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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헷갈려"...콩 많이 먹으면 유방암에 걸릴 수 있다? 진실은

무명의 더쿠 | 01-03 | 조회 수 4170



새해를 맞이하며 올 한해도 건강하게 살자는 다짐을 하곤 한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건강을 생각할 때 순위권 안에서 '유방암'을 떠올린다. 전세계적으로 너무 많은 유방암인 만큼, 잘못된 정보 역시 널리 퍼져 있다.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의 리다 힐 암예방센터 소장 테레사 베버스 박사는 이러한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다음과 같이 유방암의 진실에 대해 설명했다.


첫 번째 오해: 와이어 브라가 유방암을 유발한다?


와이어 브라는 착용감이 불편할 수 있지만, 이것이 유방암의 원인이 되지는 않는다. 유방암은 종종 유방의 아래쪽이나 바깥쪽에 발병하지만 와이어 브라에 눌린다고 해서 암이 발생하진 않는다. 베버스 박사는 와이어 브라가 유방암과 관련이 있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많은 여성이 와이어 브라로 인해 통증을 느끼고 불편함을 호소하지만, 통증 자체는 유방암의 일반적인 증상이 아니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 수술 후 회복 중이 아니라면 와이어 브라를 착용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


두 번째 오해: 알루미늄이 함유된 데오드란트가 유방암을 유발한다?


알루미늄이 포함된 데오드란트는 땀샘을 일시적으로 막아 땀을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하지만 이 성분이 유방암을 유발한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 만약 알루미늄이 실제로 암을 유발한다면 남성 유방암 발생률이 훨씬 높아야 한다. 한 연구에서 유방 종양에서 알루미늄 성분이 발견된 경우가 있었지만, 이는 정상적인 유방 조직에서도 발견될 수 있는 흔한 현상이다. 알루미늄이 종양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암의 원인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세 번째 오해: 콩 제품을 먹으면 유방암에 걸릴 수 있다?


콩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피토에스트로겐)이 함유되어 있어 체내에서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할 수 있다. 일부 유방암은 호르몬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콩 섭취가 암을 촉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다만, 베버스 박사는 콩을 먹는 것에 대한 걱정은 필요 없다고 설명한다. 호르몬 대체 요법에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함께 사용될 때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콩에 함유된 피토에스트로겐은 오히려 건강에 이로운 성분으로 평가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콩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이런 보충제는 의약품처럼 규제되지 않기 때문에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식사 시 콩을 먹는 것은 추천되며 건강에도 좋다.


네 번째 오해: 유방암은 항상 멍울(종괴)로 나타난다?


유방암이 항상 멍울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염증성 유방암(IBC)과 같은 유형은 종종 피부 변화로 나타난다. 피부가 붉어지거나 부어오르는 증상이 주요 신호일 수 있다. 염증성 유방암은 비교적 드물지만, 피부에 나타나는 이상 징후는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된다. 유방의 어떤 변화든 평소와 다르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다섯 번째 오해: 유방암은 여성에게만 발생한다?


유방암은 남성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매년 미국에서 진단되는 유방암 환자 중 약 1%는 남성이다. 만약 남성이 유방에서 멍울을 느끼거나 분비물, 피부 변화 등이 나타난다면 즉시 검진을 받아야 한다. 특히 BRCA1 또는 BRCA2 유전자 변이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가족 중 남성 유방암 환자가 있다면, 유전적 요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섯 번째 오해: 유방암은 대부분 유전적이다?


많은 사람이 암이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한다고 믿지만, 실제로 유전적 요인이 원인이 되는 경우는 5~10%에 불과하다. 대부분 유방암 환자는 가족력이 없으며, 유전적 돌연변이도 발견되지 않는다. 유방암 위험이 높은 가족력이 있는 여성들은 주의가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유방암은 비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한다.


이처럼 유방암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오해는 여전히 널리 퍼져 있지만, 과학적 근거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성공률이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과 자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96/000008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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