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조폭 아버지를 숨겨준 혼외자… 대법 “법적으로 남남, 처벌해야”
5,770 8
2025.01.03 00:38
5,770 8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범인도피 혐의로 기소된 조모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일 밝혔다.


조씨는 호남 지역의 대규모 폭력 조직 국제PJ파의 부두목인 조규석(66)의 혼외 아들이다. 조씨는 2019년 7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강도치사죄를 저지르고 도망 중인 조규석에게 800만원 상당의 도피 자금과 숨어 지낼 장소, 대포폰 등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씨의 도움으로 도망을 이어가던 조규석은 2020년 붙잡혀 대법원에서 징역 15년이 확정됐다. 검찰은 생부를 숨겨준 조씨에게 범인도피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재판에선 조씨에게 친족이 범죄자를 숨겨줬을 때 처벌하지 않는 형법상 특례 조항을 적용할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됐다. 형법 151조 2항은 ‘친족이나 동거하는 가족이 본인을 위해 범인도피죄를 범한 때 처벌하지 않는다’고 규정한다. 혼외자는 생부인지를 인정받는 절차를 거쳐야 법률상 친자가 될 수 있는데, 조씨는 이런 과정이 없어 조규석과 법적으로 남남이었던 것이다.

1심은 조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조씨가 조규석의 법률상 친자는 아니지만 친아들이 맞는 만큼, 생부를 숨겨준 행위에 대해 특례 조항을 유추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재판부는 “피를 나눈 사이에는 아무리 중한 범죄를 저지른 범인임을 알고 있더라도, 가족의 은닉·도피를 돕는 행위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2심도 같은 판단을 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법 조항을 임의로 유추 적용해선 안 된다며 원심을 뒤집었다. 대법원은 “입법자는 (법률상) ‘친족 또는 동거 가족’에 한해서만 처벌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라며 “법률상 친자 관계가 확인되지 않는 경우에는 친족 간 특례 조항을 유추 적용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80126?sid=102

목록 스크랩 (1)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토니모리🩷] 더쿠 최초 공개! 큰 거 왔다..! 신상 ‘겟잇 틴트 워터풀 시럽’ 체험 이벤트 507 03.13 26,96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271,50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826,88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03,2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088,12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07,96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51,2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02,0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4 20.04.30 6,392,04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36,5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1206 이슈 갑자기 가만히 있는 오아시스 팬 빡치게 하기 1 15:35 132
2661205 이슈 어제 0화로 첫방송한 스타쉽 신인남돌 데뷔스플랜 1화는 3/17 월요일에 방송한다고 함 1 15:34 54
2661204 이슈 의외로 코끼리에 가까운 동물.jpg 1 15:33 311
2661203 이슈 해외나가면 이미그레이션에서 자꾸걸린다는 김원훈 여권사진.jpg 5 15:33 825
2661202 이슈 안 귀여우면 8덬 더쿠 탈퇴 13 15:30 614
2661201 이슈 [KBO] ?? : 아무도 응원 안해 29 15:30 1,012
2661200 기사/뉴스 서울시의회 민주당 "오세훈 핵무장론, 안보 논란 조장" 4 15:30 142
2661199 이슈 이재명 대표 테러제보가 또 있어서 오늘 집회 못 올 수 있다 16 15:30 502
2661198 기사/뉴스 "사귄적 없다"→"사귀긴 했다"…김수현, 수세 몰린 말바꿈에 싸늘한 시선 5 15:30 436
2661197 이슈 F1 개막전 호주 그랑프리 퀄리파잉(예선) 결과 7 15:29 216
2661196 이슈 한 번도 안 쓴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쓰는 사람은 없다는 액세서리 브랜드 26 15:28 2,189
2661195 이슈 옆에서 본 투명한 고양이의 눈.jpg 6 15:28 823
2661194 이슈 카페 직원인데 주변에서 "너 지금 하는 알바 언제까지 할 거야?" 라고함 5 15:27 800
2661193 기사/뉴스 미 ‘민감국가’ 리스트 포함 논란 확산…야3당 ‘제 역할 못한 정부 책임’ 비판 6 15:27 239
2661192 이슈 홍현희♥제이쓴, 가족사진도 남달라..충격 비주얼에 네티즌 “누가 봐도 현지인” 20 15:26 2,272
2661191 이슈 어둠의 최수종 하하 2 15:26 821
2661190 기사/뉴스 野, '美 민감국가' 지정에 "한미동맹 균열 우려, 尹 파면해야" 6 15:25 243
2661189 이슈 1~3월에 출시된 신상과자 모음.jpg 30 15:25 1,390
2661188 유머 정확도 : 100 2 15:25 339
2661187 기사/뉴스 폭탄 날아오는데 '꽉' 막힌 외교…최상목 "소통 기회 달라" 인터뷰 11 15:24 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