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v.naver.com/v/67473951
JTBC는 계엄 선포 나흘 뒤 '평양 무인기'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JTBC '뉴스룸' (2024년 12월 7일) : 지난 10월 발생한 이른바 '평양 무인기' 사건을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이 기획해 실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계엄을 위해 무인기로 '북풍'을 유도한 정황이 발견됐다는 보도는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사흘 뒤 국회 국방위 긴급현안질의에선 관련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기획 주도 의혹을 받는 방첩사령부는 모르는 일이라고 했지만, 드론사령관은 애매한 답변을 했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2024년 12월 10일 / 국회 과방위) : 평양에 무인기 보내는 거 있었잖아요. 그 임무를 누구로부터 받았습니까?]
[김용대/드론사령관 (2024년 12월 10일 / 국회 과방위) : 그 사항은 확인해드릴 수 없습니다.]
지난해 10월 우리나라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는 북한의 주장이 나온 직후 "그런 적 없다"고 부인했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한 시간 만에 '확인 불가'로 입장을 바꿨는데,
[김용현/전 국반부 장관 (2024년 10월 / 국정감사) : 북한 주장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 이게 기본 입장입니다. 확인해드릴 수 없습니다.]
그 입장을 그대로 반복한 겁니다.
여당 의원도 이 문제만큼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했지만,
[한기호/국민의힘 의원 (2024년 12월 10일 / 국회 과방위) : 드론사령관님 입장에서 내가 보내지도 않았는데 북한에서는 대한민국에서 보낸 거라고 이렇게 얘기하지 않았어요?]
[김용대/드론사령관 (2024년 12월 10일 / 국회 과방위) : 확인해드릴 수 없습니다.]
[한기호/국민의힘 의원 (2024년 12월 10일 / 국회 과방위) : 아니, 그러면 보냈다는 거예요?]
[김용대/드론사령관 (2024년 12월 10일 / 국회 과방위) : 확인해드릴 수 없습니다.]
[한기호/국민의힘 의원 (2024년 12월 10일 / 국회 과방위) : 보냈다는 것 아니에요, 그러면.]
드론사령관은 끝까지 버텼습니다.
하지만 결국 군 내부 관계자들의 제보로 진실이 드러났습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박재현 / 영상편집 김동준 / 영상자막 김형건]
유선의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25069?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