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르포]"집에 가세요" VS "세상 똑바로 봐라" 긴장감 도는 대통령 관저
3,540 3
2025.01.02 13:43
3,540 3

■尹 수호, 나라 안전


이날 관저 앞 인도에는 '부정선거 OUT, 입법독재'란 푯말을 든 보수 지지자들과 '내란수괴 윤석열 구속'이란 푯말을 든 진보 지지자들이 각자의 세력을 불리며 마주 보고 서 있었다. 경찰은 이들 사이에 이격을 만들어 바리케이드를 치고 상대방에게 넘어가지 못하도록 막았다.


보수 지지자 A씨는 "이것들이 쳐들어오면 어떻게"라고 혼잣말하며 관저 입구 쪽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자신을 두 아이의 엄마라고 소개한 A씨는 "우리 아이들에게 공산주의가 판치는 나라를 물려줄 수 없기에 이 자리에 왔다"며 "영장이 집행되면 내 몸 불살 지어서라도 막을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보수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의 집행을 막는 것이 한국사회의 안정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청소노동자로서 보수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하루 휴가를 내고 관저 앞에 왔다는 이모씨(67)는 리더십의 부재를 우려했다. 그는 "경제사회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대통령이란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이 없어지면 나라는 더 큰 혼란에 휩싸일 것"이라며 "국민이 대표자로서 뽑은 사람을 자신들 맘에 안 든다고 체포하겠다는 생각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보수 지지자 박모씨(60대 중반)은 무안공항참사 등 최근 일고 있는 사회적 재난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탄핵하면 하나님이 심판한다고 했는데, 그게 바로 이번 무안공항참사"라며 "윤 대통령 취임식 날, 날이 맑았음에도 무지개가 떴다. 대통령이 탄핵당하면 더 큰 사고가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죄 인정하고 내려와야


반면 진보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버티기'가 법질서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모씨(60대)는 "법조인이었던 윤 대통령은 법원에서 발부한 영장을 불법이라고 폄훼하면서 지지자들을 선동하고 있다"며 "자신이 정말 이 나라의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면, 잘못을 직시하고 뉘우치는 마음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다른 진보 지지자 B씨는 윤 대통령이 관저에서 농성하면서 '막후 정치'를 전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이 어젯밤에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선동하는 전단지를 전달하면서 자신의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전달하지 않았냐. 정말 비겁하다"며 "저런 사람을 대통령이라고 믿었던 내가 잘못"이라고 꼬집었다.

보수단체인 신자유연대는 이날 오후부터 관저 앞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하기 위한 집회를 열 예정이다. 진보진영인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역시 같은 날 오후에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관저 앞에서 개최키로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29022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좋은 컬러그램 위대한 쉐딩♥ 최초공개 컬러그램 NEW 입체창조이지쉐딩! 체험단 이벤트 311 04.18 21,64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39,62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74,6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19,8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54,2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09,32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31,94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73,59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83,32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15,3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7443 기사/뉴스 [속보]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尹지지자 도심 곳곳 집회 8 16:24 555
347442 기사/뉴스 ‘1억 유튜버’ 김프로 “하루 수익만 7억” 20 16:21 1,756
347441 기사/뉴스 尹지지자 도심 곳곳 집회…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 16 16:19 536
347440 기사/뉴스 K리그1 강원, 울산 원정서 13년 만에 승리…김강국 1골 1도움 2 16:14 135
347439 기사/뉴스 '콜드플레이' 콘서트 강강술래 논란 "남성관객, 싫다는데도 억지로 손목잡고 끌어당겨" 29 15:50 3,584
347438 기사/뉴스 국회 법사위에서 최상목에게 외제차타고 삼성폰가지고 위증한거 괘씸하다고 호통치며 탈탈 터는 정청래 5 15:47 1,316
347437 기사/뉴스 '월클' BTS 출연 예능, '독도' 일본어 완벽 표기…"애국 자막" 극찬 [엑's 이슈] 13 15:12 1,423
347436 기사/뉴스 김문수·안철수·유정복 ‘ENTJ’ 양향자는‘ENFJ’…국힘 경선토론서 MBTI 소개 34 14:59 1,066
347435 기사/뉴스 [단독] 슈주 성민, SM엔터와 결별…'트로트 명가' 토탈셋行 유력 24 14:45 3,620
347434 기사/뉴스 [속보] 양항자 "이재명 AI공약 빈깡통, 찢어버리는게 나 … 챗GPT 한번도 안써본 사람" 31 14:43 2,905
347433 기사/뉴스 24시간에 끝낸다더니…트럼프, 우크라 종전협상 '나몰라라' 논란 14:43 375
347432 기사/뉴스 피식대학, 연예인 유튜브 패러디로 화제.. 폼 되찾나 13 14:35 2,877
347431 기사/뉴스 저 땅밟기는 사이비만 하는 게 아님 16 14:30 3,617
347430 기사/뉴스 나경원 캠프 자문단서 발견한 아주 친숙한 이름: 이러니 개그프로가 폭삭 망한다 6 14:28 3,559
347429 기사/뉴스 [단독]김흥국 "나경원, 4명 후보 되길…국힘 승리 위해 다른 후보도 응원"(인터뷰) 4 14:22 816
347428 기사/뉴스 “트럼프,‘日 아무것도 부담 안해’…무역적자 제로 요구” 14:09 817
347427 기사/뉴스 [속보]코로나19 中 우한 연구소 유출설...美 정부 홈페이지 연결 4 14:04 2,401
347426 기사/뉴스 [속보] 한덕수 ‘잘하고 있다’ 41%…‘잘못하고 있다’ 50% [한국갤럽] 25 14:02 1,723
347425 기사/뉴스 ‘정은표도 보검앓이’ 박보검 훈훈 미담 추가 “일면식도 없는데…” 4 13:55 1,138
347424 기사/뉴스 콜드플레이가 물었다 “왜 한국 올 때마다 대통령이 없나요?” 6 13:44 2,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