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콘크리트 둔덕 로컬라이저 업체 "콘크리트 원래부터 있었다, 우린 보강만 했다"
5,085 12
2025.01.02 18:24
5,085 12

무안국제공항 콘크리트 둔덕이 제주항공 참사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2020년 콘크리트 둔덕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 개량 사업을 맡았던 설계업체 대표가 오늘(2일) 오후 JTBC와의 인터뷰에서 "무안국제공항 콘크리트 둔덕은 원래부터 있었던 것이고, 우리는 시설이 노후화돼 그대로 다시 뜯어내고 다시 교체한 것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업체 대표 "원래부터 콘크리트 기둥, 30cm 덮은 건 본질 아냐"

원래 콘크리트 둔덕이 있었다고 해도 개량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약 30cm 두께의 콘크리트 상판이 추가됐습니다. 이 업체 대표는 "둔덕 안에 콘크리트 기초가 다 있었고, 우리는 그 위 상판에 30cm덮은 것밖에 없다"며 "콘크리트 기둥이 다 있었는데 그 위에 이만큼 덮었다고 해서 그게 본질이냐"고 되물었습니다. 


'콘크리트 보강 부분 역시 참사에 영향을 줬다'고 지적하자, "(기존 콘크리트 둔덕) 윗부분이 돌출돼 깨지고 이런 부분들을 보강하기 위해 손댄 것 같은데, 그걸 이렇게 했다고 해서 그게 (참사의) 본질은 아니다. 이미 안에 콘크리트가 다 들어가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본질 자체가 둔덕이고 그 둔덕 안에 콘크리트가 묻혀 있었다는 것"이라며 "콘크리트가 묻혀 있는 건 우리가 설계한 게 아니고 개항할 때부터 있었다는 건데, 우리가 한 게 아닌데 우리가 했다고 (보도가 나오고) 그래서 민감하다"고도 했습니다. 

"로컬라이저 관련 설비는 확실하게 부러지기 쉬운 재질 설계"

업체 대표는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 올린 로컬라이저 관련 설비는 확실하게 부러지기 쉬운 재질로 설계했다고 했습니다. 그는 "안테나 설치할 때 프랜지빌리티(Frangibility) 설계를 했다"며 "철탑 부분이 볼트로 돼 있어서 (비행기가) 치면 떨어져 나간다"고 말했습니다. 

'설계 과정에서 콘크리트가 위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 번도 안 했느냐'고 묻자, "우리는 지상물로 이해했을 뿐이고, 규정에 맞게 설계를 한 거고, 땅에 묻혀 있는 부분을 우리가 어떻게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누군가는 의문을 던지고 문제점을 경고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거듭 지적하자, "그건 공항 당국에서 해야 할 일"이라며 "지금 보니까 바로 뒤에 울타리던데, 그러면 누군가 땅을 더 사서 (공항 면적을) 벌리든지 뭘 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당시 담당 직원들 가운데 아무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엔 "우리도 지난 일을 지금 뒤집어서 확인하고 있다"며 "중간에 퇴직한 사람도 있고 확인이 쉽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업체가 설계를 맡은 다른 공항들 설비와 관련해선 "우리가 1년에 100건 이상 계약을 하는데, 그걸 일일이 다 내가 알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25039?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열 오른 그날, 시원한 휴식을 위한 <디어스킨 에어쿨링 생리대> 체험 이벤트 391 04.16 30,33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24,66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38,98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03,5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21,02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98,49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23,44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60,81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65,51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95,1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0077 기사/뉴스 ‘청량 끝판왕’ NCT WISH, 韓日 유튜브 인급동 차트 동시 점령 09:32 12
2690076 이슈 키링 78개 가방에 달고 다녔다는 아이돌 2 09:32 244
2690075 기사/뉴스 그 많은 수돗물 누가 훔쳤나 [한겨레 그림판] 2 09:31 195
2690074 기사/뉴스 경찰, '딥페이크 성범죄 단속' 7개월간 963명 검거...1020이 93% 4 09:30 119
2690073 기사/뉴스 [속보] 김포 길거리서 차량 훔친 뒤 불 지른 50대 긴급체포 1 09:30 189
2690072 이슈 여성의날 때 여성 지우고 남성 내세웠던 경기도지사 김동연 18 09:29 679
2690071 유머 회사아저씨들 : (벌써가면 안되는데;;;) 00씨 점심 먹구 가 ㅠㅠㅠㅠ;;;;; 30 09:26 1,696
2690070 유머 거북이한테 스케이트보드를 사준 이유 6 09:26 522
2690069 기사/뉴스 전지현, 피아제의 새 얼굴로 3 09:25 640
2690068 이슈 지하철에서 만난 베트남 여성의 번호를 딴 디매남 18 09:25 1,745
2690067 기사/뉴스 활짝 피어난 문소리 "나는 축복받은 배우" [화보] 4 09:24 345
2690066 유머 [KBO] 띠부씰 카페에 올라온 롯데 자이언츠 빵 30 09:23 1,473
2690065 기사/뉴스 영화인 "유인촌, 영상자료원장 임명 멈춰라" 4 09:23 345
2690064 기사/뉴스 이재명 '결국 국민이 합니다'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 9 09:21 445
2690063 이슈 압구정 땅 130평 욕심낸 유치원 부부의 결말 31 09:20 3,698
2690062 이슈 고백 공격의 정석 09:19 480
2690061 정보 이재명 12월 3일 전에 아예 정확하게 지명 이름 대면서 지나가면 위험하니까 이날 이차선으로 좁아지는 몇번 국도 지나가지 말라고 까지 제보들어온적 있다고 함 27 09:17 1,602
2690060 기사/뉴스 착륙 중인 항공기 비상구 문 연 비용 18 09:17 2,182
2690059 기사/뉴스 방탄소년단 진, 6월 고양서 팬콘 투어 포문 8 09:17 514
2690058 기사/뉴스 권성동쪽 “뉴스타파 기자 건은 해프닝…과도한 폭력 쓴 거 아냐” 55 09:15 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