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르포]"집에 가세요" VS "세상 똑바로 봐라" 긴장감 도는 대통령 관저
3,535 3
2025.01.02 13:43
3,535 3

■尹 수호, 나라 안전


이날 관저 앞 인도에는 '부정선거 OUT, 입법독재'란 푯말을 든 보수 지지자들과 '내란수괴 윤석열 구속'이란 푯말을 든 진보 지지자들이 각자의 세력을 불리며 마주 보고 서 있었다. 경찰은 이들 사이에 이격을 만들어 바리케이드를 치고 상대방에게 넘어가지 못하도록 막았다.


보수 지지자 A씨는 "이것들이 쳐들어오면 어떻게"라고 혼잣말하며 관저 입구 쪽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자신을 두 아이의 엄마라고 소개한 A씨는 "우리 아이들에게 공산주의가 판치는 나라를 물려줄 수 없기에 이 자리에 왔다"며 "영장이 집행되면 내 몸 불살 지어서라도 막을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보수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의 집행을 막는 것이 한국사회의 안정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청소노동자로서 보수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하루 휴가를 내고 관저 앞에 왔다는 이모씨(67)는 리더십의 부재를 우려했다. 그는 "경제사회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대통령이란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이 없어지면 나라는 더 큰 혼란에 휩싸일 것"이라며 "국민이 대표자로서 뽑은 사람을 자신들 맘에 안 든다고 체포하겠다는 생각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보수 지지자 박모씨(60대 중반)은 무안공항참사 등 최근 일고 있는 사회적 재난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탄핵하면 하나님이 심판한다고 했는데, 그게 바로 이번 무안공항참사"라며 "윤 대통령 취임식 날, 날이 맑았음에도 무지개가 떴다. 대통령이 탄핵당하면 더 큰 사고가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죄 인정하고 내려와야


반면 진보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버티기'가 법질서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모씨(60대)는 "법조인이었던 윤 대통령은 법원에서 발부한 영장을 불법이라고 폄훼하면서 지지자들을 선동하고 있다"며 "자신이 정말 이 나라의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면, 잘못을 직시하고 뉘우치는 마음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다른 진보 지지자 B씨는 윤 대통령이 관저에서 농성하면서 '막후 정치'를 전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이 어젯밤에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선동하는 전단지를 전달하면서 자신의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전달하지 않았냐. 정말 비겁하다"며 "저런 사람을 대통령이라고 믿었던 내가 잘못"이라고 꼬집었다.

보수단체인 신자유연대는 이날 오후부터 관저 앞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하기 위한 집회를 열 예정이다. 진보진영인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역시 같은 날 오후에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관저 앞에서 개최키로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29022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누구와 팀이 될지 신중할 것! 마블의 문제적 팀업 <썬더볼츠*> IMAX 최초 시사회 초대 이벤트 307 04.17 25,84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29,50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55,88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09,76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38,69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04,94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27,89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68,50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70,86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03,02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7463 기사/뉴스 예뻐서 보니 '또 송혜교'…숏컷에 드레스가 아름다워 00:47 651
347462 기사/뉴스 ‘농촌 총각 이주 여성에 장가 보내기’ 지원 조례 모두 폐지…인권위 “환영” 8 00:26 718
347461 기사/뉴스 “일본산 농수축산물 10개 중 1개 꼴로 세슘 검출” 25 04.18 1,651
347460 기사/뉴스 "여성 쫓아가며 웃음 짓던 대학생들"…스토킹 논란에 결국 사과 30 04.18 3,414
347459 기사/뉴스 영국국방과학기술연구소 : 중국 전기차 도청 우려 3 04.18 1,198
347458 기사/뉴스 ‘컴백’ 딘딘, ‘낮, 술’로 몰고 온 따뜻한 봄기운 1 04.18 259
347457 기사/뉴스 '보물섬' 끝나고 뭐 보지? 로맨스 진심인 육성재 온다(귀궁) 2 04.18 511
347456 기사/뉴스 이재명 "당선되면 용산 대통령실→청와대→세종으로" 23 04.18 3,014
347455 기사/뉴스 아까 강남 초등생 유괴 시도 아니래!! 22 04.18 5,377
347454 기사/뉴스 '하트페어링' 창환·지원, 15세 나이차 확인 후 급변한 분위기 14 04.18 2,812
347453 기사/뉴스 [속보] 공군 "야간훈련 항공기 연료탱크 등 탈락 사고... 민간 피해는 없어" 6 04.18 674
347452 기사/뉴스 호주에서 백변증을 가진 새하얀 쇠푸른 펭귄을 포트엘리엇 해변에서 구조한 호주 야생동물구조센터 2 04.18 1,919
347451 기사/뉴스 강남 초교 '유괴미수' 해프닝으로…"범죄 혐의점 없어"(종합) 42 04.18 2,763
347450 기사/뉴스 "누가 이정후를 비판해? 데리고 와!" 이대호 "모두가 응원해야" 일갈...추강대엽' 논란에 대해서는 "그만하자! 지금은 이정후가 최고" 13 04.18 1,669
347449 기사/뉴스 불혹의 컴파운드 궁사 최용희 "이제야 올림픽 정식종목 됐네요" 4 04.18 1,102
347448 기사/뉴스 ‘메탄올 실명’ 하청업체 노동자 이진희씨 끝내 사망…향년 38세 357 04.18 32,934
347447 기사/뉴스 [단독]'NCT 퇴출' 태일 성범죄 전말 드러난다..5월 12일 첫 재판 45 04.18 5,230
347446 기사/뉴스 올림픽보다 힘들다는 선발전…'텐·텐' 안산, 다시 태극마크 20 04.18 1,962
347445 기사/뉴스 남친 ‘4살 딸’ 질투하다 성폭행 후 살해한 교사 ‘소름돋는 문자’ 31 04.18 6,340
347444 기사/뉴스 건진법사, '권성동'에게 봉화군수 '공천 청탁' 정황 23 04.18 1,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