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취재를 종합하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날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절차에 돌입하자 박종준 경호처장은 101경비단과 202경비단 등 경호 병력 투입을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통령 경호처의 지휘를 받는 101경비단은 대통령실 내 근거리 방어와 내부 경호를 담당하고, 202경비단은 외곽과 관저 등 경비를 맡는 조직으로 알려져있다.
복수의 여권 고위관계자는 이날 TV조선에 "101경비단과 202경비단의 관저 경호 투입을 경호처장이 지시했지만 병력들이 협조를 하지 않았다"며 "경찰 고위급으로부터 불응하란 명령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과 함께 경호처에 배속된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도 경호처장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군 소속인 55경비단도 경호처장 지시 없이 임의로 철수했다"며 "경찰과 군 소속 병력들이 경호처 지휘를 받는 임무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측에 "현직 대통령 경호는 101경비단과 202경비단이 하는 게 맞다"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했고, 최 대행도 이를 경찰청 고위관계자에게 전달했으나 지시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랬는데 아무것도 못하고 온 공수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