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배우 홍진희가 출연한 가운데 "왜 갑자기 필리핀에 갔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홍진희가 "방송국 회식 자리에 우연히 합석했다"라며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방송국 관계자가 맥주잔에 소주를 가득 따라 주는 거야. 난 워낙 술을 잘 마시니까, 이걸 마시고 드렸다. 그렇게 여러 번 오갔다"라고 밝혔다.
특히 홍진희가 "그러다 내 뒤통수 딱 때리는 거야. 너무 황당하더라"라고 털어놔 출연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나도 열받아서 뒤통수 때렸어. 그 자리에 모두가 놀라서 다 쳐다봤다. 그랬더니 날 또 때리는 거야. 나도 또 그랬어. 속으로 '나 한 대만 더 때려봐라, 나 다 엎고 망신 줄 거다' 마음먹었다. 그랬더니 안 치더라"라고 말했다.
홍진희는 "'잘 먹었다, 맛있게 드셔라' 하고 일어나서 내 자리에 왔다. 그때 내가 그 방송국에 출연하려고 했던 작품이 있었다. 출연료까지 다 얘기한 상황이었는데, '이 역할 남자가 하면 안 돼?' 했다더라. 이후 그 방송국에 못 갔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 귀찮고 짜증 나고 (연예계) 이 세계를 떠나자 해서 필리핀에 갔다"라고 밝혔다.
이지현 기자
https://v.daum.net/v/20250102212140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