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와 유족을 모욕하는 온라인 악성 게시물 4건에 대한 신원 확인에 나섰다.
경찰은 해당 게시물에 대해 관용 없이 엄정 수사한다는 방침으로 신원을 확인하는 즉시 입건해 무형사처벌에 나설 예정이다.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또는 유족에 대한 유언비어, 악의적 비방·모욕적인 표현이 담긴 온라인 게시물 4건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현재 경찰은 해당 악성 게시물 4건에 대한 작성자의 IP 주소를 추적, 신원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원이 확인되면 즉시 모욕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또 경찰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커뮤니티 등 온라인 공간에서의 악성 댓글·음해성 글 125건에 대해서는 삭제·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각 커뮤니티 사이트 운영자들도 경찰 수사 협조를 약속했다"며 "희생자나 유족을 조롱 또는 비하하는 온라인 게시 글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적극 사법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지방변호사회가 꾸린 '제주항공 참사 법률지원단'도 유언비어, 비방성 온라인 게시글에 대한 증거를 모아 이달 중 고소·고발 절차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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