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르포] “예비 신랑은 신부를 꼭 안고 있었다” 마지막 자취 가족품으로 [세상&]
43,687 293
2025.01.03 08:58
43,687 293
 “우리 조카는 치아 밖에 안 남았더라고.”

오는 3월 결혼 예정이었던 조카를 떠나보낸 A씨는 더 이상 눈물도 나오지 않는 듯 마른 세수를 하며 조카의 얘기를 꺼냈다. 올해 3월 결혼 예정이었던 A씨의 조카는 예비 신부와 함께 마지막 여행을 떠났다. 마지막 사고 순간까지 예비 신부를 안고 있던 탓에 신부의 시신은 온전한 반면, 조카는 치아만 남기고 떠났다.

예비 부부였던 조카 내외는 새 아파트에 입주해 함께 산지 3일 밖에 되지 않았다. 크리스마스에 태국 방콕으로 여행을 떠난 부부는 그렇게 돌아오지 못했다. 조카의 엄마이자 A씨의 누나는 닷새간 너무 울어 눈물도 말라버렸다. 예비 신부의 건너 지인도 이번 참사로 희생됐다는 비보도 들렸다. 한 다리만 건너면 내 가족의 친구·지인인 광주도 울음에 잠겼다.

A씨는 “조금이라도 더 온전한 모습으로 장례를 치러주고 싶어서 시신 일부라도 인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며 “조카의 흔적이 조금이라도 더 돌아오면 예비 신부와 함께 합동 장례를 치를 예정”이라며 시신 인수를 미루고 있다고 했다.

2일 오전 국토교통부는 오후 12시부터 소유자가 확인된 여권, 휴대폰, 캐리어 등 유류품 200점을 유족들이 찾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가족들의 유류품을 찾아가기 위해 12시께부터 무안공항 2층 무인 발급기 앞에 긴 줄을 섰다.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발급받기 위해서다.

제주항공 직원과 지자체 공무원들이 1명당 한 가구를 맡아 안내를 해줬다. 2층 1번 게이트 앞에는 DNA 감정이 끝난 시신을 인도 받으려는 유족들이 줄을 섰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30명의 희생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410715?sid=102

목록 스크랩 (1)
댓글 29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LG생건 x 더쿠💕] 모공고민 싹-! <케어존 플러스 모공 스팟 트리트먼트> 체험 이벤트 312 24.12.30 85,72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1,75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593,75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05,11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721,05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35,49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8 20.09.29 4,715,64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99,2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44,07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567,81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98056 이슈 넌 다음엔 시장도 하면 안 된다 14:29 147
2598055 이슈 실제로 보니까 빡치는 '민첩한 하루 되세요' 영상화.ytb 14:28 130
2598054 이슈 윤 체포 무산에…日 언론 "이해 어려운 한국" 2 14:28 116
2598053 유머 유치장에서 밖에 있는 사람을 걱정하며 눈물 흘리는 사람 4 14:28 349
2598052 유머 그냥 보세요 시리즈 모음.jpg 1 14:27 270
2598051 이슈 미국택시기사의 응원 7 14:27 554
2598050 이슈 국가에서 철거 못하고 있다는 건축물 10 14:26 1,122
2598049 기사/뉴스 원희룡 "대통령 마음에 안 든다고 불법 체포…용인 불가" 38 14:25 764
2598048 이슈 가수 이소라가 바람이분다를 선뜻 부르지 않는 이유.jpg 3 14:25 1,366
2598047 이슈 23년 4월 24일 대전 성남동 성당 3 14:24 590
2598046 이슈 갓슈벨(금색의 갓슈!!) 작가 근황...jpg 11 14:23 973
2598045 이슈 방탄소년단 제이홉 위버스 글 업데이트 2 14:23 1,098
2598044 이슈 경제 어쩌고 소리하기만 해라 16 14:22 1,498
2598043 기사/뉴스 조국혁신당, '국힘 위헌정당 해산심판 청구' 진정서 제출 18 14:22 477
2598042 이슈 빵빵이 3번째 팝업스토어 지역 67 14:20 3,799
2598041 이슈 갖고싶다는 반응이 많은 순정만화 미니어처 가챠...twt 8 14:19 1,223
2598040 이슈 만화) 트랜스젠더가 여성을 혐오하게 되는 과정 25 14:19 1,718
2598039 이슈 나경원 페북업 <민주당은 대국민 내란 사기중> 50 14:19 1,203
2598038 이슈 금발도 잘 어울린다는 반응 많았던 키오프 나띠 14:18 788
2598037 기사/뉴스 오늘 집행하나” 뛰어가 질문했지만…오동운 공수처장 출근길 34 14:15 1,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