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지난해 말 1억달러 기부 나서
종전에도 테슬라 주식으로 연말 기부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말 1억달러(약 1400억원) 이상을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연말을 앞둔 ‘절세 차원’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지난달 31일 1억1200만 달러(약 1600억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 26만8000주를 익명의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블룸버그는 머스크 CEO가 2021년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익명의 자선단체에 57억달러(약 8조 3500억원)를 보낸 적이 있으며 이는 연말 세금 계획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듬해 공개된 세금 신고서에 따르면 해당 자금은 머스크 CEO가 운영하는 비영리 단체인 머스크 재단으로 향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 CEO의 순자산은 4320억달러(약 633조원)로 그는 세계 부자 순위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기준 머스크 재단은 95억 달러(약 13조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2억 3700만달러(약 3474억원)를 기부했으며, 대부분 머스크 CEO가 관리하는 다른 단체로 전달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에서 비영리 단체는 매년 평균 자산의 5%를 기부하거나 사용해야 하는데 머스크 재단은 이 기준을 종종 어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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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918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