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02세 독립운동가의 남은 꿈 "희미해진 광복정신, 잊혀지지 않길"(강태선 애국지사)
2,373 6
2025.01.01 21:22
2,373 6

https://youtu.be/McUt7SJKDQY?si=x8QcyvvdzM_j1LJ6



일제에 맞서 싸운 독립운동가 가운데 우리 곁에 남아 있는 애국지사는 이제 5명뿐입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모든 걸 바쳤던 소년은 이제 희뿌연, 백발의 노인이 됐습니다.

102살 강태선 애국지사.

일본으로 유학을 갔던 열다섯 되던 해, 그가 마주한 건 '배움'이 아니라 나라 잃은 '설움'이었습니다.

[강태선]
"'조선인 따위가 말이야. 네가 뭐냐' 이런 식으로 얘기가 나오니까, 한번 싸우자고 해서…"


매일같이 들었던 '조센징'이라는 차별, 상처가 깊어질수록 열망도 함께 커졌습니다.

'민족의 행복은 조국의 독립에서 시작된다'는 걸 깨우친 10대 소년은, 알음알음 동료들을 모아 조직적으로 일제에 항거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강태선]
"민족은 독립을 쟁취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고 또 빼앗아서도 안 된다…"

일제는 독립을 꿈꾸던 열 아홉 소년을 붙잡아 가두고, 고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치안유지법'이라는 이름으로 2년 6개월형을 선고했습니다.

[강태선]
"'누구 만나서 어떤 얘기를 하느냐, 이거 다 나온다'고‥말 한마디에 매 하나씩. (일본 경찰 입장에서)하여튼 간에 바른 말만 하라 이거지"

광복과 함께 풀려난 뒤에야 고향 제주도로 올 수 있었습니다.

정부는 그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고, 자택에는 '애국지사 기림비'가 세워졌습니다.

"국가는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 하지만 그가 꿈꿨던 조국에선 1945년 8월 15일을 광복절로 부르지 않는 자가 독립기념관장이 됐고, 광복절 기념식은 아예 반쪽으로 쪼개졌습니다.

[이종찬 광복회장(지난해 광복절 경축식)]
"왜곡과 친일사관에 물든 저열한 역사인식이 판을 치며 우리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강태선]
"일본에서 오죽 시달리고 시달리다가 광복이 된 것을, (이제는) 통일될 때까지 뜻을 같이 열심히 하는 것이 내 소원입니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으로 서훈을 받은 사람은 1만 8천여 명, 생존자는 이제 5명 뿐입니다.

102살의 애국지사는 "광복 정신이 희미해지고 있다"며 "잊혀지지 않아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해선 기자

영상취재: 김승우 / 영상편집: 김민상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9743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샘🧡] 차분함에 생기 한 방울! 드뮤어 · 뉴트럴 · 뮤트 · 모카무스 · 미지근 · 멀멀 컬러 등장 ✨젤리 블러셔 5컬러✨ 체험 이벤트 534 03.19 59,63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92,3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74,83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03,61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253,68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63,40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25,82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98,28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49,63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19,46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4442 이슈 백지영 - Good Boy (2012) 03:36 14
2664441 이슈 머릿속의 나는 진짜가 아니고 오직 밖으로 나오는 말과 행동만이 실재라는 말이 좋다 2 03:34 230
2664440 유머 닮은꼴인 줄 알았는데... 03:32 110
2664439 유머 넷플릭스 구독 취소를 못하는 이유 3 03:28 637
2664438 이슈 여자들한테 은근 많은 식이장애중 하나인데 모르는거.jpg 7 03:23 1,208
2664437 이슈 모든게 작은 박보영 3 03:10 685
2664436 이슈 밥 더 먹고싶은 고양이... 4 03:09 493
2664435 이슈 같이 자자고 걸어오는 아깽이 5 03:04 710
2664434 이슈 이펙스 위시 x 금동현 x 백승 like JENNIE 챌린지 03:01 154
2664433 이슈 국감 후기 라이브에서 별말 다하는 뉴진스 민지&하니 34 02:51 2,971
2664432 이슈 스테이씨 BEBE 활동 첫주 스타일링 6 02:45 686
2664431 정보 오늘자 멜론 탑10 프리징 순위 3 02:40 929
2664430 이슈 이번엔 날로 먹은 저가 코스프레좌.jpg 14 02:38 2,369
2664429 이슈 숙소에서 기생충 찍는 르세라핌 사쿠라 (feat.런닝맨) 6 02:36 1,214
2664428 팁/유용/추천 슼에서 무려 '케이팝 교수님', '케이팝 고수', '정말 케이팝을 사랑하는 원덬', '참고막', '소름돋게 잘알이다', '케이팝 탑 리스너'라는 극찬을 받으며 핫게에 진출한 원덬... 노래 추천글 3탄을 써봅니다... 4 02:36 766
2664427 이슈 [감자연구소] 이상하게(?) 강태오 혼내는 이선빈 2 02:36 441
2664426 기사/뉴스 ①SSG푸드마켓 청담 ②신세계 광주·수서·송도... 신세계 대표가 찍은 기대주 6 02:29 529
2664425 이슈 미야오 나린 더블유코리아 4월호 인터뷰 1 02:26 671
2664424 이슈 생각보다 많은, 더러운 손의 느낌을 참을 수 없는 사람들 191 02:25 13,936
2664423 기사/뉴스 고온에 건조한 강풍, 산청 불티 1km 이상 확산...오늘 더 위험 2 02:24 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