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조폭 아버지를 숨겨준 혼외자… 대법 “법적으로 남남, 처벌해야”
5,944 8
2025.01.03 00:38
5,944 8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범인도피 혐의로 기소된 조모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일 밝혔다.


조씨는 호남 지역의 대규모 폭력 조직 국제PJ파의 부두목인 조규석(66)의 혼외 아들이다. 조씨는 2019년 7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강도치사죄를 저지르고 도망 중인 조규석에게 800만원 상당의 도피 자금과 숨어 지낼 장소, 대포폰 등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씨의 도움으로 도망을 이어가던 조규석은 2020년 붙잡혀 대법원에서 징역 15년이 확정됐다. 검찰은 생부를 숨겨준 조씨에게 범인도피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재판에선 조씨에게 친족이 범죄자를 숨겨줬을 때 처벌하지 않는 형법상 특례 조항을 적용할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됐다. 형법 151조 2항은 ‘친족이나 동거하는 가족이 본인을 위해 범인도피죄를 범한 때 처벌하지 않는다’고 규정한다. 혼외자는 생부인지를 인정받는 절차를 거쳐야 법률상 친자가 될 수 있는데, 조씨는 이런 과정이 없어 조규석과 법적으로 남남이었던 것이다.

1심은 조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조씨가 조규석의 법률상 친자는 아니지만 친아들이 맞는 만큼, 생부를 숨겨준 행위에 대해 특례 조항을 유추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재판부는 “피를 나눈 사이에는 아무리 중한 범죄를 저지른 범인임을 알고 있더라도, 가족의 은닉·도피를 돕는 행위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2심도 같은 판단을 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법 조항을 임의로 유추 적용해선 안 된다며 원심을 뒤집었다. 대법원은 “입법자는 (법률상) ‘친족 또는 동거 가족’에 한해서만 처벌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라며 “법률상 친자 관계가 확인되지 않는 경우에는 친족 간 특례 조항을 유추 적용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80126?sid=102

목록 스크랩 (1)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루트젠 x 더쿠] 동안 하면 떠오른 여배우들의 두피관리템! 떡짐 없이 산뜻한 <려 루트젠 두피에센스> 603 03.17 62,50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62,05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45,96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90,63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221,67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53,99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11,21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89,28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42,60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05,81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4593 이슈 엄마바라 등에 올라탄 아기바라...귀여움 주의 18:01 69
2664592 이슈 [스튜디오 춤] 방탄소년단 제이홉 'MONA LISA' (4K) 18:01 38
2664591 기사/뉴스 '보물섬' 박형식, 휘몰아친 복수의 향연 12.2% 동시간대 1위 1 18:01 25
2664590 유머 너무 무서운 요즘 초딩들 수준 18:00 236
2664589 정보 ⛅내일(23日) 전국 최고기온 예보⛅ 2 18:00 242
2664588 기사/뉴스 뉴진스 ‘귀가하라’ 결정한 법원, 결국 부모들 욕심이 부메랑으로?[스타와치] 3 18:00 217
2664587 기사/뉴스 ‘재산 700조’ 머스크, 쪼잔한 복수?…아이 낳았다는 女에 양육비 삭감 보복, 이유는 17:59 98
2664586 이슈 [KBO] 3/23 선발 투수.jpg 3 17:59 268
2664585 기사/뉴스 빚더미 앉은 우리나라…정부 부채 1141조 빛의 속도로 늘었다 14 17:59 256
2664584 이슈 오프 뜰때마다 실물 진짜 잘생긴 스타쉽 연습생 오늘자 해운대..jpg 6 17:58 400
2664583 이슈 키세키 민호 ɪɴ 𝟤𝟢𝟤𝟧ˎˊ˗ 1 17:58 149
2664582 이슈 폭싹속았수다 3막 출연진중에 호불호 갈린다는 배우 37 17:56 1,876
2664581 이슈 중증외상환자의 골든아워를 지킨다! 밤낮없이 일하는 외상 센터의 영웅들👍 유퀴즈온더블럭 17:56 94
2664580 이슈 사슴과 친해진 고양이.... 2 17:56 255
2664579 기사/뉴스 울산 울주 산불도 확산…산림청 대응 ‘산불 2단계’로 상향 17:56 112
2664578 이슈 [KBO] 흔들리는 투수 도와주는 포수 한화 이재원의 도루저지 3 17:56 299
2664577 이슈 아우라 장난 아닌거같은 장윤주 워킹 4 17:53 965
2664576 이슈 [kbo] 김선빈 이 공 어케 친거임 16 17:53 999
2664575 이슈 해군 후임과 방송에서 재회한 박보검 4 17:53 750
2664574 유머 해병대SNS: 좋은 소식입니다. 유철동기 여식이 걸 그룹으로 드디어 데뷔합니다. 그동안 연습생으로 고생한 것 잘 참고 이겨내어 대견합니다. 7 17:52 1,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