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매번 헷갈려"...콩 많이 먹으면 유방암에 걸릴 수 있다? 진실은
4,918 12
2025.01.03 18:16
4,918 12



새해를 맞이하며 올 한해도 건강하게 살자는 다짐을 하곤 한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건강을 생각할 때 순위권 안에서 '유방암'을 떠올린다. 전세계적으로 너무 많은 유방암인 만큼, 잘못된 정보 역시 널리 퍼져 있다.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의 리다 힐 암예방센터 소장 테레사 베버스 박사는 이러한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다음과 같이 유방암의 진실에 대해 설명했다.


첫 번째 오해: 와이어 브라가 유방암을 유발한다?


와이어 브라는 착용감이 불편할 수 있지만, 이것이 유방암의 원인이 되지는 않는다. 유방암은 종종 유방의 아래쪽이나 바깥쪽에 발병하지만 와이어 브라에 눌린다고 해서 암이 발생하진 않는다. 베버스 박사는 와이어 브라가 유방암과 관련이 있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많은 여성이 와이어 브라로 인해 통증을 느끼고 불편함을 호소하지만, 통증 자체는 유방암의 일반적인 증상이 아니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 수술 후 회복 중이 아니라면 와이어 브라를 착용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


두 번째 오해: 알루미늄이 함유된 데오드란트가 유방암을 유발한다?


알루미늄이 포함된 데오드란트는 땀샘을 일시적으로 막아 땀을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하지만 이 성분이 유방암을 유발한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 만약 알루미늄이 실제로 암을 유발한다면 남성 유방암 발생률이 훨씬 높아야 한다. 한 연구에서 유방 종양에서 알루미늄 성분이 발견된 경우가 있었지만, 이는 정상적인 유방 조직에서도 발견될 수 있는 흔한 현상이다. 알루미늄이 종양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암의 원인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세 번째 오해: 콩 제품을 먹으면 유방암에 걸릴 수 있다?


콩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피토에스트로겐)이 함유되어 있어 체내에서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할 수 있다. 일부 유방암은 호르몬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콩 섭취가 암을 촉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다만, 베버스 박사는 콩을 먹는 것에 대한 걱정은 필요 없다고 설명한다. 호르몬 대체 요법에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함께 사용될 때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콩에 함유된 피토에스트로겐은 오히려 건강에 이로운 성분으로 평가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콩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이런 보충제는 의약품처럼 규제되지 않기 때문에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식사 시 콩을 먹는 것은 추천되며 건강에도 좋다.


네 번째 오해: 유방암은 항상 멍울(종괴)로 나타난다?


유방암이 항상 멍울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염증성 유방암(IBC)과 같은 유형은 종종 피부 변화로 나타난다. 피부가 붉어지거나 부어오르는 증상이 주요 신호일 수 있다. 염증성 유방암은 비교적 드물지만, 피부에 나타나는 이상 징후는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된다. 유방의 어떤 변화든 평소와 다르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다섯 번째 오해: 유방암은 여성에게만 발생한다?


유방암은 남성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매년 미국에서 진단되는 유방암 환자 중 약 1%는 남성이다. 만약 남성이 유방에서 멍울을 느끼거나 분비물, 피부 변화 등이 나타난다면 즉시 검진을 받아야 한다. 특히 BRCA1 또는 BRCA2 유전자 변이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가족 중 남성 유방암 환자가 있다면, 유전적 요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섯 번째 오해: 유방암은 대부분 유전적이다?


많은 사람이 암이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한다고 믿지만, 실제로 유전적 요인이 원인이 되는 경우는 5~10%에 불과하다. 대부분 유방암 환자는 가족력이 없으며, 유전적 돌연변이도 발견되지 않는다. 유방암 위험이 높은 가족력이 있는 여성들은 주의가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유방암은 비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한다.


이처럼 유방암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오해는 여전히 널리 퍼져 있지만, 과학적 근거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성공률이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과 자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96/0000085438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뛰드x더쿠💓] 말랑 말랑 젤리 립? 💋 NEW슈가 컬러링 젤리 립밤💋 사전 체험 이벤트 348 03.28 21,16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75,81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067,34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75,6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376,63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13,76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75,94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7 20.05.17 6,153,1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489,09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82,4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8710 이슈 손잡고 머리 쓰다듬어주는 남매라는 썰 해명(?)하는 제로베이스원 성한빈 21:18 33
2668709 유머 레즈비언 유튜버 '헤녀 사랑하지 않아...'.twt 21:17 183
2668708 기사/뉴스 "나뭇가지 모아 태웠다"…의성산불 50대 용의자 31일 소환 21:17 210
2668707 이슈 10CM 권정열이 커버한 르세라핌 <HOT> 21:16 168
2668706 이슈 응팔 최택 모델이 이창호가 아니라 이세돌이었다면 6 21:15 971
2668705 이슈 2050년까지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운영한다는 일본.jpg 3 21:14 234
2668704 이슈 일본 트위터 난리났었던... 순정만화 잡지에 실린 단편만화 대사...jpg 2 21:14 994
2668703 기사/뉴스 [집중취재] 290억 공원 짓자마자 부수고…대전시의 이상한 행정 10 21:14 523
2668702 이슈 올해도 시작되었다는 축제 시즌 음식 바가지... 6 21:13 1,200
2668701 이슈 도둑잡고 해고된 마트직원.jpg 34 21:12 2,814
2668700 이슈 스레드에 올라온 폭싹 속았수다 공감글 5 21:11 2,197
2668699 이슈 약 20여년 전 진짜 인기 많았던 국산 모바일 게임...jpg 3 21:10 1,271
2668698 이슈 데뷔후 첫 공개팬싸중인 실시간 엔믹스 비주얼.jpg 11 21:09 1,053
2668697 정보 1165회차 로또 당첨 번호 6 21:09 1,716
2668696 유머 한눈판사이에 고양이와 남편이 대화를 나누고있었다 9 21:07 1,562
2668695 이슈 스테이씨 ‘PIPE DOWN’ Performance Video 2 21:07 139
2668694 이슈 논산 딸기 축제 트위터리안들 후기🍓 26 21:06 3,206
2668693 이슈 트위터 난리난 66살의 코스프레..................twt 22 21:06 3,327
2668692 이슈 아동 성상품화 논란으로 편성 취소된 <언더피프틴>이 유튜브에 업로드됨 75 21:03 7,623
2668691 이슈 칼국수 34 21:02 2,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