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102세 독립운동가의 남은 꿈 "희미해진 광복정신, 잊혀지지 않길"(강태선 애국지사)

무명의 더쿠 | 01-01 | 조회 수 1878

https://youtu.be/McUt7SJKDQY?si=x8QcyvvdzM_j1LJ6



일제에 맞서 싸운 독립운동가 가운데 우리 곁에 남아 있는 애국지사는 이제 5명뿐입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모든 걸 바쳤던 소년은 이제 희뿌연, 백발의 노인이 됐습니다.

102살 강태선 애국지사.

일본으로 유학을 갔던 열다섯 되던 해, 그가 마주한 건 '배움'이 아니라 나라 잃은 '설움'이었습니다.

[강태선]
"'조선인 따위가 말이야. 네가 뭐냐' 이런 식으로 얘기가 나오니까, 한번 싸우자고 해서…"


매일같이 들었던 '조센징'이라는 차별, 상처가 깊어질수록 열망도 함께 커졌습니다.

'민족의 행복은 조국의 독립에서 시작된다'는 걸 깨우친 10대 소년은, 알음알음 동료들을 모아 조직적으로 일제에 항거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강태선]
"민족은 독립을 쟁취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고 또 빼앗아서도 안 된다…"

일제는 독립을 꿈꾸던 열 아홉 소년을 붙잡아 가두고, 고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치안유지법'이라는 이름으로 2년 6개월형을 선고했습니다.

[강태선]
"'누구 만나서 어떤 얘기를 하느냐, 이거 다 나온다'고‥말 한마디에 매 하나씩. (일본 경찰 입장에서)하여튼 간에 바른 말만 하라 이거지"

광복과 함께 풀려난 뒤에야 고향 제주도로 올 수 있었습니다.

정부는 그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고, 자택에는 '애국지사 기림비'가 세워졌습니다.

"국가는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 하지만 그가 꿈꿨던 조국에선 1945년 8월 15일을 광복절로 부르지 않는 자가 독립기념관장이 됐고, 광복절 기념식은 아예 반쪽으로 쪼개졌습니다.

[이종찬 광복회장(지난해 광복절 경축식)]
"왜곡과 친일사관에 물든 저열한 역사인식이 판을 치며 우리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강태선]
"일본에서 오죽 시달리고 시달리다가 광복이 된 것을, (이제는) 통일될 때까지 뜻을 같이 열심히 하는 것이 내 소원입니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으로 서훈을 받은 사람은 1만 8천여 명, 생존자는 이제 5명 뿐입니다.

102살의 애국지사는 "광복 정신이 희미해지고 있다"며 "잊혀지지 않아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해선 기자

영상취재: 김승우 / 영상편집: 김민상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97430?sid=102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6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리플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셀퓨전씨] 🌟순수 비타민C와 스피큘의 강력한 만남🌟 비타민 앰플에 스피큘 샷 추가 ‘토닝C 비타 샷 앰플’ 체험 이벤트 313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1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스키 탈 때 초보자들이 많이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 17:11
    • 조회 343
    • 유머
    1
    • 엄마보다 빨리 야외에 나가겠다는 흙궁뎅이 후이바오🐼🩷❤️
    • 17:09
    • 조회 588
    • 유머
    3
    • 얼굴에 콧수염 달고/뭐 잔뜩 묻히고 주인이 젤루 좋다고 골골대는 고양이(오리, 상어)
    • 17:06
    • 조회 290
    • 유머
    1
    • 햄북이..햄ㅂ.,.햠북.!
    • 17:05
    • 조회 833
    • 유머
    4
    • 당당하게 패륜 선언한 일본인.
    • 17:02
    • 조회 2321
    • 유머
    13
    • 주먹왕 랄프되는법
    • 16:57
    • 조회 626
    • 유머
    6
    • 옹성우 이수근 상하이 로맨스
    • 16:56
    • 조회 1177
    • 유머
    12
    • 국짐갤에서 스카이데일리 신뢰하는 이유
    • 16:56
    • 조회 8541
    • 유머
    93
    • 박명수 어머니의 자식 자랑
    • 16:55
    • 조회 2184
    • 유머
    18
    • 오늘 후이바오가 흙곰이 된 사연🐼🩷
    • 16:52
    • 조회 1422
    • 유머
    11
    • 천국의 계단 한번할때 700칼로리씩 태운다는 보넥도 리우...jpg
    • 16:49
    • 조회 1791
    • 유머
    15
    • 서울구치소 경비실에서 108배 하는 사람
    • 16:47
    • 조회 4090
    • 유머
    31
    • 올리브영에서 일해봤으면 공감할 트윗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twt
    • 16:46
    • 조회 3666
    • 유머
    25
    • 태국에서 고양이 키우는 사람을 이르는 말
    • 16:32
    • 조회 2904
    • 유머
    12
    • 브래지어를 바꿔 차보기로 했다
    • 16:20
    • 조회 4889
    • 유머
    15
    • 싸인 받아야 하는데 가지고있는 종이가 성적표임ㅋㅋㅋㅋㅋ
    • 16:14
    • 조회 4123
    • 유머
    8
    • 111억이 생겼다
    • 16:10
    • 조회 26049
    • 유머
    883
    • 트럼프 아무 언급도 없을시 내란견 반응 ㄷㄷㄷㄷ
    • 16:08
    • 조회 3597
    • 유머
    9
    • 후이바오🩷🐼 웅냐 힘내(후다닥) ❤️💜🐼🐼(투닥투닥)
    • 15:53
    • 조회 2116
    • 유머
    26
    • 문화대국(한국)의 국민성에 반한 감독
    • 15:51
    • 조회 3670
    • 유머
    13
back to top