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2·3 불법계엄 사태가 벌어지기 4개월 전인 2024년 8월 국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부대에서 쏘카, 휴맥스모빌리티 등 국내 차량 공유(카 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들에 차량 추적 및 동원 등 이례적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3,737 23
2025.01.02 17:35
3,737 23

 

oHpUNA

 

2·3 불법계엄 사태 때 군 일부에서 복수의 민간 기업을 동원하려던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됐다.

2일 한국일보 취재 내용을 종합해 보면, 12·3 불법계엄 사태가 벌어지기 4개월 전인 2024년 8월 국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부대에서 쏘카, 휴맥스모빌리티 등 국내 차량 공유(카 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들에 차량 추적 및 동원 등 이례적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쏘카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수방사 예하 제OOOO 부대에서 세 차례에 걸쳐 차량 추적 및 지원 여부를 묻는 문의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군의 요구는 업체에서 받아들이기 힘들 만큼 특이했다. 쏘카 관계자는 "지난해 8월 13일 쏘카 고객센터에 자신을 해당 부대 대위라고 밝힌 사람으로부터 전화가 왔다"며 "몰래 침투한 북한군이 차량 공유 서비스를 이용해 도주할 경우 대응 방안 마련에 필요하니 회사를 방문해 실시간 차량 위치 추적 시스템을 볼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해당 부대에서는 지난해 8월 27, 28일 두 차례 더 쏘카에 협조를 요구했다. 쏘카 관계자는 "8월 13일에 전화를 걸었던 인물이 8월 27일 고객센터를 거치지 않고 회사에 직접 연락을 해왔다"며 "차량의 실시간 위치 추적을 시연해 달라고 다시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법적 근거를 남기기 위해 공문을 요청했더니 바로 다음 날 제OOOO 부대장 명의의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중략

법적 근거가 모자라다고 본 업체들은 군의 협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쏘카 관계자는 "납치, 살인 등 강력 범죄에 대비해 경찰과 직통 연결망(핫라인)을 갖춰 놓았지만 군과는 그렇지 않다"며 "비상시국이 아닌데 군에서 민간 기업에 직접 요청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특히 군이 차량의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에 관심을 보인 것은 이례적이어서 여러 가지 의심을 낳고 있다. 다른 업체 관계자는 "2016년부터 수방사에서 차량 공유 업체들에 간부들을 위한 할인쿠폰 제공 등을 문의한 적은 있으나 차량 동원이나 실시간 위치 추적 요구는 처음"이라며 "시점과 목적이 수상해 계엄 선포 뒤 의구심이 많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전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41959?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솔🍊] 50만 여성이 선택한 올리브영 1등 여성청결제 <바솔 이너밸런싱 포밍워시> 체험이벤트 125 00:46 7,66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73,18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882,86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25,21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016,82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74,97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24,96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1 20.05.17 5,435,53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73,08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22,0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30252 기사/뉴스 [속보] 경찰, 서부지법 난입 66명 구속영장…5명 오늘 구속심사 30 12:15 1,116
330251 기사/뉴스 미주, 송범근과 9개월 만에 결별설..안테나 측 "사생활 확인 어려워" [공식] 4 12:12 787
330250 기사/뉴스 모두를 제치고 ‘2025 韓 올해의 차’로 등극한 뜻밖의 정체 12:09 642
330249 기사/뉴스 자극적 발언으로 '돈방석' 앉는 유튜버들… "테러 수준 위협될 수도" 2 12:07 576
330248 기사/뉴스 서부지법 폭동 '2030남성 우파', 누가 키웠나 40 12:06 1,906
330247 기사/뉴스 '별들에게 물어봐' 이민호, 수정란 폐기한 공효진에 "살인자…살렸던 것 후회" 47 12:05 1,670
330246 기사/뉴스 [속보] 경찰 "서부지법 난입 51%가 20∼30대…유튜버도 3명" 60 12:02 3,007
330245 기사/뉴스 전 프로축구 선수 가담 1조원대 불법도박 자금세탁 조직 적발 14 12:02 1,159
330244 기사/뉴스 한국 정착설 해명한 로버트 패틴슨 10 11:57 3,916
330243 기사/뉴스 법원행정처 차장, 서부지법 사태에 “폭동 맞다” 23 11:54 2,864
330242 기사/뉴스 포고령·비상입법기구 쪽지도 "김용현이…" 尹 대통령의 속내는? 4 11:53 657
330241 기사/뉴스 [속보] 인권위, '윤 방어권 보장 안건' 회의 당일 취소 49 11:38 3,454
330240 기사/뉴스 [속보] 법원행정처장 “시위대, 서부지법 영장판사실만 의도적 파손…알고 온 듯” 104 11:36 8,453
330239 기사/뉴스 기생충·눈물의 여왕·유퀴즈…30주년 CJ 비저너리 10 11:21 1,120
330238 기사/뉴스 귀성·귀경 車 끌기 겁난다…휘발유 1800원 임박 1 11:20 536
330237 기사/뉴스 반박불가 ‘공연의 神’ NCT127, 고척돔 단독 콘서트 전석 매진 대성황! 온오프라인 5만 관객 열광! 13 11:19 548
330236 기사/뉴스 [단독] 유아인x이병헌 ‘승부’, 3월 극장 개봉…‘소방관’ 배급사와 손잡는다 236 11:14 13,071
330235 기사/뉴스 유연석, 팬들과 보낸 170분…서울 팬미팅 성료 2 11:14 781
330234 기사/뉴스 '의료계 블랙리스트' 제작·유포 첫 재판…피해자 측 엄벌 탄원 17 11:13 952
330233 기사/뉴스 [속보] 대법관들 "법치주의 무시 일상화되면 나라 존립할 수 없다" 394 11:13 18,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