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무단 훼손 행위가 드러나기 석달 전에 학계 전문가들로부터 공사 중단 건의를 받았음에도 묵살하고 공사를 강행한 사실도 드러났다. 문화재 학계와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이청규 문화재위원회 매장문화재분과위원장과 박종익 경남도문화재위원, 강동석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실장은 지난 5월25일 김해시가 연초 사적 지정을 신청한 구산동 고인돌 정비 현장을 방문해 예비 타당성 검토 조사를 벌였다. 당시 이 위원장과 박 위원은 유적 권역에 포클레인 등 중장비가 계속 드나들면서 배수펌프 관로와 묘역 내 부석 설치 등 정비 공사가 강행되는 상황을 목격하고 훼손이 우려되니 공사를 중단해달라는 의견을 시 관계자 쪽에 구두로 전달했다. 또 ‘당해 정비사업은 국가지정문화재의 진정성, 완전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는 의견서도 문화재청에 제출했다. 하지만 시 쪽은 전문가들 의견을 무시하고 중장비 정비 공사를 강행한 것으로 문화재청 조사 결과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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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해달라는 요청 무시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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