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尹도 본다는 극우 유튜버…사람들 거리 드러눕자 1억 챙겼다
6,884 14
2025.01.03 09:15
6,884 14
2일 한남동 관저 앞에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한 연좌 농성은 일부 극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지지자 30여명이 경찰 저지선을 뚫고 관저 정문 앞 도로에 드러누웠지만, 경찰의 해산 경고 끝에 약 4시간 만에 끌려 나왔다. 시위대가 쫓겨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본 유튜브 시청자들은 “윤 대통령을 지키자”, “탄핵은 무효”, “경찰 정신차리라” 등의 글로 채팅창을 도배했다.

신의한수 유튜브 동영상 갈무리 화면. 신의한수 유튜브 캡처

신의한수 유튜브 동영상 갈무리 화면. 신의한수 유튜브 캡처

지난달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한남동 관저 앞은 극우 유튜버의 성지(聖地)가 됐다. 특히 지난달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청구하자 ‘신의한수’, ‘김상진TV’, ‘홍철기TV’ 등 주로 ‘아스팔트 우파’를 대변해온 극우 유튜버가 결집했다. 구독자 158만명의 ‘신의한수’는 2016~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탄핵 반대’ 시위 중계에 앞장서며 구독자를 100만명까지 불렸던 곳이다.

‘신의한수’는 법원이 1일 윤 대통령 체포 영장을 발부하자 “관저 앞 체포조가 나타났다”, “윤석열을 지켜내자”, “청년 10만명 모였다”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이어갔다. 밤낮 없는 집회에 라이브 방송이 내내 이어졌고, 현장에 가지 않은 지지자들로부터 ‘슈퍼챗’(후원금)이 쏟아졌다. 유튜브 채널의 조회수·구독자와 수익 등을 분석하는 플랫폼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신의한수는 계엄 사태 후 후원금만 약 1억2087만원을 거뒀다. 지난달 23~29일 한 주간 국내 유튜브 채널 중 가장 많은 모금액(1840만원)도 기록했다.


평소 신문·방송보다 유튜브를 즐겨 보는 것으로 알려진 윤 대통령은 1일 오후 늦게 관저 앞에 모인 시위대에 편지를 보내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로 애쓰는 모습을 보고 있다. 정말 고맙고 안타깝다”며 “끝까지 싸울 것이다. 우리 더 힘을 내자”고 격려하기도 했다.

대형 보수 유튜버들은 윤 대통령의 대변인을 자처했다. 계엄 옹호와 탄핵 반대, 체포영장 불법 등 강경 주장을 이어가며 조회수와 구독자를 대폭 늘렸다. 구독자 185만명의 ‘진성호방송’은 줄기차게 ‘광화문 인산인해, 탄핵 기각 확산’, ‘윤석열 직접 글 올렸다. 좋아요 3배’ 등의 메시지를 쏟아냈다. 탄핵 반대 여론에 힘입어 ‘진성호방송’의 지난달 조회수는 전월 대비 3.5배 늘어난 5205만회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결단이 통하고 있다”며 계엄 선포를 두둔해온 정치평론가 고성국 씨의 유튜브 채널도 지난달에만 구독자가 8만명이 늘어 116만명을 기록했다. 구독자 136만명을 보유한 배승희 변호사는 계엄 다음 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대통령이 헌법상 할 수 있는 일이 바로 계엄”이라고 밝힌 뒤 줄곧 “윤 대통령 반드시 살아 돌아온다”, “지지율 30% 돌파”, “공수처 좌파 판사 골랐다” 등의 영상을 올렸다.

신재민 기자

신재민 기자

일부 극우 유튜버는 계엄과 관련해 검증되지 않은 의혹도 확대 생산하고 있다. ‘보안사’라는 채널은 계엄 당일 정보사령부 산하 북파공작부대(HID)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연수원 투입을 두고 지난달 28일 “선거 조작의 현행범으로 중국 공산당 전산 요원 90여명을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김세의 씨가 운영하는 ‘가로세로연구소’도 ‘선관위 연수원 중국인 해커부대 90명 누구인가’라는 한 기사를 소개하며 HID의 공산당 요원 체포설 퍼뜨렸다. 선관위는 이에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들의 활동은 여론의 양극화로 이어지고 있다. 중앙일보 신년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 응답자 67%가 찬성했지만, 자신이 ‘보수 성향’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 66%는 오히려 탄핵에 반대했다. 진보층의 96%는 탄핵에 찬성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극우 유튜버들은 보수 지지층을 선동해 분열로 돈을 벌고, 윤 대통령은 유튜버와 지지자를 방패 삼아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412367?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뛰드x더쿠💓] 말랑 말랑 젤리 립? 💋 NEW슈가 컬러링 젤리 립밤💋 사전 체험 이벤트 458 03.28 54,72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17,14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27,18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14,1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45,43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48,61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502,00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8 20.05.17 6,198,53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22,29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27,60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72615 기사/뉴스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트럼프 급변해도 고액 자산가들 흔들리지 않아” [이코노 인터뷰] 09:10 109
2672614 기사/뉴스 故 김새론 유족 "미성년자 좋은 감정…정상적 만남은 성인 이후 정도로 인정하지, 부인 이유 모르겠다"  16 09:09 1,926
2672613 유머 Q) 한국이랑 일본은 국기인데 왜 중국만 시진핑 얼굴임? 8 09:08 958
2672612 유머 투어스와 같이들어오는 세븐틴 디노를 본 우지 반응 2 09:07 550
2672611 이슈 영화 <승부> 손익분기점, 에그지수 (이병헌 유아인 주연) 12 09:05 1,150
2672610 이슈 피아노치는 샘해밍턴 아들 벤틀리 10 09:01 1,984
2672609 정보 네이버페이 100원 25 09:00 1,153
2672608 이슈 약한영웅 Class 2 | 공식 티저 예고편, 포스터 | 넷플릭스 40 09:00 1,139
2672607 이슈 이스라엘 초정통파 하레디는 뭘까....? 17 08:58 816
2672606 이슈 신용한 교수가 받은 테러 제보 : 집회 같은 데서 과격 시위를 해라, 사람이 몇 명 희생돼야 한다 16 08:55 1,760
2672605 기사/뉴스 [단독] 길거리 노래방 40억 대박…노래 허락도 없이 썼다 [세상&] 14 08:54 3,267
2672604 이슈 [공식] 청량 아이콘 윈터, 2년 연속 토레타! 모델 발탁💚 14 08:53 728
2672603 이슈 탄핵선고가 끝이 아니네. 이제부터 시작인것 같은게 국힘에서 민주당 위헌정당해산 심판 청구까지 생각하고 있었다. 124 08:50 6,395
2672602 기사/뉴스 " 경고하자 비웃음 " 북한산서 담배 꽁초 투기한 외국인들 20 08:50 1,977
2672601 이슈 [KBO] 창원NC파크 사고 동생분 아직 언니소식 모르신다함 33 08:48 4,156
2672600 기사/뉴스 엄마 박한별, 이혼 권유에도..."아이는 잘못 없는데 가정 뺏을 수 없어" ('아빠하고 나하고') [종합] 141 08:48 7,275
2672599 기사/뉴스 [속보] 이복현 "금융위원장에 사의표명했지만 만류…거취는 탄핵선고 이후" 33 08:38 2,547
2672598 이슈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권 TOP10 (약한영웅 Class 1 2위, 폭싹 속았수다 3위) 32 08:37 1,443
2672597 정보 iOS 18.4 신규 이모티콘 + 나의 찾기 기능 확장 7 08:32 2,393
2672596 기사/뉴스 MZ가 키운 ‘패션 공룡’ 무신사, 12년만에 매출 1조 뚫었다 10 08:31 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