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경호처 ‘尹 지키기’ 적극 나설 듯… 공수처와 충돌 우려 고조 [尹 체포영장]
13,886 189
2025.01.02 07:18
13,886 189


경호처 사정에 밝은 정부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경호처는 역사적으로 ‘과잉 경호’와 ‘경호 실패’ 중 꼽자면 후자에 대한 우려가 더 큰 조직”이라고 말했다. 전날 경호처는 “영장 집행 관련 사항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경호조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이 때문에 경호처 안팎에서는 체포영장 집행을 막는 ‘경호조치’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금까지 경호처는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수사기관의 대통령실, 관저, 안전가옥 압수수색 등을 모두 거부해왔다.



...




경찰대 출신인 박 처장은 2011년 이명박정부에서 경찰 2인자인 경찰청 차장(치안정감)을 지냈고, 2012년 19대 총선 때 충남 공주에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2013년 박근혜 청와대 경호처 차장으로 발탁됐고, 2016년 20대 총선에선 세종으로 지역구를 옮겼으나 재차 낙선했다. 충청권 5선 의원 출신인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박 처장이 마지막까지 윤 대통령 지키기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




공수처가 체포영장 집행 방해 시 ‘직권남용’ 등 법적인 규제를 언급했지만 경호처는 대통령경호법을 주장하며 끝까지 영장 집행을 저지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대통령경호법 2조에서 경호란 “경호 대상자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신체에 가하여지는 위해(危害)를 방지하거나 제거하고, 특정 지역을 경계·순찰 및 방비하는 등의 모든 안전 활동”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경호처는 영장 집행 과정을 ‘위해’로 규정하고 이를 막아설 것으로 보인다. 또 경호법 5조에 따른 경호구역 지정을 통해 관저 출입통제를 하며 영장 집행시도 자체를 거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하라는 명확한 지시를 내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경호처 일선 직원들이 공수처와 대치하다 공무집행방해죄 등으로 처벌될 경우 공무원 신분이나 연금 등에서 불이익을 받는 것에 대한 우려로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고 예상한다. 공무원은 징계에 의해 파면되거나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연금도 감액된다. 이와 관련해서는 향후 사면·복권이 되더라도 복구되지 않는다는 판례가 있다.



다만 위계질서가 강한 경호처 특성상 상부에서 명령이 내려오면 이 같은 계산보다는 지시 이행에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이 이날 지지자들에게 “새해 첫날부터 추운 날씨에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뜻을 전한 것도 이런 분석에 무게를 싣는다.



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에 경찰 기동대 투입을 검토하는 등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으나, 법조계 일각에선 이를 둘러싼 위법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영장 집행 주체는 어디까지나 공수처인 만큼, 경찰이 아닌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만 투입돼야 한다는 논리다. 일선 한 부장판사는 “공수처는 경찰을 이용해 수사하는 조직이 아니라 직접수사 조직”이라며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경찰력을 손발처럼 동원하는 것은 위법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의 ‘경찰 간 충돌’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다. 경찰 기동대가 투입될 경우 경호처의 지휘·감독을 받는 경호 경찰부대와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됐는데, 탄핵안 가결 이후 윤 대통령이 줄곧 머무는 서울 한남동 관저 경호는 경찰이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서울경찰청 산하 101경비단은 대통령실 경내, 202경비단은 대통령실 외곽을 담당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머무는) 관저 안쪽의 경호는 경찰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현재 관저 경비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55경비단이 맡고 있다. 편제상 수방사 직할부대지만 경호처에 배속된 부대로서 경호처의 통제를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해당 부대는) 경호처가 작전 통제를 하고, 인사·군수 등의 분야만 수방사가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ttps://naver.me/x5GrPyyW

목록 스크랩 (0)
댓글 18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판타지 로맨스 레전드! 도경수 X 원진아 X 신예은 <말할 수 없는 비밀> 첫사랑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320 01.03 28,67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15,6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581,3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196,71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713,24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29,06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8 20.09.29 4,704,38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90,48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8 20.04.30 5,735,88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559,1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51836 이슈 실제로 트젠을 지지하던 여성 작가가 등을 돌린 이유 22:39 735
1451835 이슈 사복경찰 멱살 잡아서 잡혀간 그 쪽 지지자 2 22:38 648
1451834 이슈 <월레스와 그로밋> 촬영 비하인드 2 22:38 325
1451833 이슈 아까 광화문 가는 길에 옆자리 노친네가 자기 활동 자랑하면서 보여준 화면 신천지 텔레그램 단톡방인지 자기 활동한 거 체크해서 저렇게 공유한다함 6 22:37 1,090
1451832 이슈 고양이뉴스에서 방금 관저 영상 올려 줬는데 타임라인상 공수처 1차 저지선 넘는 생쇼 전에 윤석열 마이바흐 타고 도망간 것 같단다 6 22:37 728
1451831 이슈 현 20대 남자는 왜 저러는 걸까 9 22:36 1,060
1451830 이슈 @한강진 8 22:36 648
1451829 이슈 거의 모든 여초가 왜 트젠 배척하는지에 대한 분석이 너무 얄팍함 아직도 트젠의 해악을 소수의 문제로만 치부하고 있음 당장 배파 사불해서 활동가 계정 터뜨린게 엊그제인데도 12 22:36 716
1451828 이슈 20대 남성들에게 한마디 하겠습니다. 당신들이 페미라고 무시했던 여성들이, 부모님, 장애인, 오타쿠들이 당신들이 욕하던 사람들이 여기 있습니다.twt 6 22:35 773
1451827 이슈 호불호 갈리는 방금 첫방한 드라마.jpg 18 22:35 2,095
1451826 이슈 SM 광야를 지키고 있는 똘병이 6 22:34 864
1451825 이슈 분실물 소식 7 22:34 1,224
1451824 이슈 드라마 카이스트 OST - 마음으로 그리는 세상 5 22:34 142
1451823 이슈 중간에 자다 깨면 서드 임팩트 일어난 줄 알듯 22:34 363
1451822 이슈 러시아에서 코피났는데 화장실 찾았더니 돈받는거임 22:34 885
1451821 이슈 "친일은 남의 일인 줄 알았습니다" 14 22:32 1,554
1451820 이슈 슬픔의 대구 탄핵 집회 17 22:29 3,091
1451819 이슈 배우 야마구치 토모코 최근 비주얼.jpg 12 22:28 2,577
1451818 이슈 거기서 뭐하냐(혐) 10 22:27 1,559
1451817 이슈 와 진짜 공개고백해서 고백공격하는 남자 특유의 공격방식 너무 싫다 공개적으로 '해줘' 하는거 너무 폭력적임 거절하지못하게 분위기만들어놓고나중에 못해주겠다고하면 왜안해줘? 이럴거같음 20 22:27 1,8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