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news.nate.com/view/20250103n11040
토요일인 4일 한파(寒波)가 닥치며 최저기온이 영하12도까지 뚝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소한(小寒)인 5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설이 예고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쪽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며 우리나라로 한랭건조한 바람을 불어넣어 4일 전국이 춥겠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에서 영상 1도, 낮 최고기온은 3~8도로 예보됐다. 한파특보가 발효된 경기북부와 강원도를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돌며 춥겠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기온은 실제 기온보다 3~4도 가량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5일에는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들면서 우리나라를 덮고 있던 찬 공기와 충돌, 큰 눈구름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눈은 5일 새벽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리기 시작해, 눈구름대를 동반한 저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을 본격적으로 통과하는 이날 저녁 눈발이 가장 거셀 것으로 전망됐다.
5일 예상 적설량은 수도권 1~8㎝, 강원도 3~10㎝, 충청권 1~5㎝, 전라·경상권 1㎝ 내외다. 눈이 비로 바뀌어 내리는 지역에선 5㎜ 내외의 강수가 예상된다. 눈구름대는 6일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영서·충청권에 눈을 더 뿌린 후 우리나라 상공을 빠져나가겠다.
남서풍의 영향으로 5~6일에는 한파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됐다. 5일은 최저 영하 7도에서 영상 2도, 최고 3~10도의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6일에는 최저 영하 4도에서 영상 5도, 최고 3~12도로 전날보다 기온이 소폭 더 오르겠다.
7일부터는 다시 중국 쪽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며 한파가 매서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랭건조한 북서풍이 우리나라로 거세게 불어 들면서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크게 떨어지겠다. 8~9일에는 찬 북서풍이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며 팝콘 튀기듯 눈구름대가 커지겠고, 이 구름대가 주로 호남에 눈을 뿌릴 것으로 전망됐다. 호남에 20㎝ 이상 눈이 쌓인 지난달 28일과 비슷한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