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의 원활한 장례를 위해 당국이 장례식장을 미리 확보하는 등 준비를 갖췄다.
2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지역에 확보된 장례식장은 광주 23곳, 전남 123곳이다.
광주에는 조선대병원을 비롯해 기독병원, 보훈병원 등에 이용할 수 있는 안치실과 빈소가 마련돼있다.
그린장례식장에는 12개 안치실과 4개 빈소가 이용 가능하고 남문장례식장 안치실 10개·빈소 5개, 기독병원 8개·빈소 2개 등이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에서는 공설인 순천의료원(안치실 10개)을 비롯해 목포 19곳, 여수 9곳, 순천 6곳, 나주 10곳, 광양 5곳, 담양 3곳 등 장례식장이 준비돼있다.
시와 도는 장례가 몰릴 것에 대비해 남은 장례식장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무안국제공항에서 유족이 장례식장을 찾을 경우 곧바로 희망하는 장례식장을 연결해 원활하게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장례식장이 부족할 경우에 대비해 전북 등에 남은 장례식장도 확보했다.
유족에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장례 절차 안내 및 요구사항 파악·해결하고, 희생자 운구부터 장례, 발인, 화장까지 모든 장례 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화장장도 운영시간을 연장하는 등 장례를 준비하고 있다.
광주 화장시설인 영락공원 화장장 운영 시간을 오전 8시∼오후 4시에서 오전 7시∼오후 5시까지로 2시간 연장했다.
영락공원 추모관에는 유족들을 위해 별도 안치실도 마련했다.
순천시는 지역 화장시설 사용료를 전액 면제해 유족은 거주지와 상관 없이 순천 화장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410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