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무안공항 7년 조종사 “콘크리트 둔덕 있는지 몰라, 흙더미인줄”

무명의 더쿠 | 01-03 | 조회 수 3797
7년간 무안공항을 이용했다는 비행교관이자 조종사 A 씨는 2일 국내 한 매체에 "수년간 이착륙하면서 상공에서 눈으로만 둔덕을 확인했고 당연히 흙더미인 줄 알았지, 콘크리트 재질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밝혔다.

그는 "높이 2m에 두께 4m 콘크리트 덩어리라는 것이 공항 차트 등에 적혀있지도 않고, 안내를 따로 받은 적도 없다 보니 다른 조종사들 역시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제주항공 참사의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되는 조류 충돌 관련해서도 조종사들은 ATIS(항공 기술 정보시스템) 기상정보 시스템 등을 통해 새 떼에 항상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A 씨는 "체감상 1년에 한 번 정도는 날개 부위 등에 조류 충돌 피해가 발생했다"며 "항상 주파수를 통해 기상 상황을 확인하는데 무안공항은 최근에는 매일 조류 활동 안내가 나왔고, 관제사도 활주로에 새들이 있으면 연락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새는 소형비행기를 알아서 피해 가는데 독수리나 매 등 큰 새는 겁을 내지 않아 조종사들이 알아서 피한다"며 "사고 항공기의 경우 기체가 크다 보니 조류 충돌에 대처하기 훨씬 힘들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평소 공항에는 국내 비행훈련·교육생들까지 몰려 관제사들도 생각보다 바빴다는 증언도 나왔다.

A 씨는 "다들 무안공항이 한적했을 거라 생각하는데 사실은 엄청 바쁘다"며 "국내에 훈련이 가능한 공항이 거의 없어 모든 훈련기관이 거의 다 이곳에서 비행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무안공항을 이용하는 한 민간 조종사는 "중원대, 교통대, 초당대, 경운대, 청주대 등등 각 대학 항공학과 등에서도 거의 다 무안공항을 비행 교육장으로 사용한다"며 "교육생들이나 조종사들이 국적기 기장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덜 숙련돼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다. 관제사들은 더 바빴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1/0002681717?sid=102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24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리플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 아토팜💖] 손상되고 민감해진 피부 고민은 그만!❌ 긴급 진정보호 크림 ✨아토팜 판테놀 크림✨체험 이벤트 276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8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오늘 집행하나” 뛰어가 질문했지만…오동운 공수처장 출근길
    • 14:15
    • 조회 328
    • 기사/뉴스
    5
    • [단독]윤석열, '체포영장 집행'에 이의신청 냈지만 '기각'
    • 14:11
    • 조회 1940
    • 기사/뉴스
    46
    • 윤 대통령 체포영장 기한 만료 하루 전…공수처, 재집행 여부 '고심'
    • 13:54
    • 조회 1260
    • 기사/뉴스
    69
    • mbc, jtbc 메인뉴스 시청자수 근황
    • 13:54
    • 조회 3843
    • 기사/뉴스
    32
    • [KBL] '악재' 오재현, 무릎 부상으로 인해 당분간 이탈…"원래 염증 있었던 부위에 충격받아"
    • 13:48
    • 조회 510
    • 기사/뉴스
    2
    • "'내란죄→내란행위'로, 별 차이 없다"…이성윤 의원 '탄핵소추서 요지' 공개
    • 13:42
    • 조회 1068
    • 기사/뉴스
    4
    • 한남동 관저 앞 2박 3일 밤샘하며 '윤석열 체포 촉구' 중인 '성자가 된 시민들'…'공수처 공수거'
    • 13:39
    • 조회 9523
    • 기사/뉴스
    183
    • [속보] 尹측 "공수처장·경찰 등 체포영장 집행 관여 150여명 고발"
    • 13:34
    • 조회 1410
    • 기사/뉴스
    32
    • "지금의 권성동이 8년 전 권성동 저격했다…대국민 사기도 이정도면 내란급"
    • 13:27
    • 조회 1300
    • 기사/뉴스
    4
    • 경찰 : 경호처에서 살수차 요청하더라
    • 13:21
    • 조회 12275
    • 기사/뉴스
    111
    • [단독] 與 원외위원장들, ‘민주당·공수처 규탄’ 광화문 집회 열기로
    • 13:19
    • 조회 1040
    • 기사/뉴스
    15
    • 또 가짜뉴스, 민주노총 집회 폭행으로 경찰 혼수상태? 경찰 “전혀 아냐”
    • 13:16
    • 조회 1009
    • 기사/뉴스
    13
    • [단독]경찰, 尹 체포 저지 경찰부대장 전수조사...경호처 전방위 압박
    • 13:10
    • 조회 1844
    • 기사/뉴스
    16
    • “거부하면 되는 거였구나“… 尹 체포 불발에 ‘억울한 박근혜’ 밈 떴다
    • 13:06
    • 조회 3644
    • 기사/뉴스
    17
    • 경호처 "박종준 처장, 발포 명령 내린 적도 검토한 적도 없어"
    • 13:00
    • 조회 8915
    • 기사/뉴스
    144
    • 조국혁신당 ,‘국민의힘 위헌정당 해산 청구’ 법무부에 제출
    • 12:59
    • 조회 2029
    • 기사/뉴스
    83
    • "경호처장 '밀리면 실탄 발포' 명령…완전무장 대테러팀도 투입"
    • 12:58
    • 조회 1999
    • 기사/뉴스
    26
    • [속보] 尹측 "대통령, 적정한 기일에 출석해 의견 밝힐 예정"
    • 12:54
    • 조회 14427
    • 기사/뉴스
    443
    • [단독] 與 원외위원장들, ‘민주당·공수처 규탄’ 광화문 집회 열기로
    • 12:49
    • 조회 2275
    • 기사/뉴스
    46
    • "민노총 폭행 경찰관 `혼수상태·뇌출혈`"? 국힘 뿌린 익명글, 가짜뉴스
    • 12:46
    • 조회 1281
    • 기사/뉴스
    13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