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일제 덕에 경제성장"‥혈세로 '식민지배' 미화
4,545 54
2025.01.02 07:49
4,545 54

https://tv.naver.com/v/67431852




교육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지난해 11월, <한국 경제사 개관>이란 제목의 영문판 원서를 발간했습니다.

무슨 내용인지 읽어봤습니다.

"(일제강점기) 산업화와 경제 성장이 상당히 빠르게 이뤄졌다."


"조선 왕조와 달리 식민지 총독부는 경제 성장에 필수적인 투자를 할 수 있었다."

"한국의 산업 생산은 독립 이후 일본과 경제적 관계가 단절된 후 급격히 감소했다."

불완전한 통계를 내세워 일제 식민지배를 미화하는, 이른바 '식민지 근대화론'식 주장을 공공기관이 전 세계에 배포한 셈입니다.

[전강수/대구가톨릭대 명예교수]
"출간한 기관이 한국학을 대표하는 기관이고 거기서 나오는 책이라고 하면 외국에서는 이게 한국의 공식 견해라고 받아들이죠."

광복 이후 현대사에 대해서도 "1987년 민주화는 급속한 경제 성장을 가능하게 했던 제도적 틀을 무너뜨렸고, 그 결과 수출 경쟁력이 약화됐다"고 말합니다.

군사정권의 개발독재를 미화하고, 전 세계가 인정하는 우리의 민주주의 성과를 폄훼하는 것으로, 1990년 초반까지만 해도 1천억 달러에 못 미쳤다가 2000년대 들어 급격히 성장한 수출 통계만 봐도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자는 김재호 전남대 교수. 과거 일제강점기와 군부독재를 미화해 논란이 된 <근현대사 대안교과서> 집필에 참여했습니다.

위안부 강제성을 부정하고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내용이 담긴 책, '반일 종족주의'의 공동 저자인 김낙년 현 한국학중앙연구원장과 같은 낙성대경제연구소 출신입니다.

김 교수는 반론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며 "이 책은 김낙년 원장과는 무관하며, 생각이 다른 학자가 있다면 그분도 영어로 책을 내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 결과 이 책은 이른바 '학술 한류' 명목으로 예산 지원까지 받았습니다.

연구원 산하 한국학진흥사업단은 '한국의 국제적 이미지와 신뢰도를 끌어올리겠다며 연구비를 지원하는데 5년 간 50억 원이 지원되는 프로젝트에 이 책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저자의 요청에 따라 심의를 거쳐 전임 원장이 발간을 승인했다"며, 해당 책이 "연구원의 입장과 같거나 이를 대변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조의명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97486?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5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셀퓨전씨] 🌟순수 비타민C와 스피큘의 강력한 만남🌟 비타민 앰플에 스피큘 샷 추가 ‘토닝C 비타 샷 앰플’ 체험 이벤트 214 00:46 7,00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70,39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877,91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22,55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011,68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72,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22,58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1 20.05.17 5,434,7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71,80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22,0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11260 기사/뉴스 [속보]與권영세 "경찰, 민주노총이었다면 훈방으로 풀어줬을 것" 13 09:43 214
2611259 기사/뉴스 데프콘 “감옥도 저렇게 안 해” 반려견 유치원 학대에 분노 (동물은 훌륭하다) 09:41 347
2611258 이슈 하다하다 여장까지 하고 간 폭도 11 09:41 917
2611257 이슈 김태리 x 사나 x 켄타로 프라다쇼에서 친목 쓰리샷 9 09:41 595
2611256 이슈 [단독] "민주당 의원 전부 죽여야" 일베에 살해 선동 글…경찰, 작성자 추적 중 7 09:41 474
2611255 이슈 고척돔 사상 최대 110대 레이저가 들어간 엔시티127 콘서트 2 09:39 320
2611254 유머 지금보다 아가아가한 루이바오와 뜽희임오의 꽁냥 타임🐼💜💕 9 09:39 541
2611253 기사/뉴스 트럼프 "내가 혼란스럽다고? 한국 보라" 농담했다 09:39 279
2611252 이슈 혜리 주연 <선의의 경쟁> 메인 포스터.jpg 4 09:36 889
2611251 기사/뉴스 권영세 “서부지법 사태 분노 원인 안 살피나···민주당, 폭도 낙인에 엄벌 으름장” 54 09:36 1,168
2611250 기사/뉴스 2030 젊은 남자 보수들이 탄핵을 반대하는 이유 49 09:36 2,003
2611249 유머 네 최애가 했던 미친짓 좀 알려줘.twt 14 09:34 988
2611248 기사/뉴스 [단독] 윤은혜, 전현무·이장우와 설연휴 'MBC 연예대상' 3MC 발탁 14 09:33 1,404
2611247 이슈 티빙 오리지널 <춘화연애담> 메인포스터 8 09:31 1,522
2611246 유머 친구가 옆에서 실수할때 도와주는 친구.jpg 2 09:27 1,987
2611245 기사/뉴스 오정세, '별물' 앙숙 케미...긴장감 더하는 심리 표현 6 09:26 518
2611244 기사/뉴스 [단독] "흑백요리사 식당이라길래 간 건데"…이물질 나오자 "무관" 42 09:26 4,639
2611243 기사/뉴스 "스벅 이어 폴바셋 너 마저"…직장인 울리는 '커피플레이션' 20 09:24 2,230
2611242 이슈 아이브 REBEL HEART 멜론 TOP100 5위 실시간 3위 26 09:22 686
2611241 유머 반존대 잘못배운 이준혁 36 09:20 3,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