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문화재 훼손 안된다 했는데"…안동시, KBS 행정명령 검토

무명의 더쿠 | 01-02 | 조회 수 29938

 

안동시청이 KBS 드라마 촬영팀에 소품 철거를 지시했다. 촬영 중 동의 없이 문화재를 훼손했다는 것. 시청 측은 피해 상황 확인 후 추가 조치를 할 예정이다.

 

KBS-2TV 새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측이 지난달 30일, 촬영 중 문화재를 훼손해 물의를 빚었다. 소품용 등을 달기 위해 안동병산서원 기둥 곳곳에 못을 박았다.
 
안동시청 문화유산과 측은 2일 '디스패치'와의 통화에서 "민원을 받고 즉각 촬영팀에 연락, 소품 철거를 지시했다"며 "KBS 측이 소품을 제거하고 야간 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안동병산서원은 사적 제260호로, 한국의 9대 서원 중 하나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서애 류성룡 선생의 후손이 관리하는 사유지다.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이하 '문화유산법') 제36조에 따르면, 촬영팀은 문화유산의 보존과 관리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 훼손 역시 당연히 금지된다.

 

문화유산과 측도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문화재를 훼손하면 안 된다는 조건으로 촬영을 허가한 것"이라며 "허가 신청 양식에도 별도 조항으로 '훼손 행위를 금한다'고 고지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문화유산과 직원이 병산서원으로 시찰을 나섰다. "먼저 같은 법 42조에 의거, 중지 조치를 했다"며 "피해 상황을 확인 후 행정명령 부과 등 조치를 할 것"이라 덧붙였다.

 

민서홍 건축가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병산서원 목격담을 올렸다. 그는 지난해 12월 30일, 병산서원을 들렀다 문화재 훼손 장면을 목격했다.

 

민 건축가가 "문화재를 이렇게 훼손해도 되냐"고 항의했다. 그러나 스태프들은 "궁금하면 시청에 문의하라"며 적반하장 태도로 대꾸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첫날밤'은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다. 서현과 옥택연이 주연을 맡았다. 내년 방송을 목표로 촬영을 진행 중이다.

 

 
<사진출처=민서홍 건축가 페이스북, 디스패치DB>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33/0000112441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402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리플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닥터웰메이드원X더쿠💙] 2025년 새해엔 좁쌀 부숴야지?🫠 좁쌀피지 순삭패치와 함께하는 새해 피부 다짐 이벤트! 89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8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8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영화 '라이프 애프터 베스' '더 리틀 아워즈' 감독 제프 바에나 사망
    • 02:08
    • 조회 1544
    • 기사/뉴스
    5
    • 필리핀이나 남미에서 쿠테타가 잦았던 이유는 반란군 수괴들을 엄벌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01:55
    • 조회 2459
    • 기사/뉴스
    34
    • 윤갑근 변호사는 2013년 감학의 전 차관 사건에서 성 접대 장소로 지목된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별장에 왔던 법조인 중 한 명으로 지목된 바 있다.
    • 00:57
    • 조회 5828
    • 기사/뉴스
    79
    • "잘 알려지지 않은 바이러스" 중국서 또 감염병이…미국도 심상찮다
    • 01-04
    • 조회 5953
    • 기사/뉴스
    41
    • 검찰 "윤, 국회 무력화 후 비상입법기구 창설 계획"
    • 01-04
    • 조회 2692
    • 기사/뉴스
    33
    • 헌재, 尹 탄핵심판 2월초까지 주2회 일괄 지정..尹측 반발
    • 01-04
    • 조회 13842
    • 기사/뉴스
    189
    • 尹 “계엄군, 실탄 없다” 했는데… 검찰 “5만7735발 동원”
    • 01-04
    • 조회 1074
    • 기사/뉴스
    10
    • 콩나물밥-콩나물라면 먹었더니...몸에 어떤 변화가?
    • 01-04
    • 조회 6455
    • 기사/뉴스
    27
    •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내일 방한…모레 한미 외교장관 회담
    • 01-04
    • 조회 962
    • 기사/뉴스
    8
    • '공짜' OTT 광고형 요금제 풀렸다…넷플릭스·티빙 '혈투'
    • 01-04
    • 조회 3689
    • 기사/뉴스
    14
    • 스웨덴서 일본 편의점 알바를?…로손의 실험 살펴보니
    • 01-04
    • 조회 2783
    • 기사/뉴스
    6
    • 대구 아파트서 불, 40분 만에 진화…63명 대피·구조(종합)
    • 01-04
    • 조회 2381
    • 기사/뉴스
    5
    • 제주항공 참사 유족 비하 글 게재 30대 서울서 검거
    • 01-04
    • 조회 4104
    • 기사/뉴스
    33
    • 최근 권유리의 신년 인터뷰 중 소녀시대 언급 부분
    • 01-04
    • 조회 4761
    • 기사/뉴스
    8
    • 화마 속 310명 전원 구조…'기적' 이유 있었다
    • 01-04
    • 조회 38004
    • 기사/뉴스
    263
    • 광화문 탄핵반대집회 주최측 추산 300만
    • 01-04
    • 조회 29321
    • 기사/뉴스
    214
    • “체포영장도 인정 안 하는데, 헌재 결정 받겠나” 섬뜩 예감
    • 01-04
    • 조회 30053
    • 기사/뉴스
    314
    • 여인형, 국정원 1차장에 "선배님, 체포조 소재파악 도와주세요"
    • 01-04
    • 조회 1277
    • 기사/뉴스
    6
    • 윤상현 "윤석열 대통령, '공수처 영장은 사법체계 붕괴'라고 해"
    • 01-04
    • 조회 1056
    • 기사/뉴스
    21
    • 김용현 "부정선거 밝히면 국민도 계엄 찬성‥노상원 도와라"
    • 01-04
    • 조회 1071
    • 기사/뉴스
    12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