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르포]"집에 가세요" VS "세상 똑바로 봐라" 긴장감 도는 대통령 관저
2,828 3
2025.01.02 13:43
2,828 3

■尹 수호, 나라 안전


이날 관저 앞 인도에는 '부정선거 OUT, 입법독재'란 푯말을 든 보수 지지자들과 '내란수괴 윤석열 구속'이란 푯말을 든 진보 지지자들이 각자의 세력을 불리며 마주 보고 서 있었다. 경찰은 이들 사이에 이격을 만들어 바리케이드를 치고 상대방에게 넘어가지 못하도록 막았다.


보수 지지자 A씨는 "이것들이 쳐들어오면 어떻게"라고 혼잣말하며 관저 입구 쪽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자신을 두 아이의 엄마라고 소개한 A씨는 "우리 아이들에게 공산주의가 판치는 나라를 물려줄 수 없기에 이 자리에 왔다"며 "영장이 집행되면 내 몸 불살 지어서라도 막을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보수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의 집행을 막는 것이 한국사회의 안정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청소노동자로서 보수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하루 휴가를 내고 관저 앞에 왔다는 이모씨(67)는 리더십의 부재를 우려했다. 그는 "경제사회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대통령이란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이 없어지면 나라는 더 큰 혼란에 휩싸일 것"이라며 "국민이 대표자로서 뽑은 사람을 자신들 맘에 안 든다고 체포하겠다는 생각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보수 지지자 박모씨(60대 중반)은 무안공항참사 등 최근 일고 있는 사회적 재난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탄핵하면 하나님이 심판한다고 했는데, 그게 바로 이번 무안공항참사"라며 "윤 대통령 취임식 날, 날이 맑았음에도 무지개가 떴다. 대통령이 탄핵당하면 더 큰 사고가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죄 인정하고 내려와야


반면 진보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버티기'가 법질서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모씨(60대)는 "법조인이었던 윤 대통령은 법원에서 발부한 영장을 불법이라고 폄훼하면서 지지자들을 선동하고 있다"며 "자신이 정말 이 나라의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면, 잘못을 직시하고 뉘우치는 마음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다른 진보 지지자 B씨는 윤 대통령이 관저에서 농성하면서 '막후 정치'를 전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이 어젯밤에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선동하는 전단지를 전달하면서 자신의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전달하지 않았냐. 정말 비겁하다"며 "저런 사람을 대통령이라고 믿었던 내가 잘못"이라고 꼬집었다.

보수단체인 신자유연대는 이날 오후부터 관저 앞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하기 위한 집회를 열 예정이다. 진보진영인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역시 같은 날 오후에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관저 앞에서 개최키로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29022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셀퓨전씨] 🌟순수 비타민C와 스피큘의 강력한 만남🌟 비타민 앰플에 스피큘 샷 추가 ‘토닝C 비타 샷 앰플’ 체험 이벤트 252 00:46 10,79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75,19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884,96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27,2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023,30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75,70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26,32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1 20.05.17 5,437,38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73,74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23,88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11666 유머 저속노화쌤이 알면 기절할 갈을 외칠 당뇨 스트라이크 먹방 일본 만화(미정발) 2 15:41 455
2611665 이슈 오뚜기, 내달 편의점 제품가격 인상…컵밥 13%·사골곰탕 20%↑ 15:40 57
2611664 이슈 김태리 인스타&인스스 업데이트 15:40 241
2611663 기사/뉴스 머스크 따라 獨극우당 지지한 'IQ 276' 한국인, 돌연 철회…왜 1 15:40 278
2611662 유머 차은경 판사 CIA에 신고당함 71 15:39 2,780
2611661 이슈 뉴진스 해린 인스타 사진 업뎃 15:38 400
2611660 이슈 총 나이가 100세어야 참가 가능하다는 MBN 새 프로그램 4 15:36 1,053
2611659 이슈 발레과 한국무용과 춤선 비교 영상 21 15:35 1,104
2611658 이슈 [단독] 행안부, 계엄 당일 국회에 ‘재난안전 통신망’ 이동기지국 깔았다 15 15:35 1,163
2611657 기사/뉴스 [단독] 권영세, 민주당에 고발당한 유튜버들에게 '설 선물' 6 15:35 555
2611656 기사/뉴스 봉준호 감독이 밝힌 '미키 17'의 모든 것 "발 냄새 나는 SF" 1 15:35 470
2611655 이슈 ㄹㅇ 손바닥만한 포도 5 15:33 908
2611654 이슈 [단독] 김성훈 “캐딜락 등 12대 동원해 윤 체포 막아라”…지시 불응에 직무배제 12 15:32 1,249
2611653 기사/뉴스 서부지법 난동 배후’ 지목된 윤상현 “그것이 민심… 내 탓 아냐” 19 15:32 1,147
2611652 이슈 지금은 제대로 하락세 타고 있지만 전성기 시절이 진짜 대단했다는 건 모두가 인정할 가수... 3 15:32 1,376
2611651 이슈 오늘 데뷔하는 JYP 신인 남돌 '킥플립' 기사 제목 상황 11 15:32 1,245
2611650 기사/뉴스 울산 울주군, 노인 운전면허 반납 때 50만원 지원 25 15:30 886
2611649 유머 (깜놀주의) 킴카다시안이 보내준 선물보고 놀라는 케이티 페리 존나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twt 2 15:30 1,170
2611648 이슈 [단독] 최상목, 헌재에 ‘재판관 불임명’ 답변서 제출…“대행에 임명 재량 있어” 236 15:29 7,798
2611647 이슈 다비치, 데뷔 16년만 KSPO돔 입성…배두나→엄정화·다듀 지원사격 4 15:28 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