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지켜 달라”…김용현 전 국방장관, ‘애국 동지’에 옥중서신
김 전 장관의 1심 첫 공판 준비 기일은 오는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재판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다. 다음은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이 2일 공개한 김 전 장관의 옥중서신 전문.
믿을 수 없는 충격적인 사고로 많은 국민들께서 희생되셨습니다. 참담하고 안타까운 심정 헤아릴 수 없습니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
‘자유 대한민국 수호, 구국의 일념’으로 뭉친 애국 동지 여러분!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또 고맙습니다.
혹한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광화문, 용산, 검찰청, 동부구치소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수많은 화환과 집회를 통해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고 계신 수많은 애국 동지 여러분에 대한 무한한 감동과 함께 깊은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특히 수백 통의 격려 서신을 통해 저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주셨습니다. 중학교 학생부터 70대 애국 동지님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해외에서도 과분한 격려를 보내 주심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검찰 조사받느라 서신을 받지 못하다가, 이번 주말부터 일부 편지를 전해 받고 너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한 분 한 분 소중한 말씀을 가슴에 새기면서, 일일이 답장을 해 드려야 마땅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통합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게 됨을 널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애국 동지 여러분과 함께라면, 그 무엇도 두렵지 않습니다. 오직 ‘자유 대한민국 수호, 구국의 일념’으로 이 나라 곳곳에 암약하고 있는 종북 주사파를 비롯한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대한민국을 뿌리째 흔드는 부정선거의 전모를 명확히 규명해서, 헌법 가치와 헌정 질서가 바로 선, 제대로 된 나라, 지속 번영이 가능한 나라를 만들어 미래 세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존경하는 애국 동지 여러분!
대통령께서는 하루 24시간을 오직 국가와 국민, 민생만을 생각하시는 분입니다. 자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대통령을 꼭 지켜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대통령께서 비상계엄을 선포하심에 따라, 장관의 명령에 따라 임무 수행한 부하 장병들이 불법 수사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하루빨리 본연의 임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자유 대한민국 수호, 구국의 일념’으로 뭉친 애국 동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면서, 혹한의 날씨에 혹여 건강 잃지 않으시도록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Freedom is not free!
자유는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자유를 지키기 위해 ‘악’의 무리들과 싸우다 흘린 고귀한 ‘피’의 보상이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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