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베어스, 올해부터 아디다스가 메인 스폰서
KBO 후원은 패션브랜드 ‘스포츠 마케팅’ 상징
팬 충성도 높아 패션 기업들의 격전지
휠라코리아 “30년 동행 마침표… 건승 기원”
한국프로야구(KBO) 구단 두산베어스가 30년 후원 계약을 맺어온 휠라코리아를 떠나 올해 글로벌 브랜드 아디다스와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3일 확인됐다.
두산베어스의 메인 스폰서가 되는 아디다스는 오는 3월 개막하는 KBO 2025시즌부터 두산베어스 선수단에 유니폼, 의류, 용품 등을 자사 브랜드 제품으로 제공한다.
KBO는 의류 브랜드들이 치열한 후원 경쟁을 벌이는 시장이다. 각 팀 유니폼은 단순한 경기복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팬들의 응원 문화와 정체성을 나타내는 상징적 요소로 작용한다. 야구팬들은 충성심을 드러내기 위해 응원하는 구단의 유니폼을 많이 구매한다. 이 때문에 야구단 유니폼 후원을 하면 브랜드 인지도 차원에서도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연계 매출도 발생한다.
현재 LG트윈스는 프로스펙스, KT위즈는 뉴발란스코리아, NC다이노스는 데상트 코리아, SSG랜더스는 아웃도어 브랜드로 유명한 K2코리아그룹의 다이나핏에서 각각 협찬을 받는다. 롯데 자이언츠는 형지엘리트가 후원한다. 기아 타이거즈는 래퍼 빈지노가 만든 아입스튜디오(I.A.B STUDIO)와 협업 중이다.
두산베어스와 휠라코리아의 후원 계약은 KBO 역사상 최장기인 30년이나 지속됐다. 휠라코리아는 1995년부터 소속 선수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의류, 슈즈 및 스포츠용품 일체를 후원해 왔다.
장기간 이어진 후원 계약이 종료된 배경을 두고 업계에서는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우선 계약 조건을 두고 양측 간 이견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휠라 입장에선 패션 업황이 침체기인 상태라 비용 효율성을 고려해 대규모 스포츠 스폰서십을 줄이기로 결정했을 가능성이 있다. 장기적인 경기 침체 및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에 따라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전략을 채택했다는 것이다.
두산베어스 입장에서는 새로운 스폰서를 찾는 것이 팀의 브랜드 이미지 쇄신과 재정적 이익에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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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044611?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