임시정부 교육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연령 대상의 새 교과·교육과정을 올렸다. 전 과목에서 옛 아사드 정부 시절에 대한 언급이 삭제된 데 그치지 않고 이슬람주의 성격이 상당히 강화되었다.

'나라를 지킨다'는 구절이 '알라를 지킨다'로 교체되었다. 과학 과목에서 진화론과 빅뱅 이론이 사라졌으며 시리아 및 중동에 이슬람 종교가 들어서기 전의 고대 제신 숭배 내용 또한 제거되었다.

로마 시대 무렵에 시리아 중부 팔미라를 통치하며 많은 문화유산을 남겼던 전설적 여왕 제노비아 관련이 크게 축소되었다.

러시아로 탈주한 바샤르 아사드 포함 시리아를 50년 넘게 철권 지배한 아사드 가문은 국민 다수의 수니파가 아닌 시아파의 분파인 알라위파에 속해 있으나 세속적인 면이 강해 분파를 구분하지 않았다.


이 점은 시리아 반정부 세력에서 출발한 극단 이슬람주의 조직 '이슬람국가(IS)'가 수니파 절대주의였던 것과 비교된다.

새 정권의 '성급한' 기초교육 내용 변경에 관해 나지르 알카드리 교육장관은 교과내용이 본질적으로 변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커리큘럼 변경 관련 위원회가 세워지지 전까지 지금 기조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이슬람주의는 중동 지역의 기독교주의라고 말할 수 있지만 서방에서와 마찬가지로 특정 종교의 배타적 절대성이 정권에 의해 추구되면 그 나라는 물론 이웃과 국제사회의 평화가 깨지기 쉽다.

지난해 12월8일 기습 작전을 편 지 열하루 만에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하고 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렸던 반정부군의 주도 세력 하앗타리르알샴(HTS)은 '온건' 이슬람주의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새 시리아의 실권자인 아메드 알샤라도 수도 입성과 동시에 '모든 시리아인을 위한 새 사회, 새 국가' 건설을 기치로 내걸었다.

'온건' 이슬람주의는 이슬람 신앙을 중추로 삼되 시아파나 수니파를 차별하지 않으며 나아가 기독교 등 이슬람 아닌 다른 종교를 포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이 새 시리아 정권에 내건 2개의 조건은 종교적, 종족적인 소수파를 배제하지 않는 포용적 국가관 그리고 수니파 극단조직 IS의 테러부활 터전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극단 이슬람주의의 알카에다 및 누스라 전선에서 출발했다가 2016년부터 온건 노선으로 바꾼 HTS와 그 지도자 알샤라에 대한 미국과 서방의 의구심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

그런 만큼 새 정권의 커리큘럼 개정에 대해 우려의 시선이 강한 것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2997092?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믹순X더쿠🌞] 피부는 촉촉, 메이크업은 밀림 없는 #콩선세럼 체험 (100인) 435 04.05 34,74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94,8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251,18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68,4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571,9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99,9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43,5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2 20.05.17 6,267,59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74,48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86,00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4404 기사/뉴스 [속보] 헌재 “마은혁 재판관 9일부터 임기 개시” 11:02 84
344403 기사/뉴스 프로축구선수협, 산불 피해 복구 위해 2천만 원 기부 1 11:02 16
344402 기사/뉴스 [단독]공군 비행장 도둑 촬영한 中 고교생, 중국 공안 자녀였다 2 11:02 198
344401 기사/뉴스 '친윤' 이완규 헌법재판관 지명한 한덕수에 야권 "윤석열 의중 작용" 4 11:01 166
344400 기사/뉴스 [단독] 민주당 “이완규·함상훈 지명,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검토” 25 11:00 788
344399 기사/뉴스 K리거와 축구교실"…켄싱턴 리조트, '어린이 축구왕' 패키지 출시 10:59 62
344398 기사/뉴스 이즈나, '사인' 댄스 퍼포먼스 영상 공개..신흥 안무 맛집 10:58 48
344397 기사/뉴스 간호사 폭행 혐의로 현행 히로스에 료코 용의자 소속 사무소 사과, 당분간 모든 연예 활동을 자숙 13 10:58 899
344396 기사/뉴스 김국진 모친상 비보…강수지와 슬픔 속 조문객 맞아 13 10:56 1,054
344395 기사/뉴스 오뚜기, '보들보들 치즈볶음면 매운맛' 용기면 출시 8 10:53 1,015
344394 기사/뉴스 [속보] 조기 대선으로 수능 모의평가 6월 4일로 연기 124 10:51 5,683
344393 기사/뉴스 권성동 "'한덕수 출마론' 의원 의견 많지만 지도부 언급 부적절" 2 10:50 218
344392 기사/뉴스 강지영 아나운서, 14년 만에 JTBC 떠난다 [공식] 3 10:50 1,049
344391 기사/뉴스 2024년 11월에 이완규는 여당 몫 헌재판사 후보로 거론 됐었음 4 10:50 868
344390 기사/뉴스 권성동, ‘윤석열 동기’ 이완규 헌법재판관 후보 지명에 “미스터 클린···마은혁과 천양지차” 20 10:48 670
344389 기사/뉴스 경북 산불 피해성금, 보름 만에 1000억…전국이 움직였다 10 10:47 576
344388 기사/뉴스 권성동, ‘윤석열 동기’ 이완규 헌법재판관 후보 지명에 “미스터 클린···마은혁과 천양지차” 38 10:47 867
344387 기사/뉴스 준공 4개월만 와르르…韓 최초 '철근 누락' 아파트, 독일도 절레절레[뉴스속오늘] 3 10:47 1,308
344386 기사/뉴스 [속보] 6월3일 대통령 선거일 확정…임시공휴일 지정 20 10:42 2,209
344385 기사/뉴스 박범계 "한덕수, 헌법재판관 2명 지명…월권행위이자 국회 도발" 22 10:42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